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 薄色無疏薄 박색무소박
산지: 덕산
규격: 16 x 30 x 10
소장자: 표재경
위 형상석은 一色有疏薄 일색유소박
薄色無疏薄 박색무소박 아름다운
여인은 소박을 당하는 수가 있어도
박색한 여자는 소박을 당하지 않는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믿고 행동을 삼가지
않다가 쫓겨난다는 의미입니다
누런빛을 내포하고 있는 갈색 계열의
모암은 강물 속에서 삭고 삭아서 연한
석질은 저절로 없어지고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서 조각상이 되었나
봅니다
넓은 이마에 머리카락을 위로 올려서
예쁘게 단장하고 있는 여인은 날씬한
코가 우뚝하고 주걱턱이 튀어나온
상태로 수더분한 모습을 하고서 입은
다물고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드리고
있는 듯합니다
두 개의 작은 투가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고 있으며 목 아래로 길게 내려간
두 손과의 공간이 멋지게 보입니다
여인상을 확대해서 보면 주름과 골이
깊게 파여서 고태미를 더해주고 있는
수석은 조각가가 빚어놓은 듯 조형성이
뛰어나고 밑자리도 반듯하여 좌대로
석출한다면 더욱더 돋보일 줄 압니다.
수석 해설 장활유
첫댓글 골석으로 여인상이 사실에 가깝게 자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창욱씨 댓글입니다
예. 거칠어보이는 바위에서 다소곳한 여인의 모습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