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발전소(철학자에게 배우는 논리의 모든것)
저자 : 옌스 쥔트겐 / 역자 : 도복선 / 출판사 : 북로드
이 책은,..
철학자에게 배우는 논리의 모든 것을 담은 책.
독일 아우구스부르트대학의 지식센터 소장인 저자는 철학적 사유가
현실감각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보여준다.
논술, 토론, 교양의 심화를 위한 논증의 기초 지식 20가지를
철학사의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1700년 전에 아리스토텔레스가 쓴 불멸의 고전
<수사학>의 21세기 버전으로 읽혀지길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구체적이고 시의성 있는 소재들을 이용하여
철학사를 화려하게 수놓은 사건들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우리의 일상과 직결된 소재들을 다양하게 다루면서,
친근하고 생생한 예를 통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목차
감수의 글
글을 시작하며
1. 지루한 세상을 도발하라!(열정과냉소)
2. 그건 오해라니까!(사실과 인용)
3. 미남은 머리도 좋다?(간접증거)
4. 칸트 가라사대…(권위)
5. 보고 또 보고!(관찰)
6. 내게 증거를 보여줘!(본보기)
7. 그게 무슨 뜻이야?(정의)
8. 교양=과일잼?(비유)
9. 메모광은 천재도 부럽지 않아!(수집)
10. 논리에 날개 달기(추론)
11. 나는 너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공격과 비난)
12. 내 머릿속의 실험실(생각 실험)
13. 영감이 떠오를 때까지…(기다리기)
14. 되로 주고 말로 받기(반전)
15. 단어 하나 바꿨을 뿐인데…(패러디)
16. 재방송은 이제 그만!(반복)
17. 믿습니까? 믿습니다!(예언)
18.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라!(조합)
19. 핑계 없는 무덤 없다?(원인)
20. 소크라테스는 죽을 때도 우아해!(모범 사례)
글을 마치며
옮긴이의 말
추천도서
찾아보기
제6강의실에서 웃던 사람들과 달리 아도르노 자신은
그 장면이 전혀 우습지 않았을지 누가 알겠는가?
그 사건이 일어난 직후 나온 《슈피겔》과의 인터뷰를 보면
그 철학자가 적잖이 당황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날 제6강의실에 있었던 다른 사람은
그 사건을 어떻게 보았는지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영화감독인 귀도 크노프 역시 그 사건의 목격자였다.
프랑크푸르트대학에 다니던 시절에 대한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강의실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웃었다. 앞쪽에 앉아 있던 나는 마음이 아팠다.
세 여자의 털렁거리는 젖가슴이 눈높이에서 춤추고 있었다.
이론에만 몰두하는 생활을 했던 그는 가방으로 방어하려고 했다.
어쩔 줄 몰라 하는 그의 모습이 보였다.
그러던 어느 순간 그는 가방을 늘어뜨린 채 눈물을 흘렸다.
그때 겨우 달려온 그의 조교들이 그를 데려갔다. 몹시 애처로운 장면이었다.”
그러니까 아도르노가 울었다고?
이 희생자의 눈물이 저 시에서 나타나지 않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웃음은 연민의 감정과 섞이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이 그토록 재미있어하는데,
누가 그들에게 삿대질을 할 수 있겠는가?
재미있는 일을 한사코 회피하려 하는 사람은 오히려 재미를 더 키워준다.
웃음은 손쉽게 공범자들을 만들어준다. 무얼 보고 웃든지 함께 웃는다는 건
어쨌든 멋진 일이기 때문이다. 웃음을 바람막이 삼아 사람을 몰아세우는 기술이
그렇듯 애용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 본문 198쪽
요즘은 온통 논설문을 잘 쓰기위한 책자들의 홍수입니다.
그 외의 다른 책은 별로 눈에 들지도 않습니다....
논설문 쓰기가 입시에 영향이 지대하다는 것이 현실?임을 나라 전체가 스폰지처럼
빨아들이는 것을 보면 알 수 없는 식은 웃음?이 납니다..
논설문이란 것이 그냥 글쓰기일 뿐인데,...글을 쓰기위해서는 생각을 해야 하고
생각하는 훈련이란 결국 책을 통한 반복 훈련?일 뿐인데,...
책 읽을 시간은 없고 글은 멋있게 잘 쓰고 싶고,..참 힘든 공식?입니다..
옮긴이의 첫마디에서,..
'생각은 꽃이다.피어나고 또 진다.피고지는 것은 생각의 운명이다.'....
그런데 이 생각의 꽃을 잘 피우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데 그 노력이 일환으로
이 책은 꼭 필요하다,....는 그런 말로 독자들을 겁?줍니다..^^*..-뎀-
첫댓글 이제 독서삼매에 빠져들 계절이 왔는데...여전히 하루하루를 나태와 게으름속에 보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달의 첫날인 오늘부터는 게으름대신 책과 친구할까요? ㅎ
,여전히 책과 친구하기를 포기한 시간들...가을인데...^^*마지막 더위 장난 아니지요? 초록님?
이제서야 봅니다...^^ 근데 아도르노가 울었다~~~ 아도르노의 눈물... 어떤 일인지...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모두가 웃고... 아도르노는 울고...ㅎㅎ 너무나 궁금해지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