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간이나 새나 다 똑 같다
부모가 쎄빠지게 키워 놓으면 지 짝 찾아서 훨훨~~ 날아간다
저거 오빠야랑 얼마전에 시집간 동창언니집에 놀러 간다고 신이 나서 ktx타고 서울로 갔다
창원 중앙역에 태워다 주고 나는 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꼬 이왕 온 창원
정병산 숲속나들이길이나 한바리 하자해서
대방나들목에 차세워 두고 헐레벌떡~~ 산에 올랐다
본래 산타는 사람들은 길걷는거 약간 하찮게도 보지만 별루 안 좋아한다
다리가 아푸고 머리가 복잡하니 그동안 길을 걸었는데
숲속나들이길과 대암산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 아~~~ 무작정 이는 산오름 본능!
신발도 트래킹화신고 왔는데..그러나 벌써 발이 먼저 대암산을 향하고 있었다
날씨는 오늘도 참 덥지만 산은 확실히 시원하다
연이은 폭염에 방콕하지말고 산에나 다닐껄 하는 후회감이 든다
대암산에서 비음산까지만 갔다가 하산하여 숲길로 대방나들목으로 컴백하려 했었는데
ㅋㅋㅋㅋㅋ 또 이런 일은 처음이네..비음산으로 가다가 길을 잃었는지 걷다보니 끝없는 하산길
내려와서 보니 숲길이다..어떻게 이런 일이?
나는 그런 심리가 쪼금있다
몰빵 그리고 이왕 벌인 잔치 끝까지 해뿌자!!..뭐 이런 심리
그냥 1.5km만 걸으면 차있는 곳으로 원점회귀하는데
무려 9km를 걸어서 창원사격장으로 빠져 나오면서 오늘의 산행+워킹을 끝냈다
사격장 아래 식당에서 콩국시 한그릇 때리고
사림동길을 걸어서 기다렸다가 버스타고 마르닳도록 대방동 버스종점까지 가서 쎄빠지게 걸어서
차가지고 집에 왔다
산타는거 보다 차가지러 가는 경로가 곱절이나 더 힘들고 짜증난다^^
샤워하고 얼음물마시고 빵+우유마시고 기타 등등 ㅋㅋㅋㅋ 뺀 칼로리보다 넣은 칼로리가 흠씬 더 많다만
이제는 비쩍 마른 남자로 사는거 안 하련다
배는 안 튀어 나오고 다른곳만 오동통할 순없을까?
빠질땐 얼굴부터 빠지고 찔땐 배부터 찌고..아~~~ 싫다 싫어!! 이눔의 몹쓸몸!!
나는 그냥 굶든지 난중에 배고프면 요즘 18번 나의 먹거리인
둥지냉면을 하나 삶아서 먹든지 모듬쌈을 된장에 싸서 먹는둥 마는둥 해도 되는데
오늘은 그래도 말복인데 울 엄니를 모른는체 할 수는 없다
삼계탕? 나는 요즘 그런 음식은 딱~~ 질색이다
어젠가? 티브이에서 토종닭을 삶아서 뜯는 장면이 나오는데..먹고싶어 침이 꼴딱~~해야 정상인데 채널이 돌려지더라
이참에 한마디 덧붙이자면..우리나라 닭요리는 너무 원시적이지 않나싶다
그냥 삶아서 닭비린내나는걸 소금에 찍어 먹는 것보다 소스랑 샐러드랑 같이 곁들여 먹는게 좋은 나는
아마도 윗대 조상중에 양키가 섞여 있는지도 모르겠다 ^^
그래서 이름도 예쁜 하늘채라는 음식점으로 가서 1.3만원짜리 한정식을 먹었다
가격도 착하고 깔끔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주고..흡족했다
울 엄니에게 바라는게 있다면..그런 음식점은 뭐든 각자 한점씩 맛볼 수 있게 해준다..쫌 맛있다 싶은건 나 먹어라고 안 드시려 하는거..솔직히 좀 자쯩난다..어제도 나에게 주의!!를 받으셨다 ^^
막내니까 60 밑자리깔고도 엄마에게 짜증도 내는 나..한심하지만 그래도 엄마가 맛있게 드시는거 보니 참 좋다
그러고선 텅빈집에서 혼자 잤는데
비의도적으로 잠깨어 브라질전 축구를 보았다..허파가 헤딱 뒤비지려 해서 끄고 씩씩~~거리면서 다시 잤는데
예전에 같이 근무하던 비굴한 늠이 꿈에서 자꾸 흉기를 나에게 휘두르는거다
악몽에서 깨어나 인터넷 뉴스를 보니 강릉에서 55세 남자가 59세남자를 보복살인한게 떤다
자동차접촉사고 처리에 대한 불만이 원인이랜다
무서운 세상..순하게 약간 손해보면서 사는게 잘사는건가 싶다
근데 그 십장생 개나리 시베리안허스키 신발끈은 왜 내 꿈에 나타나서 문구용 칼을 나에게 휘둘렀을까?
오늘 하루 일진 조심? ^^
아레께부터 이 동네에도 비가 참말로 징하게도 쏟아지구먼유
그래도..아스팔트위로 자동차 굴러가는 소리도 듣기 좋고 무엇보다 시원해서 좋습니다^^
아~~ 어제가 모기 조디가 비틀어진다는 처서구나
처서 지나서부터 포도가 맛있다지요?
귀찮지만 마트에 포도와 복숭아사러 가볼까 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대암산 정상 입구에 오니 흐미~~~ 바람이 너무너무 시원하게 분다
소나무 아래 벤치에 앉으니 불현듯 배가 너무 고푸다..밥도 준비 안 했는데 ㅋㅋㅋ 옥수수 한쪼가리로 일단은 허기를 달랜다
사나이의 땀!! 사나이의 눈물 못지 않게 진정성이 있다 크~~~~!!
이정표를 보니..정병산은 도저히 무리고 비음산이 은근 땡긴다 ㅋㅋㅋ
일단은 무장해제!!
참 치열한 세월을 오기로 살아온 58년개띠 얼굴 그러나!! 이 징글맞은 얼굴을 왜 셀카로 이토록 적나라하게 찍었을까?
아마도 미쳤나벼~~ ^^
눈으로 본거 만큼 사진 속의 꽃은 안 이뿌다
대암산 정상석 앞에서 기념촬영..어머~~ 너무 귀여워서 죠스 이빨에게 인계인수해주고 싶지 않나요? ㅋㅋㅋ
그나마 동네산치고 대암산은 괜찮은 산이다
비음산 가는 호젓한 산길
뭘 생각했을까? 나도 모르게 숲속나들이길로 하산해버렸다 ^^
입에 단내난다쌈씨로도 남편뒤를 쫄래쫄래~~ 따라가는 아지매가 웃겨서 뒷모습 한컷!
정병산 숲속나들이길 평탄하게 참 잘 만들었습니다..몇장 소개합니다 ^^
사격장 거의 다온 편백휴양림에서 셀카..근데 내가 봐도 쫌 오골거린다 ㅋㅋㅋㅋ 뭐~~~ 저렇게 생겼다냐? ^^
플레쉬가 터져서 색상이 다소 운치가 없지만 저 숲속벤치에서 치톤피드를 마시는 사람들..행복해 보였답니다
그나마 여름꽃중에서 가장 화사해 보이는 배롱나무꽃
햇살작렬하는 창원사격장 전경
크림이 듬뿍 든 몸에 안 좋은 빵 3종..그러나 나는 저런게 더 땡기더라 ^^
첫댓글 ㅋ 오기로 대암산 정상에서 또~또~~ 암튼 많이도 걸어셨네요.^^
십장생 개나리 시베리안 허스키 신발끈~~~
아무리 해석하려 해도 통 무신 말인지?~~
개나리가 언제부터 십장생에 포함됐는지?
깔끄미가요 님 글을 대단히 좋아하는데 가끔 요런 말이 나오면
기냥 무지 웃기는 말임갑다 하고 잼나면 되는거죠?^*^
ㅋ 잘 보고 갑니다.
가끔은 다른방도 찾아주시면 좋을텐데요,^^
ㅋㅋㅋㅋ 미안합니다..제가 요즘 새식구가 생길듯 해서 입에 붙은 욕을 순화시키려고 엄청 노력중입니다
욕은 주로 운전중에 어쩔수 없이 간혹 합니다 ^^
십장생 개나리 시베리안허스키 신발끈과 가장 비슷한 욕을 유추해보십시오
예를들면 개나리=개새끼, 신발끈=C8늠, 십장생=10자슥 등등입니다..거듭 미안합니다 ^^
ㅎㅎ 싱숭생숭님 글 보면 먼저 웃음이 납니다.
아름다운 숲 속 길에 들어서면 정말 시원하겠어요.
많이 웃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건강하신 님의 모습도 보기가 좋고요. 매사 즐겁게 임하세요. 감사합니다.
싱숭생숭님의 변함없는 생활의 글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왼쪽 상단에 내 정보 수정을 클릭 하셔서~
싱숭생숭 닉뒤에 지역표시를 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싱숭생숭(경남, 또는 통영)으로 기재 해 주세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저도 매일 등산로길 산길을 운동하지만,,,높은산은 못가지요......님 덕분에 사진으로 잘 봅니다....감사합니다...
배는안직었구만요 ,,뭐그리돼지같은살은없네요 보기좋은 근육맨이시군요 글읽어면서 웃고 갑니다 존하루되세요
산행하신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