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부산까지 인생은 흘렀다
시 한 편 제대로 쓰려고 물금이라는 곳으로
미카 열차를 타고 갔던 어느 날
그곳이 어디였더라
그곳이 어디였더라
친구도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모든 것은 지난 세월에 묻히고
아득히 뒷전으로 흘러갔는데
나는 서울 서촌에서 이상(李箱)과 윤동주(尹東柱)를 만난다
시는 어디 있는가
나는 자하문고개를 넘으며
간(肝)을 앓아 숙여지는 몸이나마
등성이와 골짜기를 두리번거린다
시는 어디 있는가
시는 어디에
친구여
[모루도서관],문학과지성사,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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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시는 어디에 / 윤후명
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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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1
26.05.05 05:37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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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학교 다닐때에는 소설가였던 윤후명님이 시인이 되었군요.
소설이 재미있어서 소설가로만 기억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시인이 되셨더군요.
소설은 어디로 갔는가.....소설은.....
'67년 경향신문 신춘문에 시로 등단하여
'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로 등단
먼저 시인으로 출발했죠 소설가로 더 알려졌지만
@플로우 오,좋은 소식을 주시네요.
시인의 문운이 있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