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공제조합 보험사기 사태’ 파장...각 공제조합 내부 ‘기강 잡기’ 들어갔다
전세버스공제조합, 특별 감사 추진 검토
전국버스공제조합과 전국개인택시공제합이 최근 발생된 ‘택시공제조합 직원 보험사기’ 사태 이후 내부 직원 기강 잡기에 들어갔다.
지난 달 25일 전국택시공제조합 서울본부 직원들이 콜뛰기 업자와 짜고 보험금을 타내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공제조합 직원은 보험금을 쉽게 타내도록 콜뛰기 업자를 도와주고, 사례금과 향응을 제공받았다.
경찰은 권익단체인 공제조합이 보험사기에 포함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험사기 종합선물세트’라고 표현할 정도로 심각한 범죄로 치부했다.
특히, 전국택시공제조합 서울본부는 올해 초에도 직원이 택시 교통사고 피해자와 짜고 사고기록을 조작하다 적발(2013년 5월 24일 본보 보도, 제목: ‘보험사기’ 연루 택시공제 직원 적발)된 적이 있어 직원들의 비리 문제가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이에 전국택시공제조합은 오는 12월 10일 서울본부 직원들을 모두 불러들여 관련 사태와 해당 관계자를 문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버스공제조합과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은 즉각 내부 직원 기강 확립에 들어갔다.
먼저 버스공제조합은 ‘법인택시조합 직원 보험사기’ 관련 경찰 발표 직후 곧바로 지난 26일 각 지부에 공문을 발송해 부지부장 책임 하에 특별예방교육(보험사기)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정부 및 금융소비자 연맹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공제 선진화 공청회가 곧 개최될 예정돼 있는 만큼 내부 직원 기강확립에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도 전국 지부의 감사가 진행중인 한편, 서울본부만큼은 이번 사태와 비슷한 유형의 사례가 있는지 별도의 감사를 주문했다.
특히,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은 이번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콜뛰기 업자 중 한 명이 서울개인택시조합원에게도 700만원 상당의 보험사기를 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며 이를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전세버스공제조합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보상팀 특별 감사를 검토 중이고 밝혔다.
이 밖의 렌터카․화물공제조합측은 “택시 분야는 우리와 보험 사기 유형과 보상 시스템이 상이하다”며 “아직 특별한 조치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