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이 워낙 대박을 쳐선지,
그럭저럭 볼만 했지만,뭔가 아쉽던 김치스말이 지난 주에 비교적 일찍 종영..
새로 시작했는데..
지독히 개인적인 취향같기도 하지만..
살짝 대박 조짐이..
김치스말 땐 딱 한번 터졌던 폭소가,(서태화가 선우은숙 좋다고 따라다니던 에피소드)
어제 오늘 단 두회지만,여러번 터졌습니다..
일단 주복만(이병준:이 분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과 국영수(권해효)의 대립구도는 확실하게 자리잡힌거 같고..
윤혜영 아줌마도 서서히 등장하시고..
주현 아저씨도 특유의 '힘'을 바탕으로,이순재나 신구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이미지로 나오시고..
김국진이랑 문세윤도..확실한 개그 캐릭터들..
김창숙 아줌마랑 주복만집 아들들이랑 국영수집 딸들 캐릭터만 잘 잡으면 하이킥의 재연도 가능할듯한..
주복만 맡으신 이병준님..
찾아보니 연극이나 뮤지컬 쪽에서는 날리시던 분인듯..대학교수도 하시고..
아무튼 무식하고 돈 밝히지만,정있는 아저씨 캐릭터..
단 이틀이지만 너무 잘 소화하신다는..목소리가 우선 좋으시니..
박해미나 원기준도 그렇고, MBC시트콤을 통해 뮤지컬 스타들이 한명씩 TV스타로 자리잡네요..
김치스말은 제작진이 종영하면서 밝힌대로,
나름 하이킥과 차별화를 위해 드라마적 요소를 강조하다가 자리잡는데 실패한것 같아요..
김치스말은 사실 원기준을 빼면 캐릭터들이 그리 매력이 없고 붕 떠 있었죠..
하이킥은 시트콤 방영후 신지 빼곤 다 찍었다는 광고도,
스말에선 연지 친구로 나오던 여자만 이상한 발음을 내세워 하드 광고 하나 찍고..
시트콤 다 끝나고 나서,이병진 부인으로 나오던 여자도 이제야 뭐 하난 찍은 것 같고..
무엇보다 수영부원들로 나온 네 명의 남정네들이 다들 뭔가 아쉬웠죠..
하지만 나름 원기준은 발굴했으니..
시트콤은 결국 캐릭터 싸움인것 같습니다..
매력있고 흡인력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내서..그들의 캐릭터를 계속해서 돌려서 무궁무진한 얘기거리를 만들어내는..
하루에 30분도 안되는 매일 하는 시트콤에 묵직한 드라마를 기대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겠죠..
하이킥처럼,로맨스나 정극적 분위기는 양념정도로만 들어가야 하는듯..
첫댓글 구타유발자들에서 아주 인상적인 키스신을 보여주셨던 이병준님...ㅋ
복면달호에서도 나왔죠~ 느끼한 춤을 추면서 다리찢기를 하던...ㅋ 암튼 볼만 하겠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