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여전히 흔들림 없는 최강 고려대>
* 초반 대학농구 판세
- 오는 10월까지 진행될 2015 대학농구가 개막한지 2주가 지났습니다.
각 팀마다 2~3경기 정도 치룬 가운데, 고려대가 예상대로 막강한 전력을 선보인 가운데 3연승으로 파죽지세로 전승 우승 목표를 향해 순항 중입니다. 그 뒤로 경희대가 주전 센터 김철욱이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된 가운데 조직력과 런앤건으로 극복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고, 연세대는 2연승을 달리던 건국대를 상대로 주장 정성호가 3점슛 9개를 성공시키는 괴력을 발휘하며 3경기만에 첫승을 기록하였습니다. 양형석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중앙대는 2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국대, 동국대, 상명대와 시즌 첫 경기만에 첫 승을 거둔 조선대가 1승 1패씩 거둔 가운데
정효근의 프로행 이후 불안한 전력을 보여주는 한양대는 1승 2패를 기록하였고, 성균관대와 명지대는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각각 3연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려대의 초강세와 경희대와 중앙대가 뒤를 따르는 가운데 연세대가 조금씩 전력을 회복하고 있고
중위권 가운데는 동국대가 이대헌의 복귀로 조금씩 시동을 거는 가운데, 상명대와 건국대가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고 단국대는 중위권의 다크호스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한양대는 아직 한상혁이 제 폼을 올리지 못하는 가운데 불안불안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선대는 그동안의 시즌보다는 좀 더 조직력이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성균관대와 명지대는 아직은 공수에서 조금씩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아파요 아파 ㅜㅜ
- 리그 3주차에 접어들었지만 벌써 팀 내 주요선수가 아웃 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단 경희대의 센터 김철욱은 계단을 오르다.... 무릅 연골이 손상되는 불운을 겪으며 일단 한 학기 동안은 아웃됬습니다... 시즌 복귀가 힘들 거라는 이야기가 있네요, 가장 중요한 4학년 시기에 당한 부상이라 안타깝습니다. 일단은 휴학을 한 상태라 하더군요.
경희대는 울며겨자 먹기로 193cm 포워드 최승욱을 센터에 두고 전 선수가 달리는 런앤건으로 일단 순항을 하고있습니다만, 최종 목표인 우승을 위해서는 고려대의 이종현을 견제하여야 되는데, 김철욱 카드가 아웃 되면서 김현국 감독의 고심이 깊어질 것 같습니다.
단국대의 에이스 하도현도 1학기 동안은 휴학하며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라 합니다. 작년에 홍순규와 함께 쏠쏠한 하이로우 플레이를 펼친 하도현이기에 단국대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것 같습니다.
동국대 이대헌은 발목부상으로 첫 경기를 결장하고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고, 작년에 골밑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친 한양대 윤성원도 부상으로 회복 중이라 하네요. 부상으로 다친 선수들이 부상을 잘 치료하고, 플레이 하는 선수들도 건강히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대학마다 다른 유니폼의 뒷 면>
* 유니폼에 드디어 등장한 이름!
- 그 동안 개인적으로 대학리그에 갖은 가장 큰 불만은 유니폼에 어느 팀도 선수들 이름을 적어 놓지 않는 다는 겁니다...
몇 명의 스타 플레이어를 제외하고는 관객들에게 경기력으로 어필을 해도 몇번이 그냥 잘 했구나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다수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부터는 대학팀들에게 선수 이름 부착을 전격적으로 권유하면서 드디어 선수들의 이름이 유니폼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쉽게도 의무화까지는 아니기에 이름을 유니폼에 세긴 대학과 아닌 대학들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모든 대학이 유니폼에 자신의 선수를 관중들에게 가장 간단하게 소개할 수 있는 방식인 유니폼에 이름을 넣기를 추진했으면 합니다.
* 눈여겨 봐야될 루키
동국대학교 변준형
- 동국대는 그 동안 대학리그 중위권 팀에서 가장 이질적인 팀이었습니다. 슛과 빠른 트랜지션 공격으로 승부를 보는 중위권 대학들과 달리 이대헌, 석종태(안양 kgc), 서민수를 중심으로 탄탄한 골밑 자원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팀이었습니다. 반면에 김윤태-김종범 콤비의 졸업 이후로 앞선이 너무나 약하고, 거기에 3점슛은 리그에서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던 팀이기도 했구요. 그런 팀에게 앞선에서 드디어 에이스 롤을 맞을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서대성 감독이 굉장히 공을 들여 대려왔다고 한 재물포고 출신 슈팅가드 변준형이 그 주인공입니다. 지난 농구대잔치 부터 범상치 않은 경기력을 펼친 변준형은 첫 경기인 고려대학교 전에는 고려대의 높이의 눌려 밖으로만 밀려나는 아쉬운 플레이를 했지만, 3월 31일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15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날카로운 돌파와 운동능력으로 부터 나오는 공격력도 장점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앞선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명지대의 턴오버를 유도해 내었습니다. 앞으로 동국대는 발목 부상으로 부터 돌아온 주장 이대헌이 컨디션을 회복하면 이대헌과 서민수의 골밑과 슈터 김승준, 앞선의 김광철과 변준형에 꽤나 밸런스 좋은 주전 라인업을 내새울 수 있습니다. 과연 변준형이 동국대를 얼마만큼 높은 자리에 올려놓는데 일조할 것인지 기대됩니다.
물론 아직은 신입생 루키이기에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선수 본인도 느끼는 슛에 대한 아쉬움이 가장 큰 부분인데, 선수 본인도 개선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팀에서도 감독이 직접 1대1 맨투맨으로 훈련을 시키며 공을 들여 키우고 있는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아직까지 대학리그 출범 이후 고려대와 연세대 이외의 팀에서 신인상이 나오는 경우가 없었는데, 과연 올해는 변준형이 새로운 기록을 새울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 주목해야할 4학년
상명대학교 정성우
- 2014년 농구부 역사상 처음으로 1라운더 이현석을 배출한 상명대가 2년 연속 1라운더를 만들어낼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상명대의 주장, 포인트 가드 정성우 선수입니다. 이상윤 감독이 상명대의 부임한 이후 주전으로 꾸준히 기용된 정성우는 탄탄한 수비력이 강점인 선수였습니다. 수비에서 승부를 보는 상명대의 전술에서 정성우는 상대 앞선을 틀어막는 롤을 맞았고 훌륭히수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수비가 좋은 반면에 공격, 특히 슛에서 약점을 보이던 선수였는데 이현석이 졸업하면서 공격의 롤이 분산된 올해 상명대에서 경기의 조율과 더불어 그 동안 보여주지 않던 과감한 돌파와 자신감 있는 슛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성균관대 전에서는 상대 빅맨을 앞에 두고 자신있게, 단신 가드라면 필수라고 생각되는 스킬인 플로터 슛을 선보이며 그 동안 공격력이 없다는 자신의평가를 뒤집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3점슛에 대한 기복이 조금 심하고 강팀과의 맞대결을 살펴봐야되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긴 합니다. 그대로 매년 부족한 부분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마지막 대학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얼마나 높일지 기대가 됩니다.
드래프트의 뎁스가 낮다고는 하지만 올해는 최창진, 이동엽, 한상혁 그리고 정성우 등 괜찮은 가드 자원들이 있습니다.
그 동안 평가가 높지 않았던 정성우가 시즌 종료 후에는 어느 위치에서 프로의 선택을 받을지 기대가 됩니다.
* 주간 빅 매치!!!
<전국체전으로 갈 주인공은 과연....?>
상명대학교 vs 단국대학교
4월 1일, 17:00 상명대학교 홈 경기
- 시즌 3주차의 주목할 경기라면 단연 연고/고연 전에 이은 대학농구의 라이벌로 떠오른 천안 더비 상명대와 단국대의 경기입니다. 이 경기의 승리가 단순한 1승이 아닌 것이, 이 날 경기의 승자는 2015 전국체전의 천안 대표로 출전을 하게 됩니다. 대학리그 출범 이후 단국대는 상명대에게 2013년 까지는 패배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천안 대표도 단국대의 고정 자리 였지요. 하지만 작년 부터는 달라졌습니다. 상명대가 단국대와의 두 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하였고 더불어 농구부 창단 이후 최초로 전국 체전의 출전권을 따내었습니다.
앞선의 주장 정성우와 골밑의 류지석을 중심으로 끈끈한 수비조직력을 보여주는 상명대는 건국대와의 첫 경기에서는 아쉽게 패배했지만 지난 주 홈에서 열린 성균관대의 경기에서는 90-69로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화끈한 대승을 거두면서 천안더비를 앞두고 예열을 하였습니다.
단국대는 에이스 하도현이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부상으로 한 학기를 결장하지만, 홍순규가 골밑에서 묵직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고 전태영 - 박찬영의 득점력 그리고 신입생 원종훈이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골밑에서 양팀의 대들보인 상명대의 류지석과 단국대의 홍순규가 대등한 승부가 보일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비와 실점률을 보여주는 상명대의 방패와 단국대의 창 중에 어느쪽이 더 강할까의 승부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단국대의 앞선이 상명대의 탄탄한 3-2 지역방어를 뚤어내느냐 못하느냐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첫댓글 리그 초반이지만 부상 선수들이 많아 참 아쉽습니다. 어쩌면 김철욱은 올해 드래프트에서 보지 못 할 수도 있겠네요. 정성스러운 글 잘 봤습니다.ㅎ
드래프트 불참 루머도 있긴 하더군요... 귀화선수라 군대문제는 없는 만큼 프로를 도전하든 대학에 1년더 남든 부상부터 먼저 잘 치료했으면 합니다
단대 화이팅~!
하도현의 장기 결장이 아쉽지만 올해 단국대의 전력도 플옵을 노려볼만 합니다
김철욱은 휴학계낸상태고 내년 드래프트입니다.현재6월까지 재활후 무릎수술합니다
결국 1년 쉬는 군요... 좋은 센터 자원이라 생각됬는데 잘 재활 했으면 합니다
그런데.. 왜 부상당했다고 휴학을 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내년에 또 써먹을라고 그러는듯.... 최부영이 선수한명 망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자드 제가 경희대대학원생이며 AT실다니면서 철욱이랑얘기보면그런거는 아니구요 학교에서 철욱이혼자센터인데 일부러미루는것도아니구요 본인도미안해하고힘들어하고있어요
최부영부장님은요새 농구부에많이관여안하시고게임때만오셔셔보시고 갑니다
@자드 의도치 않았던 참 불운한 부상 같습니다... 현 경희대 감독인 김현국 감독이 일학년 때부터 가장 애지중지하는 선수중 하나이지요.
안양 KGC에 소속된 건국대 출신 이대혁도 시즌 아웃 급 부상을 연달아 당하며 휴학계를 내서 대학에 1년 더 머물렀습니다.
몸상태를 잘 치료하고 내년에 다시 가치를 끌어올린다음에 드래프트에 참여해도 나쁠것 같지는 않습니다.
@자드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l&ctg=news&mod=read&office_id=065&article_id=0000107571
김철욱이랑 김현국 감독 인터뷰를 보니 오히려 선수 보호 차원인 거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올해 드래프트 드랲뎁스는 더 얇아지겠네요,,
2라운드 다수의 구단의 패스가 정말 현실화 될지도.... 정말 선수층이 얇습니다...
이런때 얼리 엔트리 신청해서 나오면 1라운드 지명이 가능할 선수들이 좀 나왔으면...
@킹콩마스터 얼리 신청할만 한 선수 누가있나요?? 에효 2군있음 2라운드 패스해도 2군드랩에서 지명해도 되는데 구단들 생각이많아지겟네요
정성우란 이름 보고 순간 슬램덩크가 떠올라버렸네요..ㅋㅋ
익숙한 이름이 떠오르지요 ㅋ
건국대 유영환은 어떤가요??
개막하고 몇 경기 안하긴 했지만 초반 페이스는 좀 부진하네요..
초반은 아직 잠잠한데, 개인적으론 이 선수가 최현민 선수와 비슷하다고 생각되는지라 1라운드 내에선 무리 없이 지명될것 같고 프로를 대비해서 빨리 3번에서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데.... 건대의 현 상황때문에 아직은 4번으로 뛰고 있지요
연대...ㅜㅜ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니 곧 경기력이 차차 나아질것 같아요
중앙대 신임감독은 양형석이네요. 예전 장신 포워드 였던 걸로 생각나네요..
제가 햇갈렷네요, 수정하였습니다
글 하나로 다 정리가 되네요.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고대 원정 유니폼은 진짜 멋이 없네요.. 홈인 예쁜데
붉은 색 라인이 몇개 더 있으면 하기도 한데 저는 깔끔해서 괜찮아 보이더군요
대학리그 정보 너무 감사합니다. ㅎㅎ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모교가 다시 비상하는 해였으면..
모교가 어디신지는 모르겠지만 비상하는 해가 되시길
잘봤습니다. 올해보다 내년 드래프트가 대박이겠네요.
대강 봐도 로터리와 1라운드부터 2라운드 중반까지는 선수풀이 풍년일 것 같습니다
정성스러운 글 잘보고 갑니다~
중앙대는 정병국의 사촌 박지훈에 버저비터가 터지면서 2연승으로 초반이지만 흐름이 좋고
반대로 한양대는 윤성원도 없고 정효근의 공백이 상당히 커보였네요
그리고 정성우의 성균관대 경기는 인상 깊었네요.
득점 어시스트 스틸에서 평균으로 보면 거의 전체 리더인데
이번시즌 엄청 찍어낼듯 합니다. 점점 멀어져가는듯ㅎ
신입생중에는 원종훈 김기범 변준형 전현우가 눈에 띄는듯 합니다.
뎁스도 좋고 하이 실링의 선수도 상대적으로 많은데 13학번에 김철욱까지 더해지니 내년이 기다려지네요.
KT는 가드가 많으니 문성곤 한희원 이대헌 순으로 원하시나요?ㅎ
한양대는 정효근의 부재로 좀 힘들거라 봤는데 생각보다 한상혁의 폼이 잘 안올라오네요... 뒤를 받쳐줄 스윙맨들도 아직까지는 미지근합니다.
정성우는 본격적으로 중상위권 팀하고 붙을때 경기력이 어떨지가 앞으로 평가를 좌지우지 할것 같습니다. 성균관대 전에서는 성대 앞선이 너무나 잘 뚤렸어요.
신입생들 중에선 고대의 송도고 콤비 장태빈하고 박준영도 기대했는데 아직까진 출전 시간이 없네요... 자잘한 부상이 많은 연대도 신입생 김훈을 중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KT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문성곤 - 한희원 - 유영환 순으로 바라봤으면... 포워드가 급하네요
중앙대는 작년 고3들을 10명이나 뽑았을 정도로 로스터 보강을 많이 했던데 정작 로스터 운영은 7명? 그정도로만 하더군요. 1학년들은 이번에 기용하지 않겠다는 걸까요?
1학년을 당장 써먹기는 힘들어요. 고대 정도는 되어야지 1~2쿼터에 점수 벌리고 3쿼터에 주전 두세명과 1학년들, 4쿼터는 되어야 1학년 중심의 라인업을 가져가더군요.
정성이 가득 담긴 글 잘 봤습니다.^^;
올해 동국대는 서대성감독 인터뷰처럼 결승을 욕심내도 괜찮은 전력으로 보입니다. 특히 변준형과 김승준의 2-3번 라인이 매력적이네요.
기대했던 단국대는 하도현의 부상이 아쉽네요. 원종훈이 들어오며 큰 과제를 해결했다 싶었는데 정작 팀의 중심인 하도현이 없으니... 그래도 호수매치를 이기면서 힘을 보여줬네요.
잘봤습니다. 변준형은 동년배 랭킹1위란 말도 있어 분명 연고대로부터도 스카웃제의 받았을텐데 소신있게 동국대로 진학한거 멋지다는 생각이드네요. 앞으로 좋은 선례를 남겨 유망주들이 여러 학교로 분산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