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30. 월요일 임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 뜻을 분별할 때 사용하는 "환경설정"의 방법!" 사사기 6장
어제는 어느 여학생 상담을 해 주는데 학교에서 왕따 당하고 무기력해 지고 학교 가는 것 무섭고 등 등 등...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다. 그러니 외모에 대한 관심이 지대할 때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이 학생을 교회근처 카페에서 만났는데 첫 인상이 아주 맑고 예쁜 아이였다. 그래서 보자 마자 "아주 예쁜 아이이구나! 나중엔 모델 해도 되겠네!" 라고 첫인사말을 나누었다.
카페에 앉자 마자 나는 막바로 상담에 들어갔다. 학교이야기 친구이야기 물어보기 시작했는데 얼굴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는것이 감지(?)되었다. "그래서 얼굴 어디를 고치면 너는 너가 마음에 들 것 같니?" 라고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사각턱 자신의 얼굴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 사각턱 좀 없어지면 자기 얼굴이 마음에 들 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어머! 그래? 그건 너무 고치기 쉽지? 고치기 힘든것이라면 몰라도 그건 넘 간단해! 잠깐 기다려!" 그리고 나는 그 자리에서 막바로 "아라현 치과의원" 원장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보통은 내가 "현진아"라고 이름을 부르는 친한 사이이지만 어제는 내 앞에 앉아 있는 여학생이 일부러 들으라고 ㅎㅎㅎ "원장님!" 이렇게 전화로 불렀다. 그리고는 "사각턱 지난번에 보탁스 주사 놔 주고 고쳐 준 사람있죠? 그거 효과 얼마나 빨리 볼 수 있나요? 주사 비용 얼마?"
그랬더니 현진 원장님 정말 구엽기 짝이 없다.
"아! 우울증 있는 학생 상담하시는 중인가보군요? 목사님 부탁하시면 가격은 50% DC이죠! 효과는 금방이구요! 어릴 수록 효과는 빨라요!"
내 어제 묵상을 현진 원장이 읽은지라 내가 전화하니 막바로 내 질문을 그 여학생의 문제로 연결 시켜서 생각을 한 것 같다.
사각턱에 대한 이야기를 좀 길게 설명을 해 주었는데 묵상에 다 올리지는 않도록 한다.
전화 끊고 그 여학생에게 보탁스 주사 맞는 비용을 내가 내 주겠다고 했다. 금방 사각턱은 고쳐지니까 자신이 원하는 아름다운 모습 갖게 될 거라고 했다.
쌍거풀도 고치고 싶다고 해서 그건 안 해도 충분히 예쁘다고 했다. 그리고 이전에 오페라의 "나비부인" 주연을 뽑아야 하는 감독이 한국사람중에서 주연 뽑으려고 심사해 보니 모조리 다 쌍가풀 수술해서 쌍가풀 수술 안한 딱 한명 발견해서 그 여자가 "나비부인"의 주인공으로 뽑혔다는 말 해 주면서 이 시대의 가장 매력적인 미인들은
남들 하는거 다 따라하는 미인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미를 그대로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 주었다. (한편 속으로는 이 학생 쌍가풀 수술비용까지 내가 돈 대주기에는 ㅎㅎㅎ 좀 많은것 같아서리 ㅎㅎㅎㅎㅎ)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것 하교 시간이 두려운 것 거울 보면서 귓가에 들려오는 마귀 음성 등 등
어제 모조리 다 해결해 주었다. 일단 예수님 영접기도부터 시켜 주었고 집에가서 뭐 해야 하는지 알려 주었고 숙제 내 주고 그리고 기도 해 주고 상담 마쳤다.
저녁에 모든 사역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조현진 원장한테 보탁스 주사값 입금하고 그 학생에게 카톡해서 주사비용 다 입금했으니 아무때나 시간 될 때 예약하고 가서 주사 맞으라고 했다. 그 아이 넘 기뻐한다 ㅎㅎㅎㅎ
그래서 내가 "주사 맞고 인증샷 보내!" 라고 말해 주었다.
외모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는 때라 이런 아이들은 이렇게 육적 /영적 상담 치료 같이 해 주면 효과는 아주 빠르다 ^^
오늘 이따가 내가 내 준 숙제검사 해 보면 숙제 100% 다 하고 학교 기운차게 다녀왔다는 보고(?)를 듣게 될 것이다.
어제는 참 다양한 사역들을 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어제는 하나님을 아직은 잘 안 믿는 형제랑 데이트하고 있는 하나님 아주 잘 믿는 자매를 만나게 되어서 "예비 부부 상담"을 해 주게 되었다.
이야기는 넘 길어지는데 하여튼 하나님 아직은(?) 잘 안 믿는 남친과 하나님 잘 믿는 여친의 데이트는 어떻게 상담해 주어야 하는가?
어제 두사람 다 결혼의 확인을 받고 나랑 헤어진 것 같다. 결혼 청첩장 나에게 꼭 보내 달라고 했다.
이렇게 다양한 사역을 마치고 어제는 집에 돌아오니 아이고야! 얼마나 피곤한지 ㅎㅎ
그러나 어제 아침 내 묵상이 "헌신은 기쁨으로!" 이 부분 아니었겠는가 말이다. 그래서 하루종일 군시렁 하는 말 한마디 없이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사역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푹 쓰러졌다.
그래서 오늘 새벽 3시 55분 일어나서리.. 오늘 새 하루의 묵상을 글로 적고 있는 중이다.
할렐루야!
사사기 6장
36. ○기드온이 하나님께 여쭈되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거든 Gideon said to God, “If you will save Israel by my hand as you have promised— 37. 보소서 내가 양털 한 뭉치를 타작 마당에 두리니 만일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주변 땅은 마르면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줄을 내가 알겠나이다 하였더니
look, I will place a wool fleece on the threshing floor. If there is dew only on the fleece and all the ground is dry, then I will know that you will save Israel by my hand, as you said.”
이 성경구절을 읽을 때 마다 나는 생각나는 내 삶의 아주 커다란 터닝포인트의 순간을 기억하게 된다.
나는 일반 대학교 다닐때 "간호사"가 되는 꿈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가 대학교 1학년때 학교에서 있는 "성경공부" 학생들 수양회에 갔다가 내 인생에서 그야말로 아주 드라마틱한 "예수님과의 만남"이 있었다.
내 인생이 180도로 변화 받은 그 시간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나는 "회개기도"를 거의 밤새껏 한것 같다. 웬 지은 죄가 그다지도 많은지 ㅎㅎㅎㅎㅎ
그리고 난 다음 그야말로 세상의 찌들었던 나의 모습이 모조리 다 변화 받고 나는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정말 열심히 한 것 같다. 그러니 자연히(?) 들려 온 말들이 나 보고 "신학교"가라는 것이었다.
갈등 많이 때렸다. 그 당시.. 이유 중 하나는 그 때만 해도 "여자목사"가 그렇게 흔한 때가 아니었다. 나는 장로교에서 주욱 자라났다. 그러니 여자가 목사안수를 받는다는 것이 너무나 생소했고 이것이 "성경적"인가에 대한 질문이 없었을 리가 있었겠는가 말이다.
간호사가 될 것인가? 신학교 가서 여자 목사가 될 것인가?
두 가지 선택 앞에서 나의 갈등은 참 어마어마했다. 내 묵상에는 다 올릴 수 없는데 "나는 이렇게 순종했다" 라는 나의 책에 이 간증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나 책을 9권 쓴 저자이다 ㅎㅎㅎㅎ
그때 하나님 앞에서 했던 기도가 바로 오늘 내 묵상구절인 기드온이 했던 기도의 방법이다.
이런것을 하나님의 뜻 구별하기에서 스스로 "환경을 설정"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때 나는 주님의 뜻 가리기 위한 환경을 설정하기를 "주님! 내가 간호사가 되기 원하시면 제 꿈에 제가 간호사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보게 해 주세요! 그러나 주님이 내가 목사가 되기 원하시면 내가 설교하는 모습을 꿈에 보게 해 주세요!"
그렇게 환경을 설정해 두고 기도를 했는데 그날 밤 나는 "설교를 하는 꿈"을 꾸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기드온처럼 또 기도하기를 "정말 제가 여자 목사가 되기 원하시면 그러면 오늘 밤 꿈에는 반대로 제가 간호사가 되어 있는 꿈을 꾸게 해 주세요!" 나는 그 날 밤 그 전날밤에 꾼 꿈과는 반대로 "간호사가 된 나의 모습"을 꿈에서 보게 된다.
근데 난 여기서도 확신(?)이 부족해서 "주님! 한번만 더 저의 믿음 약함을 불쌍히 보시고 이번에는 꿈에 제가 다시 한번 설교하는 모습을 보게 해주세요!" 나는 그 날 밤 "설교하는 나의 모습"을 꿈으로 꾸게 된다.
그래서 나는 신학교로 전학을 하게 된다. 신학교도 내가 왜 그 신학교를 가게 되었는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아주 구체적으로 물어서 받아낸 답 그대로 나는 순종을 했다.
그런데 나는 이런 방법으로 하나님의 뜻 가리는 것을 사실 "강추"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확인시켜 주시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는 방법중 하나인것은 믿는다.
그리고 성경에는 기드온 뿐 아니라 다윗의 친구 요나단도 적진에 올라갈 때 "환경적으로 조건"을 하나님 앞에 제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시간 있는 분들은 꼬옥 성경에서 요나단 이야기를 찾아 읽어 보면 좋겠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내가 과연 얼마만큼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100% 그대로 순종하고 싶은가 그 간절함을 하나님께 보여 드리는 것이 아닌가 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의 지나간 세월 주님이 저를 인도하신 숱하게 많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한가지 방법이 아니었고 동일한 방법 역시 아니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하여 배운 것은 내가 얼마만큼 하나님의 뜻을 잘 이행했는가 하는 것 보다는
내 인생의 구비 구비 모든 자리에서 얼마만큼 "주님의 음성 듣기를 사모하며 주님의 발 바로 아래에서 주님을 섬기고 있었는가" 하는 "주님과 나의 친밀감"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주님 뜻 행하는거야 제가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면 어디를 가든 주님이 함께 가 주시지 않으실까요? 내 삶에 성취된 어떠한 열매들이 중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 열매를 얻기까지 제가 걸어가는 과정에서 내가 어떠한 주님을 만나 어떻게 하나님을 배웠는가 하는것이 하나님 생각에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 제가 어디를 가면 어떻고 무엇을 하면 어떻겠습니까!
저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 한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 "한 분으로 충분히 만족한 매일매일이 되기를 오늘도 소원하며 한 발자국씩 주님 인도하시는 길을 오늘도 걸어갑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위한 어떠한 일을 성취함보다 더 중요하다는것이지요!
갑자기 울컥 울컥하네요 주님!
오늘도 내 삶의 모든 시선이 "예수 그리스도"께 집중하기를 소원합니다. 내 꿈도 내 비전도 나의 건강도 나의 시간도 나의 재능도 그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 한분만이 우리 인생에서 모든 것이라는 것을 내 이웃으로 하여금 깨닫게 해 주는 "도구"로 사용 하여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찬송가 가사가 저절로 떠오르네요 주님!
오늘은 중환자실에 있는 어느 분 병문안을 갑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는 시간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