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지럽게 널려있는 테이프들 사이에서 전람회 1집을 꺼내들었다.
음.. 전람회 1집. 무한궤도 이후 정말 별 볼일없었던 대학가요제에서
베이스랑 피아노라는 희한한 조합으로 내 마음을 훔쳐버렸던 절창의 밴드..
적당히 대학생스러운 가사와 깔끔한 멜로디라인, 거기에 더불어 젊음!
무한궤도라는 밴드는 알랑가 모르겠다. 신해철 정석원 조현문 등등이 만든 밴드로 이제는 킹고 응원곡으로 자주 쓰이는 '그대에게'를 만든 그때 그밴드.. 짧은 다리와 기지바지, 그리고 무쟈게 넓은 이마를 한쪽머리를 이빠이 기른걸로 가려보려는 해철이 뛰어다니며 불렀던 '빠라바빰빰 빠라라빰빠밤~'
아, 공일오비 노래도 자주 듣는다. 특히나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클릭B같은 삐리리가 리메이크랍시고 문법에 맞는지도 모르겠는 추임새 넣은 '아주 오래된 연인들'때문에는 아니고 하여간 자주 듣는다. 라이브 앨범으로.
오호~ 예전 노래들으니 참으로 좋다~ 알람땜시 깨어버린 우중충한 기분이 사라지고 있당!
하늘 높이 -전람회-
난 힘들때면 너의 생각을 하지
길을 걷고 커피를 마시고 또 같은 삶 속에서
난 어느새 지쳐버렸는지..
다시 만날 수 없어도
알 수 없는 힘이 되어줄 너의 기억이
항상 내곁에 따뜻한 위로가 되지
떠나가던 그 저녁에
나는 몹시 날고 싶었지
별이 맑은 그 하늘을 향해~
아무도 없고 아무소리도 없는 그런 밤의 하늘 속으로
하늘로 멀리 솟구쳐 날아간
다시 돌아오지 않을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