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 기술직에 합격했습니다. 공단기 프리패스를 끊어서 처음 2개월은 집에서 인강듣고 복습만 했습니다. 5과목 모두 기본강좌를 수강한 다음 기출은 혼자서 집이나 근처 도서관에서 문제풀고 해설보면서 복습했습니다. 그리고 좀 더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이 든 한자,영어단어,한국사, 전공 동형모의고사 강좌를 수강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웠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은 첫째,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공부를 할 때 기출이 많이 된 내용은 더 많이, 자주보고 그렇지 않은 부분을 오래 붙잡고 있으면 안됩니다. 둘째는 본인이 공부를 주도해야합니다. 제가 기본인강을 듣고나서 기출강의, 동형모의고사 등등 들어야할 강의가 너무 많다고 느꼈고 그 당시 시험은 불과 1~3개월밖에 남지않았습니다. 제가 아무리 빨리 진도를 나가고 공부를 해도 인터넷 강의 속의 수강생들을 따라잡기힘들다고 생각했고 불안감에 결국 공부를 놔버렸습니다.. 몇개월 놀면서 다시 학교를 복학했고 남은 한학기를 다니고 졸업했습니다. 2017년 말에 다시 공부를 시작할 때는 제가 공부를 주도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인강에 의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때는 2~3개월 간 매일(일요일 제외) 8~9시간 기출풀고 혼자 해설지 보면서 복습했습니다. 일요일에는 필요한 인강을 집에서 골라 들었습니다. 지방직 시험 전 2개월정도는 집에서 기출복습하고 외울 것은 말하면서 바로바로 외웠습니다.
-공부초기에 선재쌤의 기본강의 중에서 문법 부분만 1일 2강의씩 수강하며 복습했습니다. 강의 속도는 어떤 선생님이던 1.0~1.2를 유지했습니다.(속도가 너무 빠르면 말이 들리기는 하지만 이해를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선재쌤 기출문제집을 풀 때는 해설서로 공부했습니다. 해설서에 반은 문제가 적혀있고 반은 해설이 적혀있어 3~4문제를 풀고 바로 답 맞춰보고 해설을 보고 외우며 공부했습니다. 한자는 오랜방황의 끝을 보며 하루에 50개씩 외웠지만 책을 다봐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한자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국가직시험 한달 전 병태쌤의 한자무료강의(사자성어, 한자어)를 총 16강?정도 수강했습니다. 병태쌤의 호통 덕분에 그래도 한자를 많이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지방직 시험치기 2주 전에는 선재국어 4권의 한자를 급하게 외웠습니다.(처음부터 많은 한자를 외우려고 하지말고 기본서의 기출 한자를 완벽하게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법강의 역시 공부초기 2달간 들었습니다. 이번 지방직 치기 한달 전에 900제 교재를 사서 하루 1day씩 풀기로 했지만 다른 과목도 할 것이 많아 진도가 밀려서 반정도까지만 풀고 시험쳤습니다. 독해의 경우엔 시험치기 2달 전부터 하루 5지문을 풀고 영어지문 바로 밑에 직접 해석을 적으면서 잘못 해석한 부분을 대조해가며 공부했습니다. 단어는 가장 취약한 부분이었습니다.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많은 단어를 외우려하지는 않았고 외운 단어를 잊지 않기 위해 봤던 걸 반복해서 외웠습니다. 보카바이블3.0은 색이 입혀진 부분 키워드 단어를 처음에 중점적으로 외웠고 그 밑 단어들은 독해를 풀면서 봤던 단어라고 느낌이 들면 선별해서 외웠습니다. 그리고 심화학습(이부분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의 알파벳 철자가 비슷한, 뜻이 다른 영단어를 서로 구분하며 외웠습니다. 교재를 끝까지 보지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머릿속에 외운걸 절대 까먹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반복 복습했습니다. 200제 강의는 기출된 단어들을 확실하게 기억하기 위해 지방직 2달 전에 수강했습니다.
한국사는 공무원시험 준비하는 내내 가장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학창시절에 배우긴 했지만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아서 무엇이 중요하고, 뭘 선별해서 외워야하는지 감이 안왔습니다. 2.0기본강의를 듣고 필기노트를 대필해보고, 배운 내용을 직접 말로 풀어 설명해보는 등 최대한 많은 방법을 적용해가며 공부했습니다. 가장 도움이 많이 된 것은 3.0기출문제집인데 혼자 한페이지(2~4문제) 풀고 바로 밑의 해설을 공책에 똑같이 써보면서 외웠습니다. 동형모의고사도 가끔씩 풀었는데 기출문제집에도 문제가 많고 지문이 반복출제되기 때문에 기출을 훨씬 중시했습니다. 그리고 지방직 시험 3일전부터 시험을 다시는 안보겠다는 생각으로 기출문제집3.0을 답체크하고 줄그어가며 책이 엄청 더러워지도록 한번 쭉 풀었습니다. 지방직시험 하루전에 근현대사 몇백문제를 아침부터 밤 9시까지 풀어서 다른 과목을 공부하지 못했는데 결과적으로 시험에 근현대사 기출지문이 많이 나와 엄청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4) 재배학개론, 식용작물학 전공과목은 똑같은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장사원쌤 재배 식작 기본강의, 장사원쌤기출문제집, 옥수수님 기출문제모음, 장사원쌤 동형모의고사강의
-전공과목은 강의개수가 각각 36강정도로 짧아서 편한 마음으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장사원쌤 기출문제집은 단원별로 정리되어있어 기출문제집과 기본서를 동시에 펼쳐놓고 기출문제의 선지를 기본서에서 찾아 기출1회는 빨간색볼펜, 기출2회 파란색 볼펜, 기출3회이상은 검은색 볼펜으로 줄을 그어 표시를 하고 검은색을 중점적으로 외웠습니다. 그리고 초가사랑카페 옥수수님의 기출문제는 연도 시험별로 정리되어있기때문에 1일 2회 풀고 해설을 읽어보며 공부했습니다. 아무래도 기출문제가 얼마 없고, 문제는 점점 어려워지는 추세여서 동형모의고사 강의를 지방직 치기 1달 전부터 재배학개론 1회, 식용작물학 1회씩 꾸준하고 풀었습니다. 답지를 따로 제공해주시지않아 강의가 필수였는데 시간이 없어서 모르는 부분만 강의를 듣고 확실히 알고있는 문제는 정답만 확인하고 해설을 듣지않고 넘겨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