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생 때부터 고모들의 뜨개동작을 어깨 넘어로 보면서 혼자 연습했다.
코바늘과 대바늘뜨기의 기본 동작을 터득했고 방울만들기 정도는 너무 쉬웠다.
중학생 때는 코늘림과 코줄임의 개념이 확고해져 모자 장갑 따위가 어렵지 않았으며
고딩 때부터는 책을 사 뜨면서
대부분의 무늬뜨기가 가능해졌다.
결혼하고, 아기 낳고 쉬던 3년 간
시누님에게서 선물 받은 이 책으로
니트의 제도가 조금씩 확립되어 갔다.
일어는 까막눈. 그림과 숫자만 봤다.
도안만으로 같은 사이즈가 나오지 않는다는 걸 알고 스스로 계산하고 역산했다.
계산의 기록과
심심한 아기의 낙서 흔적.
내 독학의 역사다.
나의 선생은 바로 나다.
#독학#손뜨개독학
첫댓글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