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 유럽의 유기농 식품 시장은 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한 2008년 이후에도 연율 평균 약 7.5%의 급성장을 올리고 있으며 또, 유럽의 거의 모든 국가에서 유기농 농업이 활발해지고 있음. EU는 최근의 유기농 제품의 증가와 그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유기농 생산에 관한 목적 및 규칙을 보다 명확하게 정의하고 이들의 투명성을 높임과 함께 역내 공통의 인식을 확고히 하기 위한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이사회 규칙 834/2008 등에 의해 설정하고 있음. - 본 조사는, 이와 같은 유럽의 유기농 식품 시장 등에 대해 보고함과 함께 유기농 관련 제도를 명확히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 □ 유럽 유기농 식품 시장의 동향 ○ 유럽의 유기농 시장의 현황에 관한 데이터 (각국의 매상액, 국민 1인당 연간 소비금액, 시장점유율 등) - FiBL(유기농업연구소)와 IFOAM(국정유기농업운동연맹)의 조사에 의하면, 유럽 전체의 유기농 식품의 매상총액(227억 유로)은 세계 1위의 미국의 226억 유로와 함께 커다란 시장이 되고 있음. - 유럽에서 유기농의 최대의 시장을 보유한 독일에서는 매상액이 약 70억 유로(31.1%)(2012년)로, 커다란 성장을 이루고 있음. 2위 프랑스는 약 40억 유로(1.7%), 3위의 영국은 약 20억 유로(8.6%), 그 다음 4위의 이탈리아는 약 18억 유로(8.1%)를 기록하고 있어, 독일 및 프랑스 양국의 매상 합계에서 유럽의 절반 가까이를 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급격한 시장의 확대에 따라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는 유기농 식품의 수요 증대에 따라 공급 측의 부족이 발생하고 있어,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향후의 과제가 되고 있음. - 유럽 각국별 국민 1인당 유기농 식품 연간 소비 금액의 상위국에는 1위 스위스를 비롯하여 2위 덴마크, 3위 룩셈부르크 등인데, 세계 최대의 유기농 시장을 보유한 미국의 국민 1인당 소비 금액은 72 유로로, 1인당 소비 금액에서 보면 미국보다도 높은 국가가 많이 있음. - 유럽에서, 소매(식품)의 매상 전체에 대한 유기농 식품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국가로는, 덴마크(7.6%), 오스트리아(6.5%), 스위스(6.3%) 등임. 시장점유율이 높은 국가를 보면, 반드시 매상액의 상위국이 아님을 알 수 있어, 역내에 폭 넓게 유기농 인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 - 유럽의 유기농 시장에서는 특정 유기농 식품이 다른 식품에 비해 우위에 있는 점도 특징인데, 예를 들면 이하와 같음. · 과일과 야채는 선구적인 유기농 식품으로 이탈리아, 아일랜드, 노르웨이, 스에덴, 독일 등을 비롯한 다수의 유럽 국가에서 유기농 시장 20~30%의 비율을 보유하고 있음. 유럽 전체를 보면, 종래의 식품 시장과 비교하여 유기농 시장은 신선식품이 보다 지배적임. · 와인을 중심으로 한 음료분야는, 유기농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며,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에서는 유기농 시장의 15%를 점하는데 이르고 있음. 또, 커피, 차(茶)류, 코코아 등의 음료는 3~5%를 점하고 있음. · 빵이나 빵 관련 식품은, 유기농 식품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해, 스위스, 네덜란드, 프랑스, 스웨덴, 핀란드, 독일에서는 시장점유율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음. - 또, 유럽 각국의 유기농 시장에서 특히 성공을 거둔 상품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달걀임. EU위원회가 운영하는 오거닉 데이터 네트워크의 조사에 의하면, 다수의 유럽 각국에서 유기농 달걀이 점하는 시장점유율은 10% 전후인데, 스위스에서는 20%를 점하는 수준까지 성장하고 있음. 독일에서는, 유기농 달걀의 가격은 보통 달걀보다 적어도 2배의 가격으로, 많은 소비자가 유기농 달걀을 구입하고 있음. ○ 각국에서 각각 다른 유기농 시장의 특징 및 주의점 ㅇ 독일 - 국내의 현지 생산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유기농 시장이 급속히 성장함으로써 국내의 공급이 쫓아가지 못하여, 주변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임. · 판매경로는, 약 50%는 슈퍼마켓 등의 소매업, 31%는 유기농 전문점 등의 소매, 20%가 기타 경로에서의 판매임. · 유기농 전문 소매점은 국내에 2,400 점포 정도가 있으며, 유기농 식품의 매상은 독일 국내의 식품 매상의 약 3.7%를 점함. · 증가를 지속하는 수요에 공급이 쫓아가지 못하여 자국에서 생산 가능한 식품도 수입에 의존하는 상태가 되고 있는데 수입률은 2~95%임. · 독일 국내의 한 유기농 카페 등에서는, 점포 내에서 판매하는 식품에 대해 알레르기 표시의 리스트를 표시하고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에 대응하고 있음. · 유기농 식재를 중심으로 한 메뉴를 제공하는 ‘비오 호텔’및 ‘비오 레스토랑’도 증가 중. · 최근의 유행으로 30대 전의 젊은 소비자가 증가, 전문점도 증가 경향에 있음. 소비자의 구입 동기는, ‘현지 생산품·현지의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87%)’, ‘식품 첨가물이 보다 적음(80%)’, ‘건강에 좋음(77%)’등인 것으로 나타났음. ㅇ 프랑스 - 유기농 식품을 정기적으로 소비하는 자의 비율은 매년 증가(2003년 37%. 2011년 40%, 2012년 43%)하고 있는데, 특히 여성과 부유층이 소비하고 있는 비율이 높음. · 판매경로는, 약 46%는 슈퍼마켓 등의 소매, 34%가 전문소매점, 5%는 빵집이나 정육점 등의 소규모 소매, 12%가 농가 등에서 직접 구입 등인데, 슈퍼마켓에서의 구입은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프랑스 정부는, 정부의 행동계획 「Ambition Bio 2017」에서, 2017년까지 유기농 농지를 2배로 늘리는 것을 발표. 이에 따라 사원식당 등의 메뉴에도 유기농 식품의 20%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음. · 프랑스 국내에서는, 유기농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와인 시장 전체의 8~10%로 많은 편임. · 식당(사원식당, 병원식당 등)에서는 유기농 식품의 사용률이 증가 경향에 있으며, 또 75%의 부모가 학교 식당에서의 유기농 식품 사용을 희망하고 있음. · 구입 동기는, ‘건강(90%)’, ‘자신과 가족에의 안전성(87%)’, ‘상품의 품질과 맛(87%), ‘환경보호에 대한 배려(84%)’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음. · 구입 의욕을 고취시키는 요소로, 가격(74%), 지역(현지)산(48%), 계절 제품(22%), 상품의 폭(24%)을 꼽을 수 있음. ㅇ 영국 - 경기 후퇴를 배경으로 2009년부터 유기농의 매상 감소가 지속되었으나 2013년에는 2.8%의 증가로 4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였음. 이는 임금이 0.8%밖에 증가하지 않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율(2%)를 초과하는 수치로, 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을 의미하고 있음. · 대형 슈퍼마켓이 아닌 독립계 소매가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데 6.9%라는 높은 성장을 보였음. 또, 박스 스킴(야채나 과일 등의 포장 택배)이나 독립계 소매의 온라인쇼핑 매상이 모두 합하여 11% 증가하고 있음. · 대형 슈퍼마켓의 매상은 1.2%로, 2009년 이후 최초로 증가로 전환하였음. 특히 온라인에 의한 매상 증가가 큰 것으로 보임. 대형 슈퍼마켓 세인즈버리에서는, 자사 브랜드의 유기농 제품이 7%의 성장을 보였음. · 구입 동기는, ‘포함되는 화학물질이 적은 점(37%)’, ‘자연에 가깝고 가공하지 않은 점(34%), ‘자신과 가족의 건강(33%), ‘환경에 좋기 때문에(29%)’, ‘맛이 좋아서(24%)’등인 것으로 나타났음. ㅇ 이탈리아 - 오래 지속되는 경기 침체 하에서도, 유기농 시장은 확대를 지속하고 있음(2013년 상반기 : 일반 식품 전체가 3.7% 감소한 반면, 유기농 식품은 8.8% 증가(각각 전년 동기 대비). · 판매 경로는, 슈퍼마켓 등의 소매가 27%, 유기농 전문점이 45%, 레스토랑 및 캐터링이 14%, 기타가 14%. · 유기농 식품 전문점에 대한 인터뷰에 따르면, 소비자가 유기농 식품을 추구하는 이유는, 첫째는 ‘가족과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특히 아토피와 식품 알레르기, 유방 암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 등), 둘째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라는, 크게 2가지 이유로 분류되고 있음. · 이탈리아의 유기농 인증기관이 CCPB의 담당자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소비자는 특히 유전자 변형 식품(GM0)을 싫어하는 경향에 있어, 이 점도 유기농 식품이 추구되는 이유임. · 소비지와 가공업자는 주로 북부에 집중. 유기농 식품 전문점이 많은 북부 4주(州)에서만 634점포가 있으며 전체의 약 절반을 차지함(2011년). · 소비자의 식(食)에 대한 다양화와 증가하는 고급 식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것이 유기농 식품 시장의 증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 ㅇ 스위스 - 유럽 내에서, 국민 1인당 유기농 식품 소비량이 가장 많음. 그러나 구입 동기가 다른 국가와 크게 다른 점이 특징. · FiBL 조사에 따르면, 유기농 식품의 구입 목적은, 첫째 ‘환경 보호’, 둘째 ‘동물 보호’임. 스위스 국민의 환경 보호, 동물 애호 의식이 높음을 알 수 있음. · 스위스는 프랑스어권, 독일어권, 이탈리아어권으로 나뉘어 있어 각각의 소비자는 자신의 언어문화권의 유기농 식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음. · 판매 경로는, 77.9%가 슈퍼마켓 등의 일반 소매, 12.5%가 유기농 전문 소매, 5.5%가 농가에서의 직접 판매 등임. · 대형 슈퍼마켓 Coop와 Migros가 스위스 내의 식품 소매시장의 약 80%를 점하고 있어, 자사 유기농 식품 브랜드 상품도 많이 구비하고 있음. · 유기농 야채와 과일의 수요가 많고, 지역(현지) 산품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음. ㅇ 덴마크 - 1987년의 유기농업생산에 대한 최초의 법률 제정 이래, 덴마크 정부는 엄격한 검사체제와 신뢰성이 높은 라벨 표시 등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확립하고 있으며 시장도 안정되고 있음. 2011년의 매상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13%. · 덴마크 독자의 인정마크(red Ø logo)는, EU의 인정마크 설정에 따라 앞서 1987년에 제정되었음. 또, 이 인정마크는, EU의 유기농 규제가 커버하고 있지 않은 포인트도 추구하고 있음. 이 마크의 인지도는 90%로 높음. · 대형 슈퍼마켓 COOP에서는, 약 600종의 유기농 제품이 구비되어 있으며 가격은 일반 제품의 20~30%정도로 높음. · 덴마크에서는 유기농의 캐터링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레스토랑이 약 600곳 있으며 향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덴마크 국내에서 구입되는 식품 전체의 7.8%는 유기농 식품임. · 소비자의 유기농 식품에 대한 신뢰성은 높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모든 식품을 유기농으로 대체할 가능성은 희박함. ㅇ 스웨덴 - 전체의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특히 학교 급식이나 직원식당 등의 공공부문 시장에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이 때문에 국내의 생산이 쫓아가지 못하여 수입이 증가하고 있음. · 판매 경로는, 55%가 슈퍼마켓 등의 일반 소매, 17%가 사원식당 등의 공적기관, 17%가 시스템볼라겟(정부에 의한 주류 독점판매시스템), 8%가 호텔 및 레스토랑, 8%가 기타임. · 와인, 리큐어 등의 알코올의 독점판매를 하고 있는 정부기관인 시스템볼라겟에서는 2011년의 매상 전체의 상승률은 0.3%임에도 불구하고 유기농 알코올 상품의 상승률은 23%에 달하였음. · 정부가 2010년까지 학교 급식과 직원식당 등에 20% 유기농 식품을 목표로 세웠으나 달성되지 못하였음. 그러나, 각 지자체와 시 등의 독자의 목표를 세우는 결과가 되었는데, 예를 들면 마르메시에서는, 2020년까지 100%를 지향하는 등의 목표를 채택하고 있음. · 매상이 증가하고 있는 상품은, 아기식품, 빵, 또 자국에서 생산이 불가능한 바나나 등의 과일, 커피, 와인, 조미료 등임. · 유기농 식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나, 적은 상품 수와 높은 가격 등이 구입의 저해 요소가 되고 있음. ㅇ 핀란드 - 덴마크와 스웨덴에 비하면 시장 및 성장률 모두 아직 작지만, 공급이 쫓아가지 못할 정도로, 유기농 식품의 수요는 확대되고 있음. · 유기농 식품의 매상 증가유은, 2011년에는 전년 대비 46%, 2012년에는 24%를 기록하였는데, 유기농 식품의 시장우선율은 전체의 2%정도임. · 판매 경로는, 82%가 슈퍼마켓 등의 일반 소매점, 18%는 고급식재점 등임. · 소비자의 25%는 일주일에 한번 유기농 식품을 구입하는 반면, 약 50%가 유기농 식품을 전혀 구입하지 않거나 유기농 식품에 대해 회의적임. · 구입 동기는, 자연 친화적이고 동물과 환경에 친화적이며 맛이 좋은 점, 그리고 제조과정의 높은 투명성 등인 것으로 나타났음. · 국내의 대부분의 학교 급식에서는 유기농 식품의 이용률을 증가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레스토랑 등의 캐터링에서는 ‘Step to Organic’이라는 유기농 식품의 이용률을 증가시키는 프로그램을 통해 네트워크를 만들어 2010년까지는 주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500단체가 참가하였음. □ 유기농에 관한 규제(EU) ○ EU 역내의 유통에 관한 규제에 대하여 - EU의 유기농에 관한 규제에서는, 생산자뿐만 아니라 유통 등에 관련된 자도 대상이 되고 있음(예를 들면, EU 역내 수입자는 규제당국의 등록 필요, 유통 시에 증명서 필요 등). 따라서, 일본에서 유기농 식품을 수출하는데 있어서는, 이들 규제를 파악하고 실천하고 있는 수입업자 등과 연계가 필요함. ○ 유기농의 로고마크 ‘유로리프’에 관하여 - 2012년 7월 1일에, EU 가입국에서 생산된 포장제의 유기농 식품에는, 모두 EU의 유기농 로고마크(유로리프) 부착이 의무화되었음. 한편, 타 지역 및 정부, 민간이 운용하고 있는 독자의 유기농 로고마크는 유로리프와의 병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유기농 규제에 관한 새로운 움직임 - 2014년 3월 25일에, 유럽위원회는 유기농 식품의 생산 및 라벨표시에 관한 새로운 규제 안을 발표하였음. 이 규칙안에서는 유기농 식품의 인정제도 및 관리시스템 등에 관한 규칙을 역내에서 통일하고 소비자와 생산자의 신뢰를 확립하여 농가의 유기 재배에 대한 참가를 보다 용이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 새로운 규칙안은 향후 유럽위원회 및 EU 각료이사회에서 검토됨. <목차> 1 유럽 유기농 식품 시장의 동향 1-1 유럽 유기농 식품의 위상 1-2 유기농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식 1-3 확대를 지속하는 유럽의 유기농 농업 1-4 유럽의 유기농 시장의 현황에 관한 데이터(각국의 매상액, 국민 1인당 연간 소비금액, 시장점유율 등) 1-5 유럽의 유기농 식품의 트렌드 1-6 각국에서 각각 다른 유기농 시장의 특징 및 주의점 1-6-1 독일 1-6-2 프랑스 1-6-3 영국 1-6-4 이탈리아 1-6-5 스위스 1-6-6 덴마크 1-6-7 스웨덴 1-6-8 핀란드 2 유기농에 관한 규제(EU) 2-1 유기농의 정의에 대하여 2-2 제3국(EU 역외)에서의 수입에 관하여 2-3 EU 역내의 유통에 관한 규제에 대하여 2-4 유기농의 표기에 관하여 2-5 유기농의 로고마크 ‘유로리프’에 관하여 2-6 유기농 규제에 관한 새로운 움직임 참고 : 유기농에 관한 각국별 데이터 (유럽, 2012년도) 자료 출처 : http://www.jetro.go.jp/jfile/report/07001677/organic-ldn.pd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