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은행 대출은 16조원 MoM 증가하면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2월 YTD를 기록했습니다. 가계 신용대출의 풍선 효과는 주춤했으나 중소기업대출과 가계 주택대출의 수요가 여전히 견조합니다. 은행의 대출 공급 의지보다 차주의 대출 수요가 강하다는 점은 은행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입니다. 2021년 은행업종의 견조한 순이자이익 증가를 전망합니다.
예금은행 2월 여신 동향
2021년 2월 예금은행 대출잔액은 1,998조원으로 16조원 MoM 증가. YTD로는 1.7% 증가해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2월 증가율을 기록
기업 대출: 자영업자(SOHO)대출이 평월보다 큰 폭 증가(4.2조원 MoM)하면서 전체 기업대출 증가율 12.8% YoY로상승. 법인 중소기업대출도 4.2조원 MoM 증가해 여전히 중소기업 자금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
가계 대출: 신용을 포함한 일반대출은 월 중 0.2조원 증가하는 데 그쳐 2020년 하반기 평균 4.0조원 증가에 비해 크게 둔화됨. 잇단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가 마무리되어가는 것으로 해석. 전세를 포함한 주택관련대출은 6.4조원 늘어 1.6% YTD 증가
예금은행 2월 수신 동향
2021년 2월 저원가성 수신은 27% YoY 증가해 은행 총수신 증가율 11% YoY를 크게 상회. 저원가 수신 비중은 45.5%로 역대 최고치를 두 달 만에 경신함
정기예금은 2.6조원 MoM 증가해 4개월 만에 순증으로 전환. 2020년 4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두 달(2020년 9월 및 10월)을 제외하면 매월 감소했기 때문에, 여전히 잔액은 전년동월보다 낮음
가계 신용대출의 풍선효과는 주춤했으나 중소기업대출과 가계 주택대출의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 다만 대출금리 상승, 은행의 한도 강화 등으로 인해 연중 대출성장률은 하락 반전할 전망
은행의 대출 공급 의지보다 차주의 대출 수요가 강하다는 점은 은행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임. 가파르게 증가한 대출 평잔에 적용금리 상승이 곱해지기 때문
2021년 은행업종의 순이자이익은 견조한 증가를 나타낼 전망.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
케이프 김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