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12월4일 밤 10시30분경 콜수가 이미 3,000천콜 이상을 넘어서고 있었다.
병점에서 능동사거리 주변으로 콜을 잡고 신속히 움직여 드디어 화성 능동 사거리 입성하였다.
콜을 완료하고 콜을 켜는 순간 수많은 콜들이 앞다투어 자동으로 들어왔다.
잠시 연말의 손맛을 보는 것 같았다.
가슴이 감동으로 벅차오르기 시작하는 그 순간 수원북문 20K이 아이콘으로 자동으로 올라온다 그냥 패스했다.
현재 이지역 이시간에는 영통, 망포등 5KM이내도 20K에 갈수 있는 상황인지라 웃으면서 패스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자동콜들...., 계속해서 패스, 또, 패스
10여분간 능동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핸폰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올라오는 콜 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드디어 아이콘에서 수원북문 25K 자동으로 올라온다..... 그래 수원가자 이것이 오늘 나의 운명이겠군 하고는
콜을 캣치하여 전화를 하였다.
상황실에서는 능동 사거리 소담골로 가란다. 손이 너무 많이 기달렸다고... 빨리 가란다.
하지만 나는 더욱 느긋하게 사탕을 입에 털어넣고 천천히 신호등을 건너 소담골로 향했다.
그때 저멀리서 다른 기사한분이 뛰어온다 40대 초반의 젊은 기사이다.
기사분이 저에게 길을 좀 묻자고 한다. 혹시 소담골 아시나요
아~~ 나랑 같이 가면 되겠군 하고 날 따라 오시라고 당당히 맗하고는 같이 길을 재촉했다.
내가 물었다. 혹시 어디가는 콜을 잠았나요? 물음에 대한 대답이 아 ~~전 수원 팔달문 잡았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이상하다 싶었다. 소담골에서 수원 북문과 팔달문 두콜이 나왔나
다시 묻는다. 얼마에 잡으셨나요? 물음에 기사님이 전 15K에 잡았습니다.
난 속으로 실소를 금치 못했다.
이양반이 미쳤나 ~~~ 이시간에 이 꿀밭에 15K는 웬 서비스~~~^^
드디어 소담골 도착
먼저 소리쳤다. 북문가시는분~~~손이 나왔다. 난 차에 올라 시동을 켠다
근데 아까 나랑 왔던 기사와 손의 일행들이 이야기를 한참 주고 받더니 나에게 손이 묻는다.
사장님 얼마에 오셨나요? 아 전 25K에 콜 받았습니다.
그러나, 손이 당황한 기색으로 사장님 내리셔요 저분은 15K 콜받았답니다. 저분과 가야 됩니다.
순간 피가 꺼꾸러 쏟는듯한 느낌과 울분이 몰려온다. 손도 손이지만 15K에 달려온 그 기사가 더 얄밉다.
그러나, 잠시 숨을 고르고 정중하게 손에게 이야기했다.
도대체 콜을 어떻게 주문하셨는지 두명이 오게 만드냐고? 그러자 손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식당에서 대리 불러줬는데 하도 오질 않아서 자기아는 대리상황실에 전화를 해서 저분이 오신거랴고.....
할말은 없지만 난 화가 많이 난 목소리로 다음부터는 그렇게 콜을 부르지 말라고 했다.
당신때문에 두명이 무슨 짓거리냐고 다른 상황실에 콜을 부려르면 식당에서 부른 콜을 취소해야지요 하고는
푸념아닌 푸념을 했다.
그리고 그 기사분에게 불러서 이야기했다. 이런똥콜 먹으니 기분이 좋냐고~~ 한번 가보라지 북문까지 가면서 욕이 저절로 나올거라고
그리고 내 같으면 이런 상황이면 의리상 콜을 취소한다고...., 실제로 그런 일들이 있었다.
가격은 같았으나 복수콜이라서 두명이 동시에 도착했서 웃으면서 둘다 콜 취소(과금물 각오하고)
손도 손이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막 타는 기사들이 있기에 작금의 가격이 형성되는 일조를 했구나....
심각한 문제다. 상황실도 문제... 기사들도 문제...., 손들도 문제(사실 손들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가 그렇게 만든것이다)...,
우리가 조금만 단합과 생각을 가지면 이런일은 없을텐데...., 그렇게 따져보면 문제의 근원은 누구도 아닌 우리의 문제이다.
표준요금도 좋다 하지만 시간 및 거리, 특수상황, 모두를 고려해서 요금은 적정가에 나와야 할것이다.
이건 뭐 아침이건, 피크시간이건, 대낮이건, 주말이건, 연말이건 모두 같으니.....
아무튼 , 다시 콜을 켰다.
켜자말자 자동으로 올라오는 콜이 용인시청 우남퍼스트빌 20K ......
속이 상한 나는 이성을 잃고 그 콜을 캣취하고 말았다.... 속으론 후회를 하면서...., 내 손각락이 막 미워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어쩔수 없이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기위해 손과 통화하고 콜을 수행했다.
속으로 부글부글.....
착지를 하고는 소변이 급해 소변을 보고 버스 정류장으로 뛰어갔다. 영통가서 오늘 수익을 메꿔야지 하는 마음으로
버스 정류장 도착하니 막 66번 버스(영통입구가는버스)가 막 출발해버렸다.
또 오겠지 하고 기다린지 벌써 12시30분이 넘어간다. 아불싸 그게 막차였던 것이다.
그날 난 01시에 3,000천콜이 뜨있는곳을 모면서 쓸쓸히 집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광역버스 타고 신갈가서 환승 경희대 내려서 터벅~~~터벅~~
손엔 그날 수익금 6만원 들고 씨부렁씨부렁대며..... 콜은 꺼지 않은체,,,,... 띵동띵동소리가 아련히 귓가에 맴돌며....
첫댓글 대체적으로 지도맵 검색도 못하고 맨날 길 묻고 다니는 분들이 똥된장 안가리고 자동만 주면 타더군요.. 다 그렇진 않겠지만 제가 필드에서 본 기사들은 그렇더랍니다.. 상황에 따라서 15k짜리가 평소요금이라도 오더창 좀만 보면 25k까지도 갈게 보일텐데... 왜 그리도 성급하고 머리를 안쓰는지.. 15k 구간 한번이라도 25k에 가본 손이라면 바쁠땐 더 비싸게 가야되는구나 라는 인식이 박히게 될거고 차후엔 20k로 금액 올리는것에도 거부감이 덜 들텐데요..
그렇습니다. 조금만 기달리고 느긋하게 콜을 보면 같은 거리도 충분히 가격이 다르게 나올텐데요... 이러니 남 욕할필요없이 다 우리의 잘못입니다. 휴~~~우
저는 길물어보면 안가르쳐 줍니다
그래도 가르쳐 줘야이요~~ ㅎ ㅎ ㅎ 오죽 답답하면 물어보겠습니까!!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도 안운과 함께 화이팅~*
감사합니다..., 흐르는 물님도 몸도 마음도 편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신영통지킴이 언제 한번 찾아뵈야 하는데,뵐날이 있겠지요.ㅎㅎ
@흐르는물은 그럼요^^ 구리 사시나요 전 영통, 동탄, 신영통, 병점, 능동, 신갈, 기흥등에서만 맴돌아요.. 예전에는 장타도 가고 다양한 곳을 두루 섭렵했는데 요즘은 반경이 좁아졌어요..
@신영통지킴이 제가 좋아하는 지역이라 그쪽콜들 뜨면
1순위 배차 받습니다.ㅎㅎ.
구리에서 주로 남쪽콜들을 잡고 움직입니다.ㅎㅎ.
지금도 콜을뜰고 그쪽지역으로 가는 콜을 노리고 있죠.ㅎㅎ
@흐르는물은 아하~~ 그렇구나~~ 오시다 가시다 연락주셔요...
@신영통지킴이 녜,~*
꼭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감사~*
사탕 털어넣고 느긋하게 움직인 댓가네요.
일찍가서 출발했다면 이런글도 안올렸을텐데
아쉽네요.
걸어서 3분거리 빨리가도 2분 걸어가도 3분~` 아쉽네요~~ 뛰어갔더라면 먼저 출발했을텐데~~ 걍 15K 기사님의 훈련과정에 도와주었다고 생각하지요
우리 일이 진입이 쉬워서 기사의 질에 대한 편차가 큰편이죠.
대략 A, B, C등급으로 나눈다고 칠 때 A급 기사의 눈에는 똥콜로 보이는 콜이 C급 기사에게는 감지덕지한 우량콜로 보일 수 있지요.
구조적으로 극복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런가 봅니다~~` 큰일입니다. 이런식으로 우리스스로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능동... 양아치 몇번 만나고 그후론 전혀 안가는 그동네...
요즘 양아치 없습니다. 제가 다 해치웠습니다. 오셔요~~
콜밭 입니다.둥둥.ㅎㅎ
사탕발림ㅋ
커피사탕입니다~~ㅋㅋㅋㅋ
달콤한속삼임..글이너무달콤하군요..
저도 님처럼 글 재주가 있으면 좋겠어요..
사탕좀 저도 많이먹어야 겠어오..
달콤한 속삭임을 알아채시다니요~~ 대단하십니다. 님은 분명 글 솜씨가 잇으신 분입니다.
자신있게 느낌그대로 쓰세요~~ 좋은날 되시구요
15k 잡은 기사분이 손에게 나도 기분 나빠서 못간다 다른데 25k부르고 난왜 15k냐 못간다 한마디만 하셨으면 좋았을 것을 ㅠㅠ
제말이 그말입니다.
정말 말로는 해결이 안됩니다. 반드시 뭉쳐서 성공하십시다
아쉽네요.
님이 잘 하시는거 있지 않습니까
당연히 캔슬비를 받으셔야지요?
못받앗습니다. 다른기사님이 얼른 가셔버려서 말할 시간도 없었어요 ㅠ ㅠ ㅠ
@신영통지킴이 안타깝습니다.
그런놈은 버르장 머리를 고쳐놔야 되는데요.
다음번에는 필히 버르장 머리를 잘라...
한순간의 선택이 이런일을 일으키네염 차라리 반대로 알려줬다면 루루랄라 하면서 수원 갔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