천주교 성지(문경)를 찾아서('23.10.17) (2)

[자부리]

(*변명의  설부터 늘어 놓아야 함이 부끄럽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돌발 상황으로  문경 지역 성지 순례 연재를  1편만 하고는 갑자기 손을 놓아버리는 사태가 생겼습니다.. 아직도 온전치 못한 상황에서 대강이나마 매듭을 지으려  합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서학 천주교를 모르고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이해가 부족할 것이라는 것이  제 자신의 생각입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의 저변에는   서학의 존재를 무시하고는 성립할 수 없다는  생각을 문득  해봅니다.

서학의 도래로 그 반작용으로 동학이 나오고  조선이라는 나라가 쇄국에서 개화와 열강의 먹잇감으로 넘어가야하는 국운의 길목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됩니다. 즉 역사적 변천과정을 짚어보는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양업명상센터에서  미사를 마치고 나와  진안리 성지에서 억압받는 하층민들의 고난스런 삶의 모습을  눈으로 보게 됩니다.

주막집 아낙네와 최양업.. 영혼의 구제자..

자칭 정감록의 정도령이라는 농담어린 말씀으로 인상적인  성지 안내를 해주신 정신부님.  1차 마치고  시내에서 점심식사 후  마원성지로 찾아 떠납니다.

-양업명상센터에서의 미사 후 뒷정리 모습 -

   -양업명상센터에 걸려있는 지형도 보기(고등학교때 보고는 처음 보는 귀한 지형도 모습이라) -

-양업명상센터는 앞의 건물(상업적 건물) 뒤에 있어 보이지 않아 유감스럽습니다.-

첫 방문지는 진안리성지입니다.

진안리 성지 안내판 최양업 신부.

 양업명상센터의 이름도 이 신부를 기리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진안리성지 안내 해주시는 정신부님

(이어서 점심식사 하러 가는 도중에 주흘산세도 본다)

                                                  -문경시내의  주흘산 모습 보기 -

( 점심 식사 후 찾아간  마원 성지 입구; 전형적인 동네 입구 모습입니다.

마을을 품에 안고있는 산세 앞 입구에 정자나무가 수호신처럼 있고 그 곳에는 현대식 정자도 있습니다.

조금 더 가면 마원 성지 안내소가 나타납니다. 우측으로는 마을로 들어가는 개울물이 있고요.마을 뒷산은 백화산이고요\

마원성지는  동쪽의 오른쪽날개부분 능선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원성지 입구 안내소 

 마원성지 주변지역  안내 지도를 크게 확대해봅니다.

왼쪽으로 백화산이 있는데  천주교 신자들의 은신처였던 곳이랍니다. 

천주교 신자에게 가한 형구돌

마원성지 안내를 해주시는 정신부님(자칭 정도령) 모습입니다. 

마원성지입구  안내 표지 : 예수 그리스도를 뜻한다고..

    십자가 성상 위에 적혀있는 글자들:   라틴어로  < 나자렛의  예수( Jesus) 유대인의   왕(Rex)> 임을 알게 되고.

      (천주교에서 쓰는 용어들도 알게 되고, 그리스어에서 라틴어로, 때로는 히브리어까지 거기에 영어로도..)   

-복자 박상근 마티아 기도-

-칼레 신부의 안내 표석 -

마원 성지를 순례하고   다음 목적지인 여우목 성지를 향해서 갑니다.

-  여우목 성지 가는 길의  아름다운 주변 산세를 봅니다.-

(여우목 성지 안내판)

-여우목성지에서-

깊고깊은 산골로 숨어서 신앙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고단한 삶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믿음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 인간은 호모 데우스(Homo Deus)인가?

오창인터체인지로  오는 길 옆에 벼농사  가을 모습입니다.

못 다한 이야기들은 그냥 마음 속에만 담아 둡니다. 언젠가 알갱이로 떠오를 날이 있기를 바라면서

                                           (2024. 03.29일 (금) 카페지기 자부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