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인 아반디아 정의 사용에 대한 대한당뇨병학회의 입장
1. 아반디아정(성분명: 로지글리타존)은 1999년에 허가되어 현재 전세계적으로 900만명 이상의 환자에서 사용경험이 있는 약제로서 저혈당의 발생 없이 혈당조절의 지표인 당화혈색소를 1% 이상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당뇨병 치료 약제입니다.
2. 2007년 5월 22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아반디아의 사용이 당뇨병 환자에서 심장발작과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을 증가 시킬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아반디아 정은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복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 결과가 추후 정밀한 연구에 의하여 확인된다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으므로 향후 아반디아 정의 사용은 약제의 효과에 대한 이득과 위험 정도를 주치의가 현명하게 분석한 다음 결정되어야 하겠습니다.
3. 그러나 이 연구는 연구자인 Nissen 교수 등이 “제한된 자료들을 모아 분석하였기 때문에 연구에 한계가 있었다”고 논문에 언급한 바와 같이 이 논문만으로는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논문이 발표된 다음 이 논문에서 제시된 약제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미국 식품의약품 안전청에서는 현재까지 모아진 모든 자료를 재분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2000년부터 아반디아 정의 사용이 심혈관질환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장기간 추적연구인 RECORD 연구에 대한 중간 분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아반디아 정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 RECORD 연구 결과 분석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임의로 약제 사용을 중단할 필요는 없으며 심혈관 질환에 대한 면밀한 평가 후 주치의와 상담하여 사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4. 당뇨병 환자는 뇌졸중과 허혈성 심질환으로 대표되는 대혈관질환이 정상인에 비하여 2배 이상 높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성을 낮추기 위하여 혈당, 혈압 및 고지혈증에 대한 지속적인 철저한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대한 당뇨병학회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추가 연구에 대한 발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확실한 결론이 도출되는 대로 그 내용을 즉시 공지할 것 입니다.
2007년 5월 28일
http://www.diabetes.or.kr/intro/notice.html?db=&mode=view&page_num=&no=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