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화 진실, 아픔
" 아으......머리야...... "
뭐야.. 어디야 여긴?
내가 일어나자마자 보이는건 엄청나게 고급스러운 가구들.
민우현 이자식, 돈도 없으면서 뭐 이렇게 비싼 방을 잡아논거야?
.....에? 잠깐, 뭔가 이상한데.. 난 분명히 이연이랑 호텔로 가고 있었는데?
벌써 밤인가. 배가 고파서 들어왔는데 왜 먹은 기억이 없지..
근데 왜 아무도 없는거야?
" 민우현~ "
" ........ "
아무도 없잖아.....
뭐야, 여기 호텔 맞긴 맞아?
" 깨어나셨네요. "
" 으악!! "
내가 여기가 어딘지 추측하고 있는 사이에
갑자기 내 옆에 불쑥 나타난 한사람.
덕분에 난 침대에서 떨어졌다. 젠장.
요즘 왜이렇게 놀라는 일이 많은거야!!
이사람은 또 누구야?!
" 누구세요? "
" 그것은 후에 알게 되실것입니다. "
" 네? "
뭐야 이여자.
얼굴도......이쁘네.....
완전 여신급이잖아.....
" 여긴 어딘데요? "
" 이곳은 정령계에 위치한 스펜디르 신전입니다. 모든 정령들의 고향이죠. "
" 아.. 그렇구나.. 가 아니라 정령계?! "
" 네, 무슨 문제있나요? "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어쩐지 호텔치곤 뭔가 아니다 했어!!
정령계라니 이건 또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야!!
" 내가 왜 정령계에 있는거에요! 와, 나 진짜 어이없네! "
" 진정하세요, 당신께 할말이 있어 여기로 모신겁니다. "
" 진정하라니요! 정령계라니!....... 잠깐, 정령계라면 저번에 그..... "
그 세슈른가 뭔가 하는애가 와서 같이 가자고 했던 그 정령계?
안돼!!!!!!!
" 저기요, 저 그럼 이제 여기서 다시 제가 살던곳으로 못가요? "
" 네. 저번에 세슈르가 말한걸로 알고 있는데요. "
" 그래서 안간다고 그랬단말이에요! 왜 날 멋대로 데려와요! "
" 급한일이어서 본의 아니게 아란님을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살던 세계로 돌아갈수 없는 방법이 아예 없는건 아니니 걱정마세요. "
" 아... 그래요? "
뭐야, 괜히 흥분했네.
그 세슈르 자식은 괜히 겁을 줘가지고 말이야!
" 근데 저한테 무슨 볼일이 있어서 날 여기로 데려온거에요? "
" 그 전에 우선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
" 아, 네.. "
" 저는 스펜디르 신전의 주인이자 모든 정령의 주인. 주신 세피아디아입니다. "
" 주신...? "
" 네, 그럼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서 제가 아란님을 부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드디어 나오는구나.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
" 이 이야기는 몇십년전의 일입니다. "
" ........ "
1532년 천계
한 여자가 빠르게 천계의 성으로 뛰어 들어가
복도 끝의 한 방으로 노크도 하지 않은채 헐레벌떡
문을 열고 들어간다.
" 알벤!! 알벤!! "
" 제발 노크좀해. 그리고 또 무슨 소란이야, 엘리르. "
방안에는 책상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는듯한
한 남자가 의자에 앉아있다.
" 무슨 소란이긴! 새삼스럽게! 당연히 엘른이랑 놀러왔지! "
" 넌 바쁘지도 않냐? "
" 한가한걸? 불의 정령왕은 할일도 별로 없어, 그래서 지루해. "
" 참나, 그나저나 엘른이랑 같이 왔다더니 엘른은? "
" 엘른? 아, 저기온다! "
엘리르가 문밖을 가리키자
그 곳엔 이제 막 들어오고 있는 한 남자가 있었다.
" 여어, 알벤. "
" 많이 지쳐보이네, 엘른. "
" 그래, 아오 어깨쑤셔 미치겠다. "
" 넌 물의 정령왕인데 안바쁘냐? "
" 엄청 바쁘지. 지금 가뭄든곳이 한둘이 아니라서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야. "
" 근데 용케도 여길 왔네. "
" 잠시 머리도 식힐 겸 해서. "
" 그래, 앉아서 쉬어. "
엘른은 의자에 털썩 앉았고
엘리르 역시 의자에 앉았다.
" 알벤! 그렇게 일만 하지 말고 여기 와서 우리랑 놀자! "
" 난 오늘 무지 바쁘거든. "
" 니가 그럴수록 우리의 몇백년의 우정은 식어가고 있다는것을 모르는게냐! "
" 모르니까 좀 가만히있어. "
" 칫, 이러면 놀러온 보람도 없잖아. "
" 그럼 가던가, 나중에 한가할때 놀러오면 놀아줄게. "
" 이씨, 오늘도 놀러온 보람도 없네. "
" 알벤 헤르튼, 프란슈치아 디 엘리르니아, 엘른 더 그레이. 이들은 몇백년간이나 우정을 이어온
친한 친구들이었습니다. "
" ......... "
" 알벤 헤르튼이란 자는 천사중에서도 최상급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천사였고 그가 이끄는 군대는 거의 모든 전쟁에서
승리를 안고 돌아왔습니다. 그만큼 대단한 천사죠. "
" 천사...... "
" 프란슈치아 디 엘리르니아는 불의 정령왕이었습니다. 불의 정령왕 사상 최초의 여자 정령왕이였죠.
불의 정령왕이다 보니 성격도 활발하고 재밌는 정령왕이었습니다. "
" ... "
" 마지막으로 엘른 더 그레이는 물의 정령왕이었고 겉으로는 무뚝뚝해 보였지만 매우 자상한 남자였습니다. "
" 아....... 근데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이 있는거에요? "
" 지금부터 제가 하는 이야기를 잘들으시면 아실겁니다. 그때..... 만약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지금쯤
모두 행복했겠죠........ "
첫댓글 무슨일이죠 궁금해요*^^*
내일 빨리 올리도록 할게요!
도,도대체 무슨일?!ㅋㅋ 빨리 올려 주세요 ~ㅎㅎ
넵! 내일 최대한 빨리 올리도록 하겠습니닷! ><
두둥
두둥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