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품바보존회가 주최하는 전국품바왕중왕대회 초청을 받아 재경향우회 임원들을모시고 집을 나섰다.
새벽 찬 공기를 마시며 택시를 타고 용산역으로 달렸는데 주일 새벽이라 차량통행이적어 금방 역에도착했다.
평소 같으면 한 시간 이상 소요되는 거리다..원래 새벽 잠이 많기 때문에긴장을 했든지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샛는데
여행을 떠난다는 들뜬 기분에 피로도 느낄수없었다
.
한참을 대기실 의자에 앉아 주변을 살펴보고 있는데 이른 새벽인데도 연인들끼리 손을 잡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순간 나도 열차를 타고 서울떠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분은 상쾌했다.
한참을 달려 시골의 풍경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했는데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농촌 풍경이었다
내 나이가 환갑이 넘은 나이 인데도 어쩌면 이 순간 만큼은 어릴적 소풍를 가는 기분이었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란 때문인지 나는 시골이좋다.그리고 여건이 된다면 시골 전원생활을 하고싶다.
인간에게는 회기본능이있다고 하는데 어쩌면 나도 이제부터 영원히 잠들수있는 내 둥지를 찿고 준비해야 되는 나이가 아닌가쉽다 그래서 지금은 틈만 나면 고향을 찿아 내가 누울 둥지를 마련하기위해 노력 하고 있는지 모른다.
언제가 TV 프로에서 느림의 생활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 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이젠 나 스스로도 생활의 여유를 갖고 살고 싶다.
일과 돈과 세상의 권력을 잡으려고 몸부림치다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허무하게 인생을 끝내 버리는 허무한 삶 보다는
작은 일에 충실하며 내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아름다운 친교를 통해 욕심없는 삶을 살고싶다.
정오쯤 무안읍 승달회관 행사장에도착했는데 먼저 나와 대기 중이던 행사 관계자들과 많은 사람들이 반갑게맞아주었다.
거기에는 TV화면을 통해보던 사람들과 내가 꼭 만나 보고 싶었던 사람들를 만날수있어 얼마나 마음이 뿌듯한지모른다.
그 중에는 일로품바를 지키고 보존하기위 애를 쓰고 있는 조순형회장. 학교 졸업후 40년에 만나는이번 행사 총감독 을 맡은 국중석 품바메니아.또 꼭 만나고 싶었던 광양땅 텃밭도서관농부님 부부. 고향어르신.친구들
그리고 내고향 축제에 전국에서 축하차 방문해 주신 여러분들! 참으로 고맙고 반가운 사람들이었습니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식전 공연과 개회식이 시작되었고 3시부터 부산 대표 설녹수품바를 시작으로 열띤 대결이 시작되었는데 출연자들의 열띤 경연에 관객들은 마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요즈음 TV 개그프로그램에서 억지웃음을 자아내는 코메디 프로 보다는 인간의 삶을 통해 벌어지는 삶을 질퍽한 욕설과 해학으로 풀어 내는 품바야말로 우리 서민들에게는 삶의 활력소가 된다고본다.
이번 기회를 놓치신 분들께서는 내년 품바축제때 품바의 발상지에서 일로에서 열리는 행사에 꼭 놀러 오시고 무안의 푸짐한 인심과 맛있는 음식, 볼거리들을 구경하시길 바랍니다..
UN/NGO.국제보건환경감시단부총재.이수찬.올림
첫댓글 짧은 만남이었지만 반가웠습니다.
즐거운 나들이가 되었당깨 다행이그만요.
가실에 만내서 찐허개 한잔 해 봅시다 이~! ^^
아~~따 그날이 기다려진당께요. 언능 언능 시간이갔으면좋것구먼.
새벽길 나서서 고향방문 오랫만에 얼굴 뵈니 동안의 어릴적 얼굴은 다 어디 가고 세월의 흔적만 남아 있어 반가웁기도 허고 서글퍼 지기도 헸네 ~~이번 품바 축제 기간동안 좋은일도 많았지만 견디기 어려운 굴욕감에 일로품바에서 손 때기로 했네 ..고향 발전을 위해 많이 도움주게나 친구야!!!!
먼 일이있었으까? 그러면안되는디/ 나는 미안한 마음만들던디... 누가 지그들 맘에 안든다다고 머라고했으까?
터놓고얘기좀하게 전화한번줬으면쓰것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