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월 1일은
성 안니발레 마리아 디 프란챠 신부님의 축일입니다.
성 안니발레 마리아 디 프란챠 신부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버지의 나라가 어서 오게 하소서.
성 안니발레 마리아 디 프란챠 (Hannibal Mary di Francia)신부님
축일: 6월 1일(1851년 ~ 1927년)
시복: 1990년 10월 7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시성: 2004년 5월 16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 안니발레 마리아 디 프란챠(Annibale Maria di Francia)는 1851년 7월 5일 이탈리아 시칠리아(Sicilia) 섬의 메시나에서 태어났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마태 9,37-38; 루카 10,2)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젊은 시절부터 그의 영성과 사목의 샘이 되었다. 1878년 사제 서품을 받은 후부터 그리스도의 사제로서, 고아들과 가난한 이들의 아버지로서의 삶이 시작되었다. 성 안니발레 신부는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 성심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힘없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하느님과 이웃’이라는 이상을 실현시키며 헌신적으로 복음을 전파하였다.
특히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버려진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들을 위해서 일할 일꾼들을 교회에 보내달라고 하느님께 청하는 기도(로가테, Rogate)의 확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성 안니발레 신부는 그리스도의 이 말씀을 실현하기 위해 ‘거룩한 열정의 딸 수도회’와 ‘예수 성심의 로가찌오니스티 수도회’를 설립하였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1964년 교황 성 바오로 6세(Paulus VI)가 ‘전세계가 성소를 위해서 기도하는 날’(성소주일)을 제정함으로써 그 결실을 맺었다. 평생 동안 복음의 덕을 실천한 성 안니발레 신부는 1927년 6월 1일 메시나에서 선종하였다. 1990년 10월 7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복자품에 오른 그는 ‘현대 성소 사목의 선구자’요 ‘고아들과 가난한 이들의 아버지’로서 인정을 받았고, 마침내 2004년 5월 16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같은 교황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가톨릭 사회복지의 실천자들 - 성 안니발레 마리아 디 프란치아 사제
가톨릭 사회복지는 대부분 삶의 현장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어떤 이론을 가지고 현장에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가장자리를 체험한 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사회복지를 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니발레 마리아 디 프란치아 성인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안니발레 성인은 1851년 이탈리아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납니다. 어렸을 때부터 매일 성체를 모실 정도로 신심이 깊었던 성인은 17살 때 성경을 읽는 도중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마태 9,38)는 구절에 깊은 감명을 받고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고 평생 이 말씀에 따라 살리라 다짐합니다. 특히 “청하여라.”는 뜻의 라틴어 로가테는 성인의 삶을 결정짓는 중요한 단어가 됩니다.
그런데 성인은 부제 때 우연히 시각장애인 거지를 만나게 되고, 이어 쥐들이 득실거리고 수백 명이 더러운 쓰레기와 뒤범벅이 된 채 살고 있는 교외의 빈민촌을 처음으로 방문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성인은 큰 충격을 받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목자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성인은 사제품을 받은 후 즉시 버림받은 이들에게 달려갑니다. 주위에서는 귀족 가문 출신으로 사제가 된 성인이 이런 일에 투신하는 것을 보고 “저 신부는 미쳤다. 사제직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하지만 성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 험담과 반대가 커질수록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을 더욱더 뜨겁고 깊게 키워갑니다. 특히 고아원을 통해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헌신함으로써 성인은 ‘가난한 이들의 아버지’로 공경을 받습니다.
결국 성인 역시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버려진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봉헌할 성직자와 수도자가 많아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껴 ‘거룩한 열정의 딸 수도회’(1887년)와 ‘예수 성심의 로가티오니 수도회’(1897년)를 설립합니다. 또 성인은 하느님께서 부르심(성소)을 청하는 기도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모아 ‘성소 후원 청원회’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 같은 노력은 1964년 성소 주일(전 세계가 성소를 위해 기도하는 날) 제정으로 열매를 맺습니다. 1927년 선종한 성인은 200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으로 선포됩니다. 무엇보다 가톨릭 사회복지가 성인의 삶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은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소명에 충실한 점입니다.
[2015년 12월 6일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가톨릭마산 7면,
박철현 미카엘 신부(마산교구 사회복지국장)]
첫댓글 피앗볼룬타스 투아 !
성 안니발레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