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야구계 최대의 관심사인 ‘병역 비리’를 놓고 기아 유남호 감독대행과 한화 유승안 감독은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젊은 시절 군대생활을 떠올렸다.
두 감독은 1976년 육군에서 잠깐 같이 군생활을 했다.
유승안 감독이 갓 입대했을 때 유남호 감독은 제대를 목전에 두고 있었던 터라 둘은 한 달 정도 짧은 전우애를 나눴다.
유남호 감독이 제대할 때 후배인 유 감독에게 군복 하의를 물려줬다고 했다. 두 사람은 당시에도 덩치가 비슷했다.
유승안 감독은 “형님이 그때 나가면서 군복 바지는 주고 겨울용 점퍼는 안 주셨잖아요”라며 웃었다.
유 감독대행은 “그때 우리는 야구를 하면서 출퇴근을 했지. 사복을 입고 다닐 수 있었지만 군인 신분이라고 군복에 멋을 내고 다녔지. 우승했을 때는 헌병 차로 명동거리를 돌곤 했었는데”라며 옛날을 회상했다.
유승안 감독은 “우리는 다행이야. 군대를 갔다왔으니”라고 대답하면서도 프로야구 전반에 파장이 일고 있는 병역비리 문제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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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남호, 유승안 감독 '군생활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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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0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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