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 씨의 장보기
정홍 씨께서 '참조은 마트'와 '다이소' 가시는데 동행했습니다.
마트에서는 정홍 씨의 물건을 사러 나온 것이니 장바구니를 들어보는 것
어떤지 여쭤보고 장바구니 드렸습니다.
정홍 씨께서 장바구니를 들고 싶으신 만큼 들고 다니시다가 내려놓으셨습니다.
그 이후에는 구경하시며 중간중간 뒷짐도 지셨습니다.
다이소에서는 2층을 올라가야 해서 계단을 오르내리셨습니다.
내려오실 때는 조금 불안해하셨지만 이내 진정하시고
또 저를 보시고 웃으시는 여유로움까지 보여주십니다.
장 본 후에는 정홍 씨와 카페 '더벤티'에 갔습니다.
주문이 끝나고 정홍 씨께서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표현하셨습니다.
카페 직원분께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심부름하듯 대신 물어보았습니다.
화장실을 가는 도중에 정홍 씨께서 주저앉으셨습니다.
정홍 씨께서 화장실 가는 길이라는 것을 다시 설명드렸고 수산시장 사장님께서 나오셔서
정홍 씨 대신 화장실 가는 길이라고 설명드렸더니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정홍 씨께서는 금방 일어나셔서 같이 화장실을 갔습니다.
정홍 씨께서 제 앞이시라 어른다움을 생각하신걸까요?
저는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정홍 씨는 자기 할 일 스스로 잘하셨고 저는 거들어드렸습니다.
정홍 씨 어머니와 영상통화
다녀와서는 정홍 씨의 집에서 정홍 씨와 함께 정홍 씨 어머니께 영상통화했습니다.
정홍 씨는 어머니와 통화하시니 그 어느 때보다 밝게 웃으시고 좋아하셨습니다.
저는 정홍 씨 어머니께 자기소개해 드렸습니다.
정홍 씨 어머니께서는 밝게 웃으며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정홍 씨께서 '단기 본가살이' 과업 잘 하실 수 있게 한 달간 어떻게 도울 건지 일정을 설명드렸습니다.
설명드리고 의논한 결과,
정홍 씨가 '단기 본가살이'하러 가시는 날, 누나가 없는 시간에는 어머니께서 역으로 마중 나오셔야 했기에
오광환 선생님께서 이왕이면 어머니께서 마중 나오시는 것보다 정홍 씨가 아들 노릇 잘 하실 수 있도록
기차를 타고 대전역으로, 버스를 타고 본가 버스정류장까지 가실 수 있게끔 거들어드리겠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선생님들이 힘들지 않을까요?" 하며 우려하셨지만 정홍 씨도 아들이시기에 한 번쯤 해보는 게 좋겠다고
설명드렸고 어머니도 동의해 주셨습니다.
정홍 씨께서 일상적으로 살아가는데 지원이 필요하십니다.
평소에 같이 하시던 오광환 선생님이 아니라 저와 함께 하시고
화장실이 좀 떨어져 있어서 불안하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생 같은 오광환 선생님보다 한참 어린 저와 함께 하시니 어른다움을 생각하신 듯합니다.
정홍 씨께서는 하실 수 있는 만큼 '자기 일' 하셨고 저는 그저 거들어드렸을 뿐입니다.
2024년 6월 28일 (금), 김동성
첫댓글 정홍 씨와 많은 곳들을 함께 동행하셨네요. 정홍 씨가 가족으로 어울려 살도록 대전 본가 계획을 세우시고 소식 묻고 의논하니 감사합니다.
정홍 씨가 할 수 있는 만큼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니 감사하네요. 단기 본가살이역시 정홍 씨가 아들 노릇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하니 든든합니다. 단기사회사업 응원하겠습니다.
정홍씨의 따스한 손을 잡고 동성 학생이 많은 곳들을 다녀왔네요~ 위에 사진을 보니 23년에 실습할때의 동성학생이 떠오르네요.
동성학생의 따뜻한 마음을 정홍씨도 점점 알아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정홍씨가 잘 이룰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ㅎㅎ
정홍 씨가 장바구니 들어보시게 먼저 여쭈었지요. 잠깐 들고 내려놓으셨지만 정홍 씨의 일이었지요.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정홍 씨의 일로 도왔습니다. 가끔 손잡고 내려오셔야 할 때가 있지만 난간이 있어 잡으시게 도우면 잡고 내려오실 수 있지요. 김동성 학생이 잘 기다려주시니 정홍 씨가 하셨습니다.
정홍 씨는 화장실에 자주 가십니다. 정홍 씨에게 미리 허락을 구했고 김동성 학생이 돕고 있지요. 그쪽 화장실은 처음 이용해보시는 거라 낯설었던 것 같아요. 인도에 누우셨지만 김동성 학생이 일어나시게 잘 거들었고, 음식점 사장님께서 상황을 보시고 안내해주셨지요. 정홍 씨가 다시 일어나 화장실에 잘 다녀오시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장님께 감사했어요.
정홍 씨의 일이니 정홍 씨가 옆에 계실 때 어머니와 통화했지요. 김동성 학생이 예를 갖추어 인사하니 어머니께서 환영해주셨습니다. 김동성 학생이 단기 본가살이 일정도 공유해드렸지요. 전담 직원이 어머니와 미리 의논했던 일정은 역까지 가는 것이었는데 집 앞까지 가보면 좋겠다고 생각해 제안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직원과 학생을 걱정해주셨지요. 그 걱정이 좋았습니다. 아들의 일로 여기시는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김동성 학생이 잘 묻고 의논하고 부탁해준 덕분입니다.
때에 따라 전담 직원은 멀리서 정홍 씨와 김동성 학생이 이뤄가는 일을 바라보며 돕고자 합니다. 정홍 씨가 낯설어하는 반응에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반갑기도 했습니다. 정홍 씨가 이런 경험을 언제 해보실 수 있을지를 생각하니 더욱 그랬습니다. 여느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생각하면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도 각자의 방식이 있다고 생각해요.
“정홍 씨께서는 하실 수 있는 만큼 '자기 일' 하셨고 저는 그저 거들어드렸을 뿐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을 정홍 씨에게 묻는 김동성 학생에게 고맙습니다.
우리 홍이씨 즐거워 보입니다. 김동성 학생의 애씀과 수고로 홍이씨의 삶이 즐겁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소한 일도 정홍 씨 일로 돕고자 하는 마음 감사하네요.
어머니께 영상통화로 인사도 드렸네요.
인사만 잘해도 사회사업 반은 간다고 하셨죠.
인사 드리고 정홍 씨와 하고 싶은 일 성의정심으로 설명하니
어머니도 동의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정홍 씨, 어머니와 잘 의논해주시니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