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여행 전 동유럽에 대한 문화를 이해하기 위하여 영화 프라하에 대한 영화 “프라하의 봄”을 다운 받아 보았는데 19금의 영화로 줄거리가 1960년대 체코슬로바키아의 외과 의사인 토마스(대니얼 데이루이스)는 바람둥이다. 병원에서 간호사와도 섹스를 하는 섹스 중독증에 가까운 인간이다. 그에게는 사비나(레나 올린)라는 멋진 애인이 있지만, 다른 여자와의 관계도 포기하지 않는다. 어느 날 시골에 갔다가 그 곳의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는 테레사(줄리엣 비노시)와 하룻밤 보낸다. 그 후 테레사가 그를 찾아와 함께 산다. '프라하의 봄'이라고 불리는 1968년 소련의 체코 침공으로 사비나는 토마스에게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청하라고 하며 혼자 피난을 떠나는 내용으로 내가 생각 했던 체코의 역사적 사건을 이해하는 데는 다소 거리가 있는 듯하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기억이 나는 원래 “프라하의 봄”은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의 당 제1서기 두프체크에 의한 개혁으로 자유화되면서 체코슬로바키아에서는 잠시 동안의 프라하의 봄이 유지되었다. 그러나 체코슬로바키아 사태가 동유럽으로 파급될 것을 우려한 소련군은 1968년 8월 20일 브레주네프 독트린을 앞세우고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5개국 군 약 20만 명으로 체코슬로바키아를 침공해, 두프체크를 비롯한 개혁파 지도자들을 소련으로 연행했다. 이로써 체코의 자유민주화는 끝나고 마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체코의 이해
원래는 체코와 슬로바키아는 한나라로 체코슬로바키아로서 수도는 프라하였다. 191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해체되면서 보헤미아·모라비아·슬로바키아·루테니아 지방이 합쳐져 단일국가인 체코슬로바키아가 탄생했으며, 1968년 기존의 모라비아 지방과 보헤미아 지방이 합쳐져 체크 공화국을 이루고, 슬로바키아는 슬로바키아 공화국이 되면서 연방공화국이 되었다.
민주화의 물결 속에서 체코슬로바키아 역시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다. 반정부 인사였던 바츨라프 하벨이 대통령에 취임했다. 한편 개혁의 과정에서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꼈던 슬로바키아에서 민족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1992년 6월 연방 및 지방 의원선거가 실시된 결과 체크 공화국에서는 시민민주당(시민 포럼의 후신 가운데 하나)이, 슬로바키아 공화국에서는 좌익 민족주의 성향의 민주 슬로바키아 운동이 승리를 거두어 연방해체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5월 20일 양측 당수는 74년 동안 이어져온 연방을 분리, 해체하기로 합의하여 1993년 1월 1일 체크와 슬로바키아는 각각 독립국으로서 새로 출발했다.
프라하 여행
밤에 프라하에 도착해서 허겁지겁 숙소로 왔기 때문에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숙소에서 창문으로 보인 옆집 건물도 오래된 중세 건물로 모두가 인상적이다. 아침 일찍 게스트하우스 대문을 열고 나오니, 세계유산인 보헤미아의 오랜 수도답게 중세 건축물들이 인상적이고 쉴 세 없이 지나가는 트램과 자동차들이 섞여 달리는 모습 또한 이국적이다. 프라하는 볼타바강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누며 볼타바강 주변에 볼거리가 몰려있는 것 같다.
프라하의 거리는 중세 건축물들도 고풍스럽고 아름답지만 도로의 바닥이 돌로 만든 작은 벽돌로 깔아 매끄럽지 못 하지만 수세기를 걸쳐 만들어진 것을 보존하고 있다는데 감탄을 한다. 차를 몰로 가거나 걸어가는 데도 불편하지만 감수하고 옛 것을 보존하고 있다는데 존경스럽다.
프라하에서는 적어도 3일 정도는 머물러야 될 것 같다. 교통수단으로는 지하철, 버스, 트램이 발달 되어있으며 특히 트램을 많이 이용할 수 있었다. 교통권은 1회용, 24시간, 72시간 자유권이 있는 데 도시의 구조나 지리에 밝지 못 한 여행자들은 자유 이용권이 경제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잘못 탔으면 몇 번이라도 다시 타고 갈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종일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체코의 대중교통의 의문점은 대개 티켓 검사를 하지 않는다. 3일권 표를 사 이용 했는데 한 번도 검사하지 않으니 싱겁다. ‘사지 말고 타고 다닐걸 그랬나?’ 할 정도다. 하지만 만약의 경우 걸리면 40유로의 벌금을 문다고 한다. 특히 동양인에 대한 검사는 자주 있다는 말을 들으니 씁쓸하다. 트램 정거장에 티켓 판매소가 없을 때는 트램 한 구간 정도는 타고 가서 사라고도 한다. 한편으로는 체코 국민들의 시민 문화의식을 짐작 하게하는 것 같기도 하다.
관광지인 만큼 프라하에는 환전사기군도 많고, 환전소도 많은데 환전소의 환률 천차만별이다. 호객꾼에게 환전하면 무조건 사기를 당한다고 보면 옳다. 은행에서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환전할 수 있다. 환전할 때는 살 때buy와 팔 때sell 중 우리는 보통 현지 돈을 사기(buy) 때문에 buy의 가격을 잘 보아야 한다. sell의 가격은 buy 보다 더 높게 쓰여 있기 때문이다.
멀리 보이는 것이 프라하성(대통령궁)
예스프라하창문으로 본 옆집
바츨라프광장
박물관
이상한 퍼포먼스
뭐하는 거지?
하벨시장
볼타바강
볼타바강
볼타바강의 카를교
거리
볼타바강
카를교의 상
관광객을 위한 고전카
프라하의 수많은 맥주 종류
자유교통권 1회권과 24시간 자유권
시계탑
수십번도 더간 카를교
등산열차
체스키크루믈로프 다녀오기-예약방법, 교통사고
체스키크루믈로프는 프라하에서 당일치기로 다녀 올 수 있는 곳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깊은 산속에 작은 마을로 중세도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보헤미아의 숨은 보석이라고 한다.
체스키크로물로프는 프로렌스버스터미널이나 안델(Andel)역에서 버스를 예약하는 것이 보통인 것 같다. 한국 민박집 주인이 안델역에가서 예매를 하면 된다고 해서 트램을 타고 가면 안 된다. 우리는 안델메트로역을 가야하는데 트램역에서 내리니 찾기가 힘들어 포기하고 왔다. 이튿날 아침 일찍 메트로를 타고 안델역으로 예매를 하러 갔더니, 같은 숙소의 한국 아가씨들을 만났는데, 자기들은 어제 예약을 해서 오늘 가기로 했다고 하면서 자리가 많이 나는 것 같으니 가라고 한다. 내일 가나 오늘가나 마찬가지이기에 있으면 가겠다고 차를 타니 차 안에서 표를 끊어 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아가씨들도 예약을 제대로 한 것이 아니다. 스튜던트에이젠시라는 회사 버스를 예약했어야 하는데, 다른 버스를 예약한 것이다. 쉽게 말하면 버스가 후지며 2시간 30분 걸릴 것을, 세월없이 쉴 곳은 다 쉬면서 손님을 태우며 가기 때문에 4시간 30분이 걸린다. 다시 말해 완행이다. 동유럽의 버스나 기차 등 교통수단은 직행은 없는 것 같다. 언제나 들릴 곳을 다 들리고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수없이 많은 기차와 버스를 타 보았지만 직행은 없었다. 그나마 스튜던트에이젠시 버스는 노란색의 버스인데 고속버스처럼 생겼으며 안락한 것 같다. 타 보지 않았으니 모르지만 시간이 많이 단축된다니 그럴 것이다.
교통사고-버스가 말을 치다.
체스키크로물로프버스를 타고 가는데 비가 부슬 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자동차 전용도로를 들어서면서 차가 달리기 시작하는데, 농촌마을이 보이고 한없이 넓은 평원들이 펼쳐진다. 갑자기 어디선가 안장을 채운 말이 길로 내닫는다. 차가 흔들 하더니 쾅 소리가 난다. 커다란 말이 나가 떨어진 것이다. 유리창이 박살이 나면서 피가 튀어 들어왔다. 내려서 보니 말이 한참 끌려와 배가 터져 죽어 있었다. 정말 10년 감수 했다. 말도 불쌍했지만 만약에 운전사가 당황해서 피하려고 핸들을 잘못 틀다 큰 사고가 났으면 어떠했을까? 끔찍하다. 다행이 다친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사고가 난후 다른 버스가 오기로 했다는 것 같다. 30분이 지나도 오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리 서둘지 않는다. 우리는 답답해 죽겠는데 아무도 서둘지 않는다. 그냥 웃으면서 기다리는 것 같다. 또 30분이 지나도 오지 않는다. 4시간 30분이나 걸리는 데, 갔다 다시 오려면 시간이 너무 빠듯할 것 같은 마음에 다시 물어봐도 방금 올 것이라고 말하지만 오지 않는다. 교통사고 처리하는 경찰들도 30분이 넘어서야 도착하는 것 같다. 어쩌면 그리 느린지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지만, 생각해 보니 빨리 빨리 조급한 우리문화 보다는 느림의 문화가 더 존경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2시간은 더 되어서 버스가 왔다. 10시에 출발한 것이 1시는 되어서 다시 출발하니 3시가 넘어 도착하여 돌아가는 5시30분차를 타야 하니 여유시간은 두 시간 반쯤 좀 바쁘다. 그래도 그정도면 대충 구경할 수 있는 아름답고 작은 마을이었다.
프라하에서는 체스키크루믈로프를 다녀 온 하루를 제외하고는 자유이용권을 최대한 활용하여 트램을 타고 여행 지침서가 가라는 곳을 구석구석 돌아보았다.
체스키크루믈로프성
멀리서 본체스키크루믈로프성
체스키크루믈로프성
광장
체스키크루믈로프성
체스키크루믈로프성
프라하로 돌아와 한국인의 입맛에 맛는다는 유명한 족발집
첫댓글 자세한 글과 사진 좋습니다.. 저카페를 운영하시는군요..
여행기간 배낭은 어디에놓고 다니셨나요?
배낭은 항상 체크인하고 숙소에 놓고 시작하지요.
사진이 동화속 같아요
자세한 설명과 아름다운 사진이 잘 어우러져서 재미있습니다.
사고가 났어도 별 탈 없어서 다행입니다.
저도 대학교 4학년때 프라하의 봄을 보고 관게성에 대한 고민과 실존의 문제에 대해 친구들하고 애기하던 생각이 나네요.
막상 프라하 갔을때는 영화의 느낌과 많이 달랐다는.....정말 프라하는 아름다운 도시예요.
즐감하고갑니다
이리자세하게 소개주시니 저절로 공부가되네요
멋진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