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대상 [윤정현하나투어대표님의 카톡에서]

[루틴이]

[윤정현하나투어대표님의 카톡에서]

              사랑의 대상

90세가 다 된 할아버지가 삶의 의욕을 잃고 홀로 외롭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밤에 서울에서 아들이 하나 밖에 없는 손자를 데리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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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 들어서지도 않고,
“아버지, 손자 며칠만 데리고 계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훌쩍 떠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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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부터 할아버지는 손자를 위해 하루 세끼 밥을 짓고, 반찬을 하고 땔감을 모아 불을 지피고, 씨를 뿌리고 채소를 가꾸고, 장도 담그고 집수리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그런 힘이 나는지 할아버지도 잘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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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손자를 위해 돈도 필요했습니다. 열심히 농작물을 가꾸어 시장에 내다 팔기도 했습니다. 그래야 손자의 용돈과 학비를 줄 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역할이 바뀌고 나니 활력이 생기고 젊어진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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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살처럼 흘렀고, 하루하루가 바쁘게 지나갔습니다. 어언 삼 년이 흘렀습니다. 어느 날 서울의 아들이 다시 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그동안 손자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두툼한 봉투를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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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아들은 아버지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해 드리고 다음 날 새벽, 손자와 함께 서울로 떠났습니다. 그날부터 할아버지는 삶의 의욕을 잃고 끼니도 거른 채 마냥 방에 누워만 있었습니다. 그렇게 2주일이 지난 후 할아버지는 영면(永眠)하고 말았습니다. 사랑의 대상이 떠나자 삶의 의욕을 잃었고 삶의 의미와 목표를 상실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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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생각합니다. 사랑받지 못하고 사랑할 대상이 없이 소외되어서 자살을 생각한다고 말입니다. 아닙니다! 사랑할 사람이 없으면 죽고 싶어집니다. 사랑할 사람만 있으면 죽을 이유가 없습니다. 사랑해야 하니까... 사랑의 대상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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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근육은, 사랑하는 일을 할 때 이완하고, 두려운 일을 할 때 수축됩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밥 안 먹어도 배부르다고 하시던 말씀이 이제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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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원하는 것! 그것은 정성과 사랑을 쏟을 누군가가 있을 때 존재합니다. 벼랑 끝에 서 있어도 힘이 나게 하며, 나를 바로 세우고 나를 열정적으로 살게 하는 힘과 의욕의 원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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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했어도, 사랑하는 사람만 있으면 다시 힘이 나고 재기할 용기가 생깁니다. 성공했더라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 곁에 없다면 삶의 의미와 가치가 빛을 잃습니다. 

우리 주위에 항상 있어줄 것 같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우리는 현재 사랑의 대상들이 항상 존재할 것으로 착각하는 하는 대신에, 그 대상의 숫자와 사랑의 깊이를 대폭 늘려갈 필요가 있습니다. 

가정의 달이 시작되었습니다... 첫째 날부터 지혜롭게 우리의 행복을 무한대로 키워가는 작업에 각자 도전할 것을 제안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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