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강원도 남부 지역 유행기입니다.
방학도 끝나가고 여친이 징징대기도 하고 해서 내친김에 강원도엘 다녀왔습니다. 물론 당일 코스입니다...그래도 400여km의 대장정이었습니다.
청주 -> 영월군 -> 정선군 -> 평창군 -> 영월군 -> 청주
자 이제부터 읆어 보겠습니다.
충주에서 영월까지 자동차 전용도로가 뚫여 있는 관계로 비교적 단시간(청주에서 2시간) 내에 영월읍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서 레프팅과 피서를 겸하는 피서객들로 도로가 상당히 막히더군요. 어차피 사람 구경은 아니기에 정선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영월읍에서 탄부 석항을 거쳐 정선군 남면에 도착 다시 동면의 화암동굴, 화암약수일대를 구경하였습니다. 여기서 약수한잔.....
자동차로 약수터 입구 까지 갈수가 있네요...헌데...입장료와 주차료를 받는다는....
화암동굴은 기압괴석으로 둘러 싸여 있으며, 올라가는데 700m정도 도보로 도착할수 있었으나..더워서 모노레일을 알아 봤더니...시간과 돈....그래서 패스했습니다....여기서 여친이 삐져서..한참을....흠흠
화암동굴 주차장 앞에 민속촌 비스므리하게 집몇채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그앞 연못에 천연기념물 어름치도 보였고, 금강모치와 연준모치가 떼거지로 보였습니다. 역쉬 병은 못고치나 봅니다...
일부러 조성한것이구요. 들어가 채집은 불가한것 같았습니다. 아마 허용돼더라도 구경만 하시길....
그안의 물고기 들에겐 좀 어울리지 않는 환경 조성으로 봐서는 군에서 공무원들의 사고방식으로 조성된듯 합니다.
정선읍으로 나와 다시 평창군 미탄면, 영월군 서면을 거쳐 영월군 주천면으로 들어갔지요. 여기서 유명한 주천 꺼먹돼지구이 먹고 물고기 좀 잡다 다시 컴백하였습니다. 장장 11시간동안의 여행이었으며 이중 거의 6시간을 운행으로 보냈네요.
작년 이맘때 갔을때는 없었는데, 미탄면에 웰컴투 동막골 셋트장이 생겨버렸네요...1년사이에 영화를 찍었네요...
주천은 영월군내의 면으로 주천강을 끼고 있어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작년엔 어종을 다양히 봤으나 올해엔 비가온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물이 많아 채집이 어려웠으며 종개류 몇과 배가사리치어, 돌고기치어 등만 관찰하다 왔습니다...
주천면내 꺼먹돼지 골목이 있으나...식사를 하는 곳이 아닌 판매를 하는곳인지라..좀 떨어진 곳의 가든에서 먹었습니다. 일반 삼겹살보다 2천원 비쌌지만 그만큼 맛도 좋았구요. 무엇보다 강원도 인심이 무엇인지 몸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주천에서 평창(서면경유가 아닌)으로 넘어가는 길에 판운리가 있습니다. 작년엔 이곳에서 야영을 하였는데..그때의 경험때문에 지금도 이곳엘 가면 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야간 스킨 탐어를 처음으로 하였는데..그때의 경이로움을 말로 설명드리기 어려울 정도 입니다...
암튼 이번 유행으로 작년에 맛보았던 아련한 추억을 다시한번 돼새겨봅니다.
이번엔 채집을 못한 관계로...조만간..채집차 한번 다녀와야 겠습니다. 물이 좀 빠지거든 말이죠...작년엔 대륙종개도 보였고, 연준모치 금강모치도 보였는데...시간상 못들어갔지만...꼭 보고 싶네요...
늘 행복하세요..청주사는 어부가..^^;
첫댓글 익숙한 지명이 많이 나오니까 반갑네요. 제가 있는 곳이 태백인데 위에 있는 곳들을 경유해야 갈 수 있답니다. 살면서 계속 느끼는 거지만, 강원도는 정말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참 태백에는 연준모치가 많아요.*^^*
와, 좋다~~~! 청주어부님. 그루터기님! 잘 지내시죠? 해피700?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민들레님도 잘 지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