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후 내음이 참 풋풋하죠.
아직은 공해로 찌들지 않은 순수함이 넘치는
생동감이 살아있는 청순가련형(?) 도시로 말할수 있죠.
내 자신을 멜러물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곳곳의 운치있는 풍경은 소박 하지만 따스함을 안겨 줍니다.
평범하게 살기가 진짜 힘든 세상이고, 오히려 "평범"이 "비범"이
될수있는 세상 이기에 순천이 가진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할수있죠.
화려한 조경이나 구조물은 시간이 지나면 질리는 자신을 봅니다.
가끔 광주나 서울을 다니다 보면 촌놈이라 그런지 눈이 휘둥그래 지지만
하지만 여기저기 뽐내는 구조물이 오히려 어색해 보입니다.
몸에 맞지않는 옷처럼 어색하고, 길들일려면 꽤나 시간 걸리겠다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촌사람이라 그런거지만^^
생각해보면 항상 일정보다 빨리 내려오는 경우가 많았던것 같아요.
그래도 아주 가끔은 사람인지라 대도시의 화려함이 동경의 대상이
되는건 어찌할수는 없지만.....쩝^^;
이렇게 비온뒤면 얼큰하게 해산물로 만든 전골이 먹고 싶은데,
시장에 가서 뭐 싱싱한 해산물이라도 고르고 싶어지죠.
순천은 곳곳에 대형마트가 생겨 편하게 장을 볼수있게 됬지만
아직도 시골과 도시가 합쳐진 도시답게 재래시장의 세도 엄청납니다.
사람들은 그런 재래시장을 은근히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고,
남자인 나도 지나 칠때면 어릴적 생각도 나고, 혼잡 하지만
사람,물건구경에 시간 가는줄 모르죠.
1.중앙시장(상설시장)...도심에 위치, 항상 전남권에서 상업용지론 최고의 땅값을 자랑하는 순천의 명소이다. 이 시장을 중심으로 시내 상권이 확장되어 형성되있다. 지하상가,황금 백화점,중심가 모두가 이곳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천변 옆으로 난 구상가 건물엔 생선,건어물,젓갈류,육류등를 중심으로한
좌판이 들어서있고 반대편에 들어선 신상가엔 옷,과일,그릇,잡화류를 취급하는 상점이 들어있다.그 가운데에는 여러 야채,과일 좌판을 중심으로 늘어서있다. 구상가에 작은 식당도 있는데,물론 젊은 사람들 취향엔 맞지 않겠지만 맛은 보증한다.머릿고기,막걸리,순대,통닭,족발,생선구이,생각만해도 군침돈다.
국민은행이 있는 밑으로는 포장마차로 된 분식코너가 즐비하다.
만두가게,고기집,은행을 옆으로 가운데 형성된 분식코너는 정말 재밌다.
항상 사람들이 몰려있고 가끔 입맛 없을때 찿으면 어릴때처럼 즐겁게 먹을수 있어서 정말좋다. 재래시장 답게 물건도 싸고 먹거리도 나무랄때 없는 순천의 명소다.
2.북부시장(5일장,상설시장 공존)...도립병원 로타리~북부 정류소~보해마트밑까지 시내에서 가까운 5일장이다.상설시장 규모도 큰편이다.장날이면 큰대로 위주로 시골에서 올라온 좌판이 즐비하게 선다.
좌판은 야채와 과일 중심이고 잡화가 끼인 그런 구조이다.안쪽 상가에는 육류,생선,떡집,잡화가 골고루 산재해 있고 시내 상가가 완전히 정착하기 전에는 북부시장 옷가게 골목이 유명했다.
지금도 그 명맥은 유지하곤 있지만 많이 쇠락했다.떡집과 육류를 파는 가게가 많다. 막걸리,머릿고기,순대국밥,선지국, 그리고 예쁜 떡들은 구경만해도 배부르다.
3.역전시장(상설시장)...순천역 부근
수산물과 농산물이 대량으로 항상 입하된다.
개인적으로 수산물은 이곳에서 구입한다.
새벽에 형성되는 이곳의 열기는 정말 대단하다.
살기싫고 자신이 대단하다 여겨지는 건방이 하늘을 찌를때
이곳을 찿으라.삶이 겸손해 지리라^^
그곳을 생각하면 높이쌓인 야채와 신선한 생선,해산물이 생각난다.
굴,새우,멍게,생태,문어,낙지,조개류,이름모를 생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직접 골라서 요리를 하는 즐거움
해본 사람만이 알리라.
4.아랫시장(남부 5일장)...보건소,공용 터미널 부근,풍덕교 천변 옆으로
대규모로 형성되있음.
규모면에서 순천시 최대다. 없는 물건이 없을 정도다.평소엔 과일과 육류 그리고 생선시장(횟집)이 길게 자리잡고 있다.여기엔 말로는 표현을 못한다. 규모에 압도 당해서, 여러분도 가보셨겠지만 인산인해로 머리가 아플 정도다.
직접 그 생동감을 느끼시길,시간 되면 그 천변도 천천히 즐기시고요^^
동물시장,옷시장,생선시장,과일시장,잡화류,약장사,전통적인 재래시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현재 저녁엔 국밥집과 고기집이 적당히 어우러진 음주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주당들은 관심 가질만한 서민적인 곳이다.
삶이 피곤해 보이는 시장 이지만
사람들에게 피곤한 만큼 희망을 새롭게 만들어 주죠.
자신이 오만에 차있고, 희망이 없다면
가보세요^^"
여과없이 보여지는 드라마를 볼수있을 겁니다.
가슴벅찬 여러 삶의 모습이 우리를 기다리죠.
이번 주말엔 역전시장에서 해산물로 맛있는 전골을 요리해
친구들과 회포나 풀어야 겠네요...비오는 날 더 그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