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정길입니다. 오랜만에 블로그를 쓰네요. 한국은 이제 구정 연휴가 시작됐겠군요. 저는 오늘 김두현 선수가 출장한 웨스트브롬과 번리의 FA컵 경기 취재를 다녀 왔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아시다시피 김두현 선수가 번리와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에서 다른 경기를 중계하는 바람에 김두현 선수의 멋진 골을 못 본 분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정말 멋진 프리킥이었는데…
김두현 선수는 전반 종료 직전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차 넣으며 이번 시즌 공식 경기 첫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김두현 선수는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장했고, 평소보다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점점 팀이 요구하는 스타일로 변해가는 김두현 선수의 모습을 보니 흐뭇합니다.
여하튼 경기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김두현 선수의 이날 경기 전 모습 사진 몇 장과 인터뷰 내용을 요약해서 올립니다. 이날 경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조만간 [조정길의 온 더 피치]에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http://sports.media.daum.net/nms/worldsoccer/expert/ex_jo/list.do?cate=28789
[사진 = 조정길 / 경기 전 몸푸는 김두현]
[사진 = 조정길 / 경기 전 웨스트브롬 선수들의 모습]
[사진 = 조정길 / 경기 전 번리 선수들의 모습]
◇ 경기 후 김두현과의 만남
경기 후 김두현 선수를 만났습니다. 자신의 첫 득점보다는 팀의 아쉬운 무승부를 더욱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는데요. “다음에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고 싶다” 김두현 선수가 다음 경기인 맨유와의 경기에서 또 한번 멋진 골을 넣었으면 좋겠네요. 최근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10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웨스트브롬과의 경기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하면 프리미어리그 최장 시간 무실점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김두현 선수가 이 기록을 깨는 것도 멋지지 않을까요?^^;
이하는 인터뷰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Q) 드디어 이번 시즌 첫 골이 터졌습니다.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A) 기분이 좋은 것도 있는데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아요. 팀이나 제 자신이나 마찬가지죠. 다음에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었으면 좋겠어요.
(Q) 골 넣고 팀 동료들이나 감독님이 축하의 말을 하던가요?
(A) 경기장 내에서 득점 순간에 동료들이 축하를 해줬고, 하프 타임 때 역시 축하를 받았습니다.
(Q) 전반전에 수비에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감독님의 특별한 지시가 있었던 것인가요? 아니면 본인의 판단에 따른 것인가요?
(A) 감독님이 경기 전에 상대편이 프리미어리그 팀이 아니라 챔피언쉽리그 팀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조금 과격하게 나오니까 적극적으로 맞대응 하라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Q) 김두현 선수가 FA컵 대회와 인연이 많은 것 같아요. 지난 시즌에는 FA컵 경기를 통해서 한국인 최초로 뉴 웸블리 스타디움도 밟았고, 오늘은 골도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에도 웸블리 스타디움을 다시 한번 밟을 자신이 있나요?
(A) 글쎄요… 그런 것은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단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 할 뿐입니다. 부상 이후에 너무 주춤해서 지켜 보시는 팬 여러분들이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을 제가 경기력으로 채워드려야 한다는 마음뿐입니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으니까 지켜봐 주세요.
(Q) 최근 어시스트에 이어서 득점도 기록했는데… 어떠세요? 자신감이 조금 붙었나요?
(A) 아직 더 해야죠.
(Q) 심리적으로는 어때요?
(A) 심리적으로는 안정을 찾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더 생긴 것 같습니다.
(Q) 부상 이후에 컨디션이 계속 안 좋아서 국내 팬들도 많은 걱정을 했어요. 경기에 계속 뛰기 위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조금 힘이 부치는 것 같아요. 훈련을 많이 한다고 해도 게임을 할 때와 훈련을 할 때 체력이 틀립니다. 경기에 못 나서면 두 배 이상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0분이든 20분이든 기회가 오면 짧은 시간 안에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죠. 그러다 보면 팀에 동화될 수 있고, 다시 신뢰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경기에서 조금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본인이 느끼기에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A) 일단 제가 용병이기 때문에 팀 선수들에게 맞춰야 하는 입장이잖아요. 맞춰가려고 노력하고 있고, 제가 무엇인가를 이끌어 가기 보다는 팀 동료들을 맞춰주면서 그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인터뷰 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서 김두현 선수의 이번 시즌 첫 골 기념 싸인을 받았습니다. 김두현 선수가 앞으로도 좋은 모습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주세요.
[사진 = 조정길 / 이번 시즌 첫 골 기념 싸인… 싸인 by 김두현]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2425840
첫댓글 김두현 선수 정말 축하!^^
앞으로더좋은모습 보여주세요~
완전 짱이제 실력 발휘시작이다!!!ㅋㅋ
와..진짜 부럽당 ㅠㅠ
자 이제 시작이야~! 내꿈을~ ㅋㅋㅋ
내꿈을 위한 여행
~피까츄♪
걱정따윈없어 없어 내친구랑 함께니까
처음시작은 어색할지도몰라 몰라 내친구 피카츄
날지켜줄거라고 믿고있어
그다음 가사가 뭐드라?
누구라도 얕보다간 큰일나~!
언제나 어디서나 피카츄가 옆에있어
강할때나 약할때나 피카츄가 옆에있어
피카츄와 함께라면 우린최고야
이거 이어버리면 강등당하는거 아님?
진짜캐부럽다 ㅋㅋㅋㅋㅋㅋㅋ
2번째 사진...동양인 신체.... -_-;;
김두현 이제 진짜 시작이다! 아자
싸인 간지다 ㄷㄷ
싸인 아랍어같기도 하고 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