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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대원국제중 설립자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영훈국제중과 대원국제중에 대한 특별감사가 ‘봐주기식 감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 서울시 교육청 |
이와 관련, 김형태 의원은 17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교육청이 국제중을 감싸고돈다. 심지어 한통속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문 교육감에 “선거 과정에서 국제중 관계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느냐”며 직접적으로 질문했다.
문 교육감은 “후원금 중에 사립학교 관계자나 사교육체 관계자, 입시학원 관계자에게 후원 받은 내용이 있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 “그들에게 받았는지 알 수 없으며, 혹시라도 그들에게 받았다고 하더라도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면 돌려줄 의향이 없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18일 ‘go발뉴스’에 “공교육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돈을 받아서는 안 될 세 곳이 있다. 사교육업체, 입시학원, 비리사학”이라면서 “만약 그런 돈을 받았다면 그들에게 제대로 된 감사의 잣대를 적용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봐주기식 감사’라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그런 돈을 받았다면 돈을 돌려줘야 한다”며 “공정택 교육감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의원은 사교육업체 대교 자회사 골프장 회원권 취득 경위가 석연치 않다고도 지적 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문용린 교육감은 지난 95년부터 대교에서 연구책임자로 적성검사를 개발하는 일을 맡아왔고, 2000년 초부터는 강영중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대교문화재단에서 2012년까지 이사로 재직하는 등 대교그룹과 관련된 경기외고 등 3개 기관에서 이사를 맡았다. 문 교육감은 2005년 2월 28일 대교 그룹 자회사인 대교디앤에스 소유의 마이다스밸리골프장의 1억 5300만원짜리 주중 회원권을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대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에서 대교 자회사 골프 회원권을 신고한 금액대로 취득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의혹을 씻는 차원에서 통장 사본과 관련 서류를 공개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문 교육감은 “1억 2천정도 준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러나 관련 서류를 공개할 의사는 없다”고 답변했다.
▲ 영훈국제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이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입학한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입학대기자 등에게 입학대가로 2,000만원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달 8일 시교육청이 감사에 들어갔다. 대원국제중의 경우,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자신의 아들을 편입학시키면서 1억원을 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료화면) ⓒ KBS 뉴스화면 캡처 |
한편, 영훈중과 대원중의 감사를 맡은 감사관이 국제중 비리의혹과 관련, 이를 두둔하는 식의 발언을 해 부실한 감사를 진행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영훈국제중과 대원국제중을 감사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의 조승현 감사관은 지난 9일 일부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있는 사람들에게는 2,000만원은 돈도 아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껌 값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사학의 교비 전용 문제에 대해서는 “그렇게 해서라도 결과적으로 학교 발전이 되면 좋은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에 들어가기 전에는 “경험상 뒷돈 입학 의혹은 90%가 허위더라”는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은 ‘go발뉴스’에 “감사관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소리가 있다. 감사관으로서 자질이나 태도가 전혀 갖추어져 있지 않다”고 비판하고는 “해당 감사관에 대해서는 교육감한테 인사조치 하라고 요구했고, 교육감이 내용을 살펴보고 숙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해당 조사관은 “부자들한테는 2,000만원이 큰 돈이 아니고, 자기 자식을 넣고 싶다면 더 큰 돈도 쓸 수 있다는 일반적인 얘기를 했고, 사학이 학생을 위해 쓸 돈을 전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런 뜻으로 얘기하지 않았는데 앞뒤를 다 잘라버렸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훈국제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이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입학한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입학대기자 등에게 입학대가로 2,000만원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달 8일 시교육청이 감사에 들어갔다. 대원국제중의 경우,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자신의 아들을 편입학시키면서 1억원을 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첫댓글 부패사학인 대원으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은 문용린 교육감, 돌려줘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도 뭐가 문제냐며 문감은 못돌려준다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