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사단 김성규 상사의 '헌혈 사랑'
성인 12명분 헌혈...사후 신체 기증 서약
김성규 상사가 대한적십자사가 수여한 훈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병대 1사단
해병대 1사단 2연대 김성규(41·인사담당) 상사가 군 복무를 한 23년 동안
122차례의 헌혈로 이웃사랑을 실천,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5일 해병대에 따르면 김 상사의 헌혈은
혈액 수급 부족으로 외국에서 혈액을 수입한다는 소식을 우연히 접한 1991년부터 시작해
해외파병과 서북 도서 등 위험지역 근무를 제외하고 헌혈에 참여했다.
그가 지금까지 헌혈한 혈액은 성인 12명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2009년 사랑의 장기 기증운동본부에
자신의 신체와 장기를 연구와 교육용으로 사후 기증할 것을 서약했던 김 상사는
백혈병 환자에게 필요한 혈소판 성분헌혈과 혈우병 환자에게 필수적인 혈장 헌혈,
조혈모 세포(골수) 기증도 약속했다.
최근 형편이 어려워 수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헌혈증서 15장을 기증한 김 상사는
"주위에 건강을 잃고 힘들어하는 이웃이나 전우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국가를 지킬 수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김 상사에게 2006년과 2008년 헌혈유공 은장과 금장을 수여하고 '명예의 전당'에 헌정했다.
첫댓글 김성규상사가 우리 해병대 간부라는 게 넘 자랑스럽습니다.
당장 사령관은 이런 간부 원사로 진급 안시키고 뭣하는 겁니까 ??
이런 일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장한 일입니다. 파이팅!!!
김성규상사는 진정한 군인, 그중에서도 해병대 입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