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첼시 (지난 시즌 1위)
첼시가 세 번째 타이틀을 가져가지 못할 거라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첼시는 두 번째의 프리미어쉽 우승을 이끌어내며 몇 가지 문제점을 노출했지만 솁첸코와 발락의 가세로 무적의 팀이 된 것처럼 보인다.
첼시의 강점은 후보 선수들의 높은 수준에 있다. 각 포지션 마다 두 명의 톱 플레이어들이 포진해 경기에 나서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이것이 첼시라는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원동력이다. 맨유, 리버풀, 아스날과 같은 팀들은 첼시의 베스트 11과 경쟁할 수는 있지만 부상이나 출전 정지 같은 문제가 생길 경우, 첼시가 유리해 질 수 밖에 없다.
첼시에게 부족한 단 한 가지를 꼽으라면 최고 수준의 골잡이가 없다는 점 생각할 수 있다. 만약 솁첸코가 무사히 적응한다면 리그의 모든 팀들은 이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할 것이다. 솁첸코는 월드컵에서 부진했지만 첼시는 그에게 8천 5백만 달러를 투자하는 모험을 강행했다.
첼시는 눈에 띄는 약점을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의 마음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은 무링요 감독에게 매우 힘든 일로 다가올 것이다. 지난 월드컵은 에시앙이 람파드의 수비적 의무를 커버해주는 선수로 활용되어서는 안되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첼시가 프리미어쉽의 우승을 놓칠 수도 있는 단 한가지 가능성은 그들이 챔피언스 리그에 너무 집중하는 상황일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 1992년, 나는 첼시와 맨유의 경기를 보러 스탬포드 브릿지에 갔다. 그 날의 관중은 11,000명이었다. 첼시는 직업을 갖지 못한 젊은이들로 구성된 훌리건으로 유명한 팀이었고 그들은 첼시 헤드헌터스 (Chelsea Headhunters) 라고 불렸다
2. 리버풀 (지난 시즌 3위)
지난 시즌 초반에 리버풀이 그토록 부진하지만 않았다면 그들은 분명 첼시와 경쟁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리버풀은 강력한 모습으로 시즌을 끝마쳤다. 수비와 미드필드도 튼튼했고 베니테즈 감독이 부임한 이 후 매 시즌마다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음 시즌에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 과거의 리버풀은 득점을 하지 못해 고생하는 팀이었지만 벨라미와 페넌트의 영입이 그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리버풀의 공격력은 라이벌 팀들에 비해 약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리버풀은 스티븐 제라드에게 너무 많이 의지하고 있으며 챔피언스 리그의 긴 여정은 두텁지 못한 팀의 전력을 노출 시킬 수도 있다.
재미있는 팁- 안필드에 갈 때는 차를 가져가지 않는 게 좋다. 차를 주차 할 때면 어떤 아이들이 나타나 당신의 차를 돌봐주는 대가로 5파운드를 요구 할 수도 있다. 돈을 주지 않는다면 당신이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동안 차를 파손시킬 수도 있다. 에버튼과 맨시티의 홈 구장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
3. 아스날 (지난 시즌 4위)
아스날이 새로운 스타디움으로 옮기기로 한 결정이 팀에게 도움이 될지 오히려 해가 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지난 시즌, 아스날은 오랜 기간의 침체를 겪었지만 이번 시즌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아스날은 젊은 팀이고 이 멤버들이 함께 플레이 한다면 몇 년 간 많은 발전을 이룰 것이다.
솔 캠벨의 이적은 팀의 전력에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 애쉴리 콜이 떠난다면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커다란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로시스키의 영입은 좋은 결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그는 잉글랜드 축구에 어울리는 선수로 여겨진다. 티에리 앙리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많은 골을 성공 시킬 것이 틀림없다.
흥미로운 사실- 아스날 역은 런던 지하철에서 유일하게 축구 팀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지하철역이다.
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난 시즌 2위)
최근 몇 년은 맨유에게 그다지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다. 퍼거슨 감독은 반 니스텔루이와 언쟁을 벌였고 니스텔루이는 팀을 떠났다. 그리고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두 명의 영건들이 월드컵에서 충돌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당황해야 했다.
마이클 캐릭은 의심할 여지 없는 좋은 선수이다. 하지만 그는 로이킨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고 3천 5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선수라도 여겨진 적도 없다. 캐릭의 부상은 맨유에게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스콜스와 루니도 징계로 인해 시즌 초반을 뛰지 못하기 때문이다.
퍼거슨 감독은 스콜스와 솔샤르의 복귀가 새 선수들을 영입한 것과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좀 절망적인 이야기로 들린다. 두 선수 모두 이제 33살이고 예전과 같진 않기 때문이다. 잉글랜드에서는 글레이저 가문이 퍼거슨 감독에게 그리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는 소문도 들려온다.
흥미로운 사실- 전통적으로, 맨유의 선수들은 굉장한 술꾼 들이었고 첼시와 마찬가지로 맨유는 훌리건들에게 매력적인 팀이었다. 특히 70,80 년대에 그랬다.
5. 토튼햄 (지난 시즌 5위)
마이클 캐릭의 이적은 토튼햄에게 문제를 가져다 줄 수도 있지만 대신 엄청난 자금을 얻었기에 큰 걱정거리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토튼햄은 좋은 미드필더들을 여럿 보유하는 걸로 유명한 팀이다.
토튼햄은 새로운 선수로 조코라를 영입했다. 조코라는 코트디부아르의 대표로서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새로운 스트라이커인 베르바토프의 영입 또한 좋은 선택이라 여겨진다. 토튼햄의 스쿼드는 아직 어린 편이고 챔피언스 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 토튼햄은 유대인의 지지를 받고 있는 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유대인이 아니다.
6. 뉴캐슬 유나이티드
글렌 로더는 지난 시즌 뉴캐슬을 7위로 이끌었다. 그는 2002년에도 웨스트햄을 지휘하며 같은 업적을 이루어냈지만 팀은 다음 시즌에 강등되고 말았다. 로더는 그다지 명성 있는 지도자는 아니다. 하지만 유명 감독들을 계속해서 고용해왔던 뉴캐슬은 이러한 조용한 지도자에 매력을 느끼고 있을 것 같다. 뉴캐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뉴캐슬은 프리미어쉽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훌륭한 한 시즌을 보낼 수는 있을 지도 모른다.
데미안 더프의 영입은 훌륭한 선택이었다. 그는 득점도 하며 다른 스트라이커들을 지원하게 될 것이다. 뉴캐슬은 훌륭한 미드필더들을 갖고 있지만 마이클 오웬의 오랜 부상과 앨런 쉬어러의 은퇴로 인해 득점할 수 있는 자원은 좀 부족하다. 뉴캐슬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이번 시즌의 결과가 달려있다고 생각된다.
뉴캐슬의 문제는 수비에 있다. 붐송과 브램블은 항상 웃음을 전해주는 코미디 듀오라고 할 수 있다.
흥미로운 사실- 뉴캐슬 사람들의 사투리를 이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뉴캐슬은 1955년 이후 단 한 번도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7. 블랙번 로버스 (지난 시즌 6위) 블랙번의 2005/06 시즌은 훌륭했다. 승점 단 5점 차로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블랙번은 자신들이 훌륭한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과 멋진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을 모두 증명해 보였다. BBC가 선정한 ‘올해의 골’의 10 골 3 골이나 블랙번 선수들에 만들어진 것이었다.
‘악동’ 벨라미의 리버풀로의 이적은 커다란 손실이지만 그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던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제이슨 로버츠와 베니 매카시와 같은 선수들의 영입은 팀의 공격력에 많은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 블랙번은 코너 플랙에 팀의 배지를 달 수 있도록 허가받은 유일한 팀이다. 왜 그런지 이유를 아는 사람? 그리고 블랙번 팬들은 모두 잘생겼다. (편집자 주 : except Mr.Duerden~)
8. 웨스트햄 (지난 시즌 9위)
웨스트햄은 젊은 팀이고 그들의 플레이는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아쉬톤과 헤어우드같은 스트라이커들은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리오코커는 장래가 촉망되는 미드필더이고 팀의 전반적인 수비 또한 발전하고 있다.
런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웨스트햄의 홈구장인 업튼 파크는 원정 팬이 방문하기엔 무척이나 어려운 구장이다. 열정적인 웨스트햄 팬들이 매 경기 홈 팀을 열심히 응원한다.
웨스트햄의 선수층이 그다지 탄탄한 것이 아니기에 선수들이 심각한 부상을 당한다면 곤란에 빠지게 된다. 웨스트햄은 지난 FA 컵 결승에서 리버풀에게 승부차기로 패배했고 다음 컵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흥미로운 사실- 웨스트햄 팬들은 여전히 “웨스트햄이 월스컵을 우승했네”라는 노래를 부른다. 1966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득점한 잉글랜드 선수는 모두 웨스트햄 소속이었고 팀의 의 주장마저 웨스트햄 선수였기 때문이다.
9. 에버튼 (지난 시즌 11위)
지난 시즌, 에버튼의 전반기는 매우 좋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기에 되살아나며 괜찮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앤디 존슨과 같은 선수가 영입되어 제임스 비티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면, 에버튼은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팀 케이힐이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이어나간다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에버튼의 미드필드는 창조력이 결여되어있지만 쉽게 무너지지는 않은 미드필드 진영이라 할 수 있다.
주의- 에버튼 대 블랙번 전이나, 에버튼 대 맨체스터 시티 전은 엄청나게 지루하다. 불면증 환자들은 꼭 이 경기들을 놓치지 마시길.
흥미로운 사실- 지금까지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시즌을 보낸 팀은 에버튼이다.
10.. 볼튼 (지난 시즌 8위)
볼튼은 쉽게 패하지 않으며 전투를 멈추지 않는 팀이다. 볼튼의 첫번째 목표는 상대 팀의 플레이를 저지하는 것이며 이는 볼튼의 축구가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볼튼은 국제적인 팀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선수들이 모여있다. 볼튼이라는 도시는 그다지 매력적인 곳이 아니다. (사람들은 블랙번에 대해서도 똑 같은 이야기를 한다!) 알리다이스 감독은 선수들을 블랙번에 오게끔 설득하는 작업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오코타와 나카타가 떠났기에 창조력이라는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퀸튼 포춘의 영입은 좋은 선택이었다. 알리다이스는 제한된 자원으로 전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감독이다.
흥미로운 사실- 볼튼의 별명인 트로터스(Trotters)는 돼지의 발이라는 뜻도 갖고 있다.
번역: 조건호 (스포츠 전문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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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위리버풀-_-ㅋㅋㅋㅋㅋㅋ그냥내예상 ㅋ
이전시즌 맨유 예상순위도 4위였음 ㅋㅋㅋ이번엔 어떨지 ㅋㅋㅋ
기다렸다..ㅋㅋ
후후후 재밌네요. 잘보았습니다!
유대인의 지지를 받고 있는 클럽? 첨알았네
토튼햄이랑 아약스랑 또 몇군데 있었는데...
그래서 아스날팬들이 토튼햄팬들을 갈굴때 항상 나오는말이 유대것들의 개라며...
듀어든씨 블랙번 팬이었구나.... 다 잘생겼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듀어든씨 재밌네요 ㅎㅎ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코미디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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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음...
진짜 웃겼는데 ㅋㅋㅋ 코미디 듀오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의 버풀 전력이 두텁지 않다니..카이트까지 오면서 더블스쿼드가 가능해졌다고 보는데..
듀어든씨 자신이 블랙번팬이라고 다 밝혔어요 ㅎㅎㅎㅎ k리그팀은 대구를 좋아한다네요
웃기는군. ㅋㅋㅋ 긱스와 스콜스가 무슨 33살??외국나이로 스콜스가 올해 31인걸로 아는데..긱스도 32인가 그렇고...글고 스콜스의 부활은 내가볼때도 A급이상 미들영입한거와 똑같은 효과라 보는데..나이로 보나 아직 전성기포스가 나올수 있는 나이라고 보는데...
긱스는 73년생이니까 외국나이로는 33살이고 한국나이로는 34살입니다 ㅡㅡ
켁...긱스가 그렇게나 많았나??작년에 긱스 프로필보는데 우연히 31살로 봤던거 같은데..헐...저렇게나 많았다니
그건 아마 작년에 일일테고 작년이면 32살일텐데 생일 안지나서 하나 더깍어서 31살로 되었나보네요
ㄲㄲ재밌네요ㅋㅋ
예상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