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의 한계와 노조의 역할★ 지난 15일. 저희 노조는 부총리와 무려 1시간 30분 동안 면담을 했습니다. 저희가 강력하게 요구한 것은 방과후학교의 법제화와 고용보험 적용, 방과후수업 재개였습니다. 그러나 부총리의 대답은... 시간이 필요하다. 부총리는 별로 힘이 없다. 17개 교육감들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데 교육부 안에 새로운 직종이 생기는 걸 싫어한다. 특히 공무직이 늘어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 수업 재개에 대해서는 최선을 하고 있다. 이것이 답변이었습니다. 참으로 무능하고 책임감 없는 태도입니다. 저희 노조는 그저 부총리가 우리와 면담을 해주었다는 사실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씁쓸하게 돌아왔어요. 면담 시작할 때, 방과후강사들이 2차 고용지원금 받을 수 있도록 부총리가 신경 많이 썼다고 교육부가 무지 생색을 냈습니다. 오늘부터 방과후강사들에게 제일 먼저 지급되는 지원금도 어찌 되었던 유은혜 부총리가 신경 쓴 덕분입니다. 또한 그것도 노조의 노력이었구요. 며칠 전에..어느 강사가 저에게 2차 지원금 고용 보험 가입 때문에 못 받게 되었다면서 노조에게 할 말 많은데 힘 없는 노조라서 말 안 하겠다고 문자 왔습니다 저는 감히 말씀 드립니다. 적어도 대한민국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부 장관 보다는 노조가 방과후강사를 위해 더 노력하고 있으며...방과후강사 노조가 힘이 있고 없고는 노조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결국 12만 방과후강사들의 역할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