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3-1-14 (번역) 크메르의 세계
국경에서 반-캄보디아 시위하던 태국 극우단체, 주민들 반대로 포기
Preah Vihear protest called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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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ermpong Thongsamrit) 자신들의 마을에서 보수단체 '탐마야따'가 반-캄보디아 시위를 하는 것을 반대하는 속캄폼 리 주민들이, 해당 단체 지도자의 허수아비 화형식을 하면서 맞불집회를 갖고 있다. |
(시사껫) --- 태국 보수파 시민단체가 어제(1.13) 태국의 시사껫(Si Sa Ket) 도, 깐타랄락(Kantharalak) 군에서 '쁘레아위히어 사원'(Preah Vihear Temple)을 태국의 소유로 반환하라는 요구의 시위를 벌이다, 이 지역 주민들이 보수단체 시위를 반대하는 맞불집회를 시작하자, 자신들의 집회를 중단했다.
푸파목(Phu Pha Mok) 면, 속캄폼(Sok Kham Pom) 리 주민 50여명은 극우 보수단체인 '탐마야따'(Dhamma Yatra: 진리의 행진) 단체의 집회장에서 500m 떨어진 곳에서 집회를 벌이면서, '텀마야따' 단체가 집회를 중단하고 해당 지역에서 떠날 것을 요구했다.
사만 싱암(Saman Sri-ngam) 씨와 판 낑상(Phan Kingsang) 씨가 이끄는 '탐마야따' 단체의 시위대는 토요일(1.12)부터 이 마을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쁘레아위히어 사원'(태국어: 파위한 사원)을 태국에 반환하라는 요구를 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판 씨의 허수아비 화형식을 하면서 '탐마야따' 단체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주민들은 '탐마야따' 단체가 자신들의 마을이 지닌 명성을 더럽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사법재판소'(ICJ)는 '1962년 판결'을 통해 '쁘레아위히어 사원'이 캄보디아의 소유라고 결정했었다. 하지만 사원에 붙어 있는 '4.6 ㎢ 면적의 구역'에 대해서는 명시적인 규정을 남겨두지 않아서, 그 이후로도 이 작은 땅을 두고 양국간의 갈등은 그치지 않았다. 캄보디아는 최근 국경분쟁 과정에서 1962년의 판결내용을 보다 상세히 해석해달라고 '국제사법재판소'에 요청(=제소)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금년 4월에 태국과 캄보디아의 의견을 각각 청취한 후, 금년 하반기에 최종적인 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탐마야따' 반대 집회에 참가한 속캄폼 리 주민 통 찬홈(Thong Chanhom, 68세) 씨는 본지와의 회견에서, '탐마야따' 단체의 활동이 국경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킬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주민들은 보수단체의 활동이 국경에 주둔 중인 태국 군과 캄보디아 군 사이에 무력충돌을 재점화시킬 수도 있다며 걱정했다. 양측간의 적대적 대결이 재개될 경우 주민들의 생계가 위태롭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2009~2011년 사이에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서 발생한 양측 군대의 무력충돌은 이 마을 근처에서 전개됐고, 수십명의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사망자 가운데는 주민들도 여러 명 포함되었다. 통 찬홈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다시금 죽음의 위험 앞에 놓이길 원치 않는다. 우리는 ['탐마야따' 단체가] 우리를 이해해주길 바란다." |
또 다른 주민인 깜삐 삘라이(Kampee Pilai, 58세) 씨는 발언을 통해, '탐마야따' 단체의 행동이 국경 문제를 더욱 악화시켜, 주민들이 평화롭게 사는 일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탐마야따'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그들이 계속해서 활동하게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집회로 인해 '탐마야따' 단체 회원들과 마을 주민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에 '탐마야따' 단체를 조직한 사만 싱암 씨는 태국 영토 수호를 창립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는 국경지역 주민들에게 '탐마야따' 단체가 '쁘레아위히어 사원'의 반환을 위해 싸우고 있음을 계도하기 위해, 회원들을 이끌고 국경지역으로 온 것이라고 말했다. 사만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예고없이 방문해서 주민들에게 미안하다. 우리는 활동을 끝낼 준비가 되어 있고, 집회장도 철수할 것이다." |
사만 씨는 벌언에서, '탐마야따' 단체가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태국 정부가 '쁘레아위히어 사원'과 관련된 '국제사법재판소'의 향후 판결을 수용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보수단체인 '태국 애국 네트워크'(Thai Patriots Network)의 공동지도자인 차이왓 신수웡(Chaiwat Sinsuwong) 씨는 발언을 통해, 자신이 오늘(1.14) 태국 외무부를 대상으로 '형사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송 제기 이유를 '쁘레아위히어 사원'에 관한 잘못되고 오도된 정보들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이왓 씨는 '태국 애국 네트워크' 회원들이 1월21일 대법원 앞에서 집회를 갖고, '국제사법재판소'가 '쁘레아위히어 사원' 주변의 4.6 ㎢ 면적의 땅에 관해 향후 내리게 될 판결의 수용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명부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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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탐마야다'나 '태국 애국 네트워크' 모두..
'옐로셔츠' 운동의 산하 단체로 보면 맞겠지요..
특히 '태국 애국 네트워크'는
현재 캄보디아에 간첩죄로 수감되어 있는 태국인 2명이
바로 그 단체 주요 멤버들이기도 하죠..
국경지역 태국 주민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환영 안하지요..
이전에도 보수단체들과 주민들의 충돌이 있곤 했습니다.
임진각에서 삐라 날리려는 탈북자 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관계 비슷한.. 그런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