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17 ~ 19
제주도 워크샵 참석 (2박3일)
우리나라 최고의 섬. 제주도.
그 제주도로 또~ 떠난다.
그런데~!
희안하게 별로 들뜨지 않음은 왜일까?
떠난다는 것 자체로 마음은 들떠져야 하는데...
뭐든...
어디 가기 전, 그 들떴을 때가 최고 행복한 법이거늘...
(회사 경영을 책임지는 대표이사도 아닌데...)
머리가 복잡하다.
과연 내년도 재정지원보조금 예산은 증액되었을까?
경북도 주관(기존엔 조합에서 용역 발주를 했었다) 용역에 따른 재정지원금 최종 배분 문제.
코로나로 인해 '20년도 용역을 못해 금번 용역조사결과 기준으로 '20, '21 배분금액을 정하는거다.
태성회계법인의 벽지노선 용역. 즉, 벽지보조가 국비지원 투입으로
산출방식이 국토부기준으로 변경되어 기존 방식과 변경되었거든~
거기에~
요소수의 안정적 보급 문제. 총회 이사회 준비자료 구도 문제... 등등
각종 머리 아픈 과제들이 끝없이 내 머리를 짓누르고 있네?
덴장~
걱정해서 해결될 문제라면 그전에 벌써 해결되었겠다. 치이~
(모르겠다 그냥 잘 되기만을 바래야지 ...)
이 상황에 쓰잘데기 없이 미래에 닥칠 고민, 미리 서둘러 하지말자.
제주도 비행기에 오른다
역시 뱅기를 타니 어디간다는 기분이 쓰윽 든다.
[퀴 즈~!]
오르가즘이 있으면, 반드시~ 뭐가 있다? (넌센스~)
글치, ㅋㅋ 내리가즘이 있다.
비행기 타면 백프로~ 요 두개를 다 느껴야 내릴 수 있다는거.
제주도는 언제 와도 푸근한게 좋네..
다만~
뱅기 타는 절차는 좀! 간단히 생략 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 뿐.
(점심 간단히 먹고~)
첫 코스는 요트타기
이런건 애인이랑 타야 제맛이지
시커먼 남자들끼리만 타는데 무슨 흥이 나겠는가?
니맛내맛도 아니더라. ㅠㅠ
요트 다음으론 송악산 둘레길 걷기.
저번에 마라도 갈 때 배 탔던데 고 앞이네..ㅎ
"해녀의 집"에 들러 네명이서 간단히 소주 6병.
어휴~알딸딸하이 기분은 괜찮은데 너무 많이 마신다.
저녁에도 어느 정도 마셔줄 체력을 남겨둬야하는데...ㅎㅎ
아니나다를까
첫날이니 저녁엔 횟집에서 또 거하게 소주 잔치~!
이러다 우예될지 모르겠다는... 걱정도 잠시~!
쏟아지는 알콜 몇 잔에 언제 그랬냐는듯 쓱 날라가뿌고~! ㅋㅋ
(절대 내 의지가 아니라는거...ㅎㅎ)
그마이나 마시고,
글로스터 호텔 숙소에 짐 풀고 쉴 줄 알았는데...
설마~가 사람 잡는다.
첫날 밤 그냥 머쓱하게 재워주지는 않겠지?
당근이쥐 ㅋㅋ
또 달린다. 술이 사람을 마시는구먼~
닭발, 아강발(제주족발)에 한잔, 두잔, 세잔~ 다시 한잔 두잔 세잔~
몇시까지 마셨냐구?
아 몰라... 기냥 째렸다규~ ㅎㅎ
그렇게 첫째날은 알콜에 잠긴체 밤이 저물어가는지도 모른체 끝나버렸다.
인생 뭐 있나?
이럴때 스트레스 다 풀어뿌야지
(살다보면 이렇게 풀 때도 있다는거. 룰루랄라 ~!)
2021. 11. 18. 목요일 [제주도 둘째날.]
앗, 그카고보이 오늘이 수능시험일인데
그야말로 팔자좋게 제주도에서 혼자 탱자탱자 즐기고 있네.
괜히 미안해지는데? ㅎㅎ (모든 수험생들 자신 평소 실력대로만 시험치기를...)
오늘은 우도 탐방~!
제주도에는 섬이 9개 있는데 그 중 제일 큰 섬이 우도다.
소가 누워 있는 형태를 닮았다해서 우도인데 약 200만평의 크기로 마라도의 스무배 크기라 한다.
척박한 섬의 지형상 땅콩밖에 못키우니 땅콩이 유명해졌나 보다.
땅콩아이스크림 유명하다기에 맛도 한번 봐주고...
우도봉에도 오르고팠는데 시간상 맞추질 못해 다음을 기약한다.
대신 뿔소라 안주에 소주한잔 던지고~ ㅎㅎ
어제 그래 마셨는데도 또 들어가는게 신기하다.
훗날~ 개인적으로 다시한번 들어와야쥐
그때는 2인용 미니카를 렌트해서 요래조래 돌아다니면 진짜 재미있을것 같다. ㅎㅎ
(여행은 마음 편하게 여유롭고, 자유롭게 해야 하는거잖어~)
다음에 들린 곳은
제주도민 사이에 닭요리로 유명한 "토종닭 샤브샤브" 집
아, 국물이 좋네?
컨디션이 간당간당한데 여기에서도 당연히~ 또 술한잔.
뭐 간도 탄력받았겠다. 국물도 좋겠다~ ㅋㅋ
점심을 먹었으니 또 저녁을 먹기위해 배를 꺼주러 걸으러간다.
제주도 4개의 굴 중 으뜸인 만장굴
유네스코에 지정 될만큼 웅장한 크기(동굴 왕복에 2키로)에 또 한번 놀란다.
틀림없이 부모님과 예전에 왔었었는데 기억을 못해내겠다.
그러고보면 .... 우리나라에도 참 볼게 많다는 생각과 함께
건강하게 몸 잘 가꾸어
훗날 늙어서도 잘 돌아다니도록 해야겠다는 강한 의무감도 생긴다.
나를 위해~ 꼭!
허이쿠~
도대체 안마는 왜받는지 모르겠네.
누르고 쑤시고 밟아대고 공구는데... 식겁하겠네
(우째 아픈 곳만 골라서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마구 팔꿈치로 짓이겨 대는데...)
아무리 참으려해도 쏟아지는 신음은 막을 길이 없고
엄청난 불가항력적 고통엔, 으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비명을 내지른다.
살살해 달라고 부탁이 아니라 애원을 해댄다. 애원!
그래도... 막무가내다.
(환장하겠네. 대체 뭐가 시원한 것이냐? 아파 죽을것 같구먼~)
하기사 자기두 복없이 덩치 큰 놈 만나
나름 애를 쓰며 최선을 다해댄다는데 내 뭐라 카겠는가?
여하튼 한시간반을 지옥에서 헤매다 나왔다.
근데 ...
여기가 그렇게 인기가 많다 하네?
다올 마사지샾! (마사지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찾아가 보시길...)
물론 둘째날 저녁도 그 비싼 흑돼지 삼겹살에 전복까지 구워
배터지게 먹는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배가 고파질 시간적 여유도 없이 계속 먹어대니 아무리 맛난거라도 제대로 느낄 수 없는거 있지?
이 말 이해하는가?
즉, 점심이 소화도 안된 상태에서 저녁을 먹으니
배가 불러 제대로의 맛을 못느낀체 먹는게... 안타깝다는 그 말이다.ㅎㅎ
그렇게 배터질듯 저녁먹고 와서 그냥 잤을까?
어데!?
당연히 또 불리나간다.ㅎㅎ
세꼬시 잘하는 횟집으로 갔다는거 아냐.
여기선 간단히 인사치례로 소주 몇 잔만 하고 들어가려 했는데...
(실제 더이상 마실 공간도 없다. 배 뽈록하이 해서...)
이번 노동조합 여행을 책임진 경북관광의 이 이사님과 또 궁합이 잘 맞춰져서
희안하게 또 들이키는거 있지?
나원 참...
(다들 대단한 체력이다. 진짜...)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스스로가 놀란 하루.
새벽녘에 숙소로 귀가해서 그대로~! 옷입은체 뻗었다는...
그렇게 제주도의 둘째날도 훌딱 저물어간다.
내가 찍어도 잘 찍었다. 뱅기~
돌하루방
요트장 앞에서
제주도 관광지가 이래많다~
요트탔으니 셀카한방~
송악산 알림석 앞에서~
송악산 해안가 방파제 옆의 해녀의집
글로스터호텔 숙소
우도의 앙증맞은 렌트카들 ㅎㅎ
여기가 우도다. ^^
무슨 해변이라 카던데....-_-';;
바닷가와 그림이 잘 어울려서 한번 찰칵!
만장굴 내부~
우도에 들어가서는 버스를 타고 관광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