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는 것 보다 잊히는 것이 더 쉽다.
김차순
눈앞이 흐릿하다.
점인지 무늬인지...
움푹 팬 큰 눈 속에
작은 길을 내는 눈.
툭 투 둑
아무렇지 않게,
훑지 못 할 이 가을...
시 월 상달에 걸린 하늘이 펄럭인다.
붉고 굵은 글씨체에 실린 묘수(妙手)들 잊었다.
몹쓸 계절병...
잊히기가 더 쉬워서.
*2021년 <오늘 의 시조> 제 15호
첫댓글 時調(시조)란?우리 민족이 만든 독특한 정형시의 하나이다.원래 노래의 가사로서 문학인 동시에 음악인 셈이다.
첫댓글 時調(시조)란?
우리 민족이 만든 독특한 정형시의 하나이다.
원래 노래의 가사로서 문학인 동시에 음악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