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안방극장을 장악한 어린이 프로그램엔 우리나라 방송국에서 제작한 인형극이나 어린이 드라마가 6~7시 정도에 많았었다.
그러나 만화영화의 경우는 대부분 일본의 것을 가져와 더빙한 것이 었다.
마징가Z 부터 그전의 아톰 그리고 타임머신 ,그랜다이져, 훗날 나온 은하철도999까지 ...
75년 극장에서는 태권V시리즈가 만화영화로 만들어져 나오기 시작하는데 ... 바로 2탄 우주대작전 그리고 3탄인 수중특공대등이 나오며 비슷한 시기 황금날개1.2.3이 나왔으며 78년인가엔 로보트 태권 V와 황금날개의 대결이라는 작품이 나와 어린이들의 궁금증? 을 해결해주는 가 싶었는데 결말이 슬펐다.
누가 이기고 지는게 문제가 아니라 황금날개3호를 조종하던 뚝심이가 죽는다. 이 뚝심이라는 인물은 마징가Z의 '대장'이란 인물과 느낌이 비슷하기도 하고 독수리 5형제의 올빼미 '영민'과도 유사한 인물이다.
아무튼 우리나라의 극장판 만화영화의 캐릭터와 디자인이 일본것과 유사했으나 내용은 달랐고 동화나 배경화면이 멋있었다.
이런 것들은 딱지나 스티커로 나와 문구점에서 팔았고 김형배화백이 그린 만화는 책으로 나와 사랑을 받았으며 30년이 지나 소량 복간이 되어 동호인들 사이에 퍼졌으며 다른 문화상품이 그렇듯 비싸게 거래되고 이마져도 구하기 어렵다.
76년 크게 유행하지 않았지만 철인 007이라는 만화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되는데 뭔가 유사한 모습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전개했는데 이 만화의 내용은 일본만화영화 '독수리 5형제:원제는 과학닌자대 캇챠맨'와 유사하고 그랜다이져나 마징가Z와도 유사했다.
청소년이 오토바이를 타는 건 어느 정도 이해를 하는데 자가용을 타고 학교를 가지 않으며 고아원을 방문하고 과학기지가 있고 변신을 하고 과학자들은 로보트를 만들고 나무에는 다람쥐가 나온다.
악당들은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걸림돌이 되는 중요한 인물들을 죽이고 로보트를 제거하거나 탈취하기 위해 특수요원을 보내고 이 요원들 중 몇몇은 회개를 하고 또는 주인공의 편이 된다.
악당들의 졸개들은 임무수행을 못해 바로 사살되며 주로 코트를 입고 다니고 중절모를 쓰고 있다.
당시 나온 영화의 포스터나 관련 자료들은 거의 사장되어 찾아보기 힘든데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 제3국으로 갔다가 다시 역수입 되어 수정이 되어 나오고 문구점 등지에서 거래되던 딱지나 스티커 카드등은 소량 남아서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준다.
이런 것들이 어린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모르지만 당시의 문화수준과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80년대 시간이 흘라 나온 카드에는 로보트 태권 V라고 쓰여있고 뒷면에는 87년도 달력이 그려있다. 자세히 보면 로보트 태권 V도 있지만 황금날개1.2.3도 있고 '철인007'의 비중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