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전의 운동 경력은 81-82, 85-89년입니다. 상당한 정도로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곳 비비존과 요즘의 다른 사이트와 책을 참조하면 너무 오버 트레이닝을 하고, 휴식과 영양 섭취는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어쩐지 몸이 더 자라지 않고 위축되며, 피로가 쉽게 풀어지지 않았던 것이 이해되더군요.
열심히 운동을 할 때에는 주로 가능한 많은 무게를 드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었습니다. 다만 79년 고3때에 평행봉을 하다가 떨어지면서 쇠받침대에 척추를 부상당한 적이 있어 운동할 때에도 하체 운동은 거의 못하고 주로 상체 위주로 운동을 했습니다.
작년(2003년) 6,7월에 다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하고 8월은 못하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습니다. 나이도 있고, 무리하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벤치 프레스 무게가 다시 늘어나는 재미에 좀 무리를 한 것 같습니다. 11월 말에 100kg을 돌파하고 드는 무게를 더 늘이려는데 이상하게 힘이 주는 것 같은 느낌과 오른쪽 어깨에 약간의 통증이 생기더군요. 그 이전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면 없어지던 통증이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12월부터는 스트레칭으로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12월 이후 일상 생활에는 별 문제가 없는데 상체의 프레스 계통의 운동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 참고로 제 증상을 말씀드리면 벤치 프레스와 어깨 운동을 위한 프레스 시에 삼각근 앞쪽에 통증이 있고,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를 잡으면 약하지만 같은 부위에 통증이 있습니다. 농구같은 운동할 때에 갑자기 오른팔을 죽 뻗으면 삼각근 앞쪽에 통증이 오고, 200미터 정도 전력 질주를 몇 차례하니까 증상이 더 나빠졌습니다. 팔굽혀 펴기나 딥 같은 운동시에도 삼각근 앞쪽에 통증이 있어 운동을 할 수 없었습니다.
올 4월 초 정형외과에서 진찰을 받고서 어깨 관절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1달동안 약을 먹고 치료를 계속하는데 별다른 차도가 없었습니다. 결국 진찰하시던 의사(무릎 관절 전문)가 어깨 전문 병원을 소개시켜주어서 5월 초에 다시 진찰을 받았는데, 어깨에 있는 4개의 인대 중에서 삼각근 앞쪽에 있는 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졌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사진을 찍어서 손상 부위까지 확인했습니다.
어깨 전문(상지 관절 전문) 의사여서 그런지 진단은 쉽게 하시더군요. 전형적인 증상이라고 합니다. 사진을 찍은 것은 최종 확인과 인대의 손상 부위와 손상 정도 확인 및 어깨의 다른 인대의 상태와 어깨 연골 상태 확인용인 것 같았습니다.
인대 손상 원인은 서서히 운동 중량을 올려서 인대를 강화하면서 운동을 해야 하는데, 너무 갑자기 중량을 늘려 무리를 한 결과 인대가 견디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진단받은 날 손상 부위에 주사를 맞고, 계속 약을 복용하면서 하루에 5회 이상 재활 운동을 하는 치료 방법을 제시받았습니다. 치료 기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다시 운동 시작하려고 하다고 초기에 좌절되어서 아깝습니다. 오늘 두 번째로 병원에 가는데, 어깨에 무리가 되지 않는 운동에 대해 문의해보고 가능한 운동만 다시 하려고 합니다.
운동 시작하시는 분, 특히 예전에 상당한 정도의 운동을 하시다가 오랜만에 다시 운동하시는 분들 중에서 저같은 경우를 당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서서히 운동하는 무게를 늘려서 점차로 몸을 적응하는 기간을 예전보다 길게 잡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이 벌어지고 난 후에는 이미 늦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다시 하기 전에 도서관에서 트레이닝 관련된 책을 몇권 보았습니다. 이론적인 면에서 예전과 달라진 참조할 사항이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 본 것인데, 그 책 중의 하나에 40대에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충고하는 글이 있습니다.
"더 이상 당신은 superman이 아니다." 무리하지 말라는 적극적인 내용인데 다시금 떠오릅니다.
저도 지금 비슷한 증상이 한달 정도 갔는데 참다가 학교 정형외과 갔더니 인대가 손상된 것 같다고 한 4주 정도 약 먹으면서 쉬라고 하더군요.. 넘 갑갑해여.. 운동하고 싶은데 ㅠ.ㅠ 요즘 유산소 복근 하체만 하고 있어여 흑흑.. 저기 재활운동 하는 법 좀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정보 감사드립니다.
손상된 인대 부위에 주사를 놓는 것이 주된 치료이더군요. 손상된 부위의 노폐물을 제거해준다고 합니다. 재활운동은 6가지인데. 슈러그(손바닥은 전면으로 향하게), 풀다운(목뒤로 내릴 것), press plus(벤치 프레스 제일 높이 든 상태에서 팔은 굽히지 않고 어깨 관절만을 이용해서 올렸다 내리기), 책상이나 의자에서
팔굽혀펴기 자세를 취하고 팔을 완전히 핀 상태에서 어깨 관절만을 이용해서 몸을 올렸다 내리기(press plus의 반대자세임), 벤치에 옆으로 누워 위쪽에 있는 팔에 아령을 들고 팔꿈치는 몸에 밀착시킨 상태에서 상박을 회전하며 아령을 내리고 다시 올리기(운동하려는 어깨가 벤치에 깔린 쪽이 아니라 위에 있어야 합니다)
위의 운동의 반대 자세인데, 손상된 인대가 있는 어깨가 아래로 가도록 벤치에 누워 밑에 있는 팔로 아령을 들고 마찬가지로 팔은 몸통에 밀착시킨 상태에서 상박을 회전하여 아령을 벤치 밑으로 내렸다가 다시 올리기. 제 경우는 마지막 운동은 하지 말것을 권하더군요. 실제로 해보니 가볍게 해도 통증이 옵니다.
마지막 두가지는 내회전 강화이고, 처음의 4가지는 견갑골 강화운동인데, 아령을 사용하는 경우 0.5-1kg로 시작하여 점차 증가할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통증이 있으면 즉각 멈추고 쉬라고 합니다. 아프지 않는한 무게를 많이 올려서 해도 되는가 했더니 부정적인 반응으로 적당한 무게로 할 것을 권하더군요.
재활운동(즉 어깨관절 강화운동들)은 한번에 5분,하루에 최소 5회 이상을 권합니다. 처음 치료받고 열심히 1주일간 운동했는데 반대편 어깨를 잡거나 반대편 어깨 뒷쪽을 잡아도 이제는 별로 통증이 없습니다. 샤워할 때에 좋더군요. 다만 매일 3회, 6-7알씩 약을 먹는데 독합니다. 잠이 와서 견디기 힘들 정도입니다.
상담하면서 느낀 건데, 통증이 있을 때에 바로 운동을 쉬거나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종이를 찢을 때에 처음은 힘들지만 조금이라도 찢은 후에는 나머지는 쉽게 찢어지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조금이라도 손상된 인대로 계속 운동을 하면 그 후에는 쉽게 손상 부위가 커져 치료가 힘들다고 하네요.
첫댓글 속히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저도 지금 비슷한 증상이 한달 정도 갔는데 참다가 학교 정형외과 갔더니 인대가 손상된 것 같다고 한 4주 정도 약 먹으면서 쉬라고 하더군요.. 넘 갑갑해여.. 운동하고 싶은데 ㅠ.ㅠ 요즘 유산소 복근 하체만 하고 있어여 흑흑.. 저기 재활운동 하는 법 좀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정보 감사드립니다.
하체운동은 해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달리기는 팔을 흔들면서 어깨 인대가 같이 흔들리기 때문에 달리기는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정 달리기하고 싶으면 팔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키고 하라고 하더군요.
손상된 인대 부위에 주사를 놓는 것이 주된 치료이더군요. 손상된 부위의 노폐물을 제거해준다고 합니다. 재활운동은 6가지인데. 슈러그(손바닥은 전면으로 향하게), 풀다운(목뒤로 내릴 것), press plus(벤치 프레스 제일 높이 든 상태에서 팔은 굽히지 않고 어깨 관절만을 이용해서 올렸다 내리기), 책상이나 의자에서
팔굽혀펴기 자세를 취하고 팔을 완전히 핀 상태에서 어깨 관절만을 이용해서 몸을 올렸다 내리기(press plus의 반대자세임), 벤치에 옆으로 누워 위쪽에 있는 팔에 아령을 들고 팔꿈치는 몸에 밀착시킨 상태에서 상박을 회전하며 아령을 내리고 다시 올리기(운동하려는 어깨가 벤치에 깔린 쪽이 아니라 위에 있어야 합니다)
위의 운동의 반대 자세인데, 손상된 인대가 있는 어깨가 아래로 가도록 벤치에 누워 밑에 있는 팔로 아령을 들고 마찬가지로 팔은 몸통에 밀착시킨 상태에서 상박을 회전하여 아령을 벤치 밑으로 내렸다가 다시 올리기. 제 경우는 마지막 운동은 하지 말것을 권하더군요. 실제로 해보니 가볍게 해도 통증이 옵니다.
마지막 두가지는 내회전 강화이고, 처음의 4가지는 견갑골 강화운동인데, 아령을 사용하는 경우 0.5-1kg로 시작하여 점차 증가할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통증이 있으면 즉각 멈추고 쉬라고 합니다. 아프지 않는한 무게를 많이 올려서 해도 되는가 했더니 부정적인 반응으로 적당한 무게로 할 것을 권하더군요.
재활운동(즉 어깨관절 강화운동들)은 한번에 5분,하루에 최소 5회 이상을 권합니다. 처음 치료받고 열심히 1주일간 운동했는데 반대편 어깨를 잡거나 반대편 어깨 뒷쪽을 잡아도 이제는 별로 통증이 없습니다. 샤워할 때에 좋더군요. 다만 매일 3회, 6-7알씩 약을 먹는데 독합니다. 잠이 와서 견디기 힘들 정도입니다.
상담하면서 느낀 건데, 통증이 있을 때에 바로 운동을 쉬거나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종이를 찢을 때에 처음은 힘들지만 조금이라도 찢은 후에는 나머지는 쉽게 찢어지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조금이라도 손상된 인대로 계속 운동을 하면 그 후에는 쉽게 손상 부위가 커져 치료가 힘들다고 하네요.
아.. 그렇군요.. 통증이 있어도 금방 낫겠지 하고 참고 운동했던 게 후회가 되네요.. 상세한 답변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평행봉 하다가 다쳤는데...팔꿈치에 주사를 한달을 맞았는데... 주 1회...효과가 없습니다.
지노란다님 땡큐~* 저도 오늘 병원 다녀왔는데 많은 도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