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주한 미8군 카투사교육대 강당에서 열린 카투사 창설 71주년 기념행사에서 고태남(왼쪽 셋째) 육군인사사령관 등 참석자들이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부대 제공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카투사(KATUSA) 창설 71주년을 맞아 지금까지의 역사를 돌아보고 향후 제도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육군인사사령부(인사사)와 사단법인 카투사연합회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주한 미8군 카투사교육대 강당에서 카투사 창설 7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등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준수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는 카투사연합회 회원과 미8군 부사령관, 카투사 장병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카투사는 대한민국 육군 장병이 주한 미8군에 배속돼 군 복무를 하는 제도를 말한다. 6·25전쟁 발발 직후 이승만 대통령과 더글러스 맥아더 유엔군사령관의 구두 합의로 공식화됐으며 정전협정 체결 후에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 카투사연합회는 현역 카투사 장병과 예비역, 미8군 장병이 우의를 다지기 위한 기념행사를 매년 개최해 왔다.
올해 행사는 인사사와 공동 주관함으로써 행사의 품격을 높이고 한미가 소통하는 기회의 장으로 삼았다.
행사는 카투사 참전사 소개, 6·25 참전용사의 ‘참전의 기억’ 주제 강연, 선배 전우께 드리는 현역 카투사 장병의 편지 낭독 및 건강 기원 지팡이 증정, 카투사 발전에 기여한 연합회원 감사장 수여, 우수 카투사 표창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해성 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카투사 창설 71주년을 맞아 많은 지원을 해준 육군과 인사사령관께 감사를 표한다”며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카투사 출신 예비역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며 앞으로도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태남(소장) 인사사령관도 축사에서 “6·25전쟁 초기 풍전등화의 위기를 극복하는 중심에 카투사가 있었다”며 “선배님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정성을 다해 예우하고 책임지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화답했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