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승봉도 한여름 모래섬 바캉스
[한국아트뉴스=어랑]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여행사진아카데미11기 회원들이 주최하고 산들투어에서 주관한 사승봉도 한여름 모래섬 바캉스를 떠나본다.
인천항에서 50㎞ 남짓 달려 승봉도섬에 이르려 낚시배로 갈이타고 사승봉도로 향한다.
승봉도에서 사승봉도까지 10여분 달려 광활한 은빛 모래밭이 눈앞에 펼쳐졌다.
사승봉도 한여름 모래섬 바캉스 당일치기 풀등여행 떠나본다
https://youtu.be/SHAJsdSdSa4?si=Iv3EHvEUB28NVT9n
사승봉도에는 선착장이 따로 없다. 배는 주로 승봉도와 대이작도가 마주 보이는 북쪽 해변에 닿는다.
모래톱에 뱃머리를 걸쳐놓고 사다리만 내리면 그곳이 바로 선착장이다.
하선 과정이 다소 불편하고 불안하지만, 그런 것도 사승봉도 같은 무인도가 아니면 즐길 수 없는 재미 중 하나다.
여행사진아카데미11기 회원들은 준비해온 먹거리 장터를 소나무숲에 임시아영장을 만든다.
그래도 캠핑을 즐기기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약간의 불편만 감수하면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무인도 캠핑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바다 물결의 흔적이 남아 있는 모래밭에서 한가롭게 먹이를 찾던 작은 돌게들이 인기척에 놀라 황급히 자리를 뜬다.
'모래섬'이란 뜻의 사도(沙島)로도 불리는 사승봉도는 썰물 때면 동북 쪽으로 길이 2㎞ 폭 200m, 서북쪽으로 길이 2.5㎞ 폭 1㎞의 드넓은 백사장을 드러낸다.
멀리 바다로는 이작도와 승봉도, 상공경도 등이 울타리처럼 감싸고, 백사장 뒤로는 무릎까지 오는 수풀지대 너머 곰솔(해송)과 참나무, 오리나무 등이 제법 깊은 숲을 이루고 있다.
사승봉도의 가장 큰 매력은 이처럼 유유자적한 풍경에 있다.
사승봉도는 이작도 등과 마주한 모래사장을 그저 '해변'이라 부를 뿐, 섬 이름 외에 변변한 지명을 갖고 있지 않다.
'해변'에서 야트막한 산 하나를 넘으면 관리인 집이 나온다.
사승봉도는 개인 소유의 섬이다. 30여년 전쯤 서울의 유명 미용실 오너가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닷물이 빠지며 토해낸 '바다사막' 풀등이다
바닷물에 잠겨 있다 썰물 때 하루 두 번 드러나는 일종의 모래톱. 공식명칭은 풀등이다.
간만의 차가 가장 큰 사리때면 넓이가 100만여㎡에 달한다. 거대한 '바다 사막'이다.
사승봉도는 물때에 따라 섬 넓이가 크게 달라진다.
특히 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 사이에는 밀물과 썰물 때 넓이 차이가 곱절도 넘는다.
33만m2(10만 평)가량의 모래톱과 해변이 바다로 변하는 셈이다.
모래 위에 발을 딛고 서면 고래등에 올라탄 채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방게들이 만든 발자국 말고는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이곳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최대 6시간 정도이다.
하지만 들물이 시작되면 금방 바닷물에 잠기기 때문에 서너 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부드럽게 부서지는 모래밭 위에는 온통 제 집 찾아들어간 게 구멍만 빼곡하다.
이작도와 사승봉도 사이 내해(內海)에 펼쳐진 풀등은 경이로운 볼거리다.
물이 차기 전 빠져나와 풀등 쪽을 바라보면 눈 앞에 있었던 모래섬이 한순간에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첫댓글 사승봉도 바다가 토해낸 모래사막 풀등 바캉스 240825
https://cafe.daum.net/9595kimmini0A0/NkHo/805
참으로 보고 담을수 있는것들로 가득한 무인도였습니다 남들보다 보는관점이 더 큰 회장님의작품 감동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