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렉시테크-우리글닷컴은
한글문화발전을 방해하는 주장을
당장 그만둬라(중단하라)!
(주)렉시테크는 지난 서울특별시청 디자인총괄본부와 소송을 걸어왔다. 렉시테크가 2006년에 특허 받은 '한글 완성형 가변폭 처리기술'이라는 이름을 그 본부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소송 걸었기 때문이다.
그 <한글 완성형 가변폭 처리기술>은 말로만 기술일 뿐, 실은 조형적인 면의 디자인(멋짓)일 뿐이다. 한글 만이 아니라, 이미 오래 전부터 서양에 있던 다른 나라의 다른 개발자들, 라이노타입과 폰트폰트닷컴, 폰트스미스, 아이티씨, 어도비, 버쏠드 회사와 같은 다른 기업 몇 군데에도 제 나라 글자를 가변폭으로 처리해 글꼴을 개발해 왔다.
서울특별시 글꼴이 만들어진 최근 2008년 뿐 아니라, 특허등록 전인 지난 2005년부터 같은 완성형 한글 글꼴로, 한겨레 종이신문에 찍힌 한겨레결체/돌체의 제목체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체에도 이미 가변폭으로 처리했다. 몇 년 전에도 종이 위에서만 디자인했던 때인 90년대 손전화인 삼성의 <애니콜> 한글로고체와 80년대 <리더스다이제스트>잡지 한글판에 써진 제목 글꼴로, 산돌커뮤니케이션의 석금호 사장님께서 직원 때 디자인했던 가변폭 모양의 <돌체>, <한창기> 님께서 발행인으로 된 70년대 잡지인 <뿌리 깊은 나무>에도 이미 가변폭으로 되어 있었다.
그걸 갖고 렉시테크 자신이 2006년에 특허등록된 기술이라고 하면, 앞서 소개한 모든 가변폭 한글글꼴들도 특허 침해인가?
더욱이 렉시테크는 한글에 있던 네모틀은 일본의 찌꺼기(잔재)라면서 이미 모든 영문글꼴에 쓰였던 가변폭을 한글에 처리한 글꼴을 선보여왔고, 또한 자기네 기술이라며 주장해 왔다.
렉시테크 자신이 주장한 내용 가운데 약점은 <네모틀은 일본 찌꺼기>라는 것과 <모든 영문글꼴에 쓰였던 가변폭>이라는 것이 문제다. 그것은 렉시테크-우리글닷컴 누리집(홈페이지)의 동영상에서도 소개했던 내용이다.
네모틀은 일본 찌꺼기가 아니라, 오래전 일본으로 들여온 중국 한자 찌꺼기일 뿐이며, 그 중국 한자 찌꺼기가 한글 창제 전의 한국에도 들여와 있었다. 보도니, 개러먼드, 헬베티커, 에리얼체와 같은 영문글꼴에 적용한 가변폭이라는 설명만 나와 있을 뿐, 누가 어디서 만들었는지 아무도 소개를 하지 않았을 뿐이다. 따라서 이러한 렉시테크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 주장이나 다름 없다.
그렇다면, 렉시테크가 한글에 가변폭을 넣은 글꼴디자인이 자기만의 특허기술이라면, 영문글꼴에 있던 가변폭이 서양의 기업 하나만의 특허기술인가?
우리 한글글꼴을 디자인하는 것은 서양의 모든 기업들이나 개발자들이 만든 완성형 영문글꼴을 디자인하는 것처럼, 우리나라 모든 글꼴개발사나 개발자들이 발전시켜야 할 배달겨레의 아주 중요한 공동디자인 문화유산이자, 사회공헌이다.
다시 듣거라! (주)렉시테크와 자회사 우리글닷컴(주)는 지금 한글문화발전을 위한 사회공헌을 저해하는 사적인 특허기술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누리그물(인터넷)에서 잘 읽혀지는 자신들의 기술다운 기술인 벡터스크린폰트 기술만으로 만족한다. 그러나, 세벌식 가변폭 한글마저 자기네 기술이라고 우긴다면, 우리말/한글지킴이인 나, 선 별마루와 모든 한글글꼴개발사 및 개발자들, 한말글지킴이들은 이렇게 분노/경고할 것이다.
2008년 10월 18일
예비 글꼴개발자/한말글지킴이 선 별마루와
한글글꼴개발사/개발자들, 우리말지킴이들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