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선 A조 3위로 본선에 턱걸이 했으나 1회전에서 약체로 꼽히는 신생팀 제주관광고를 만나 내심 8강진출을 노리고 있다.전국 중위권의 전력이지만 에이스 진호경이 지키는 마운드와 홍정우(1루수),이숭재(포수)가 포진한 중심타선이 터져준다면 예상외의 호성적도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본선을 앞두고 감독교체의 홍역을 앓기도했다.
◇덕수정보산업고 - 박재완등 투수력 탄탄
지난해 유제국이라는 걸출한 에이스를 보유하고도 1회전에서 강호 성남고에게 꺾여 탈락했던 불운의 팀이다.고교야구에서 손꼽힐 정도로 동문들의 성원이 뜨거운 팀이다.올해 개교 92주년,야구부창단 22주년을 맞아 또 한번의 바람몰이가 예상된다.박재완·최건호가 이끄는 투수력에 기대를 건다.
◇배명고 - 중심타선 파괴력 최강
화끈한 공격력이 전통으로 자리잡은 팀이다.올해도 이인철·장지현·박우상으로 짜여진 중심타선은 고교최고를 거론할만큼 파괴력이 뛰어나다.에이스 조태수는 1백4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보유하고 있고 좌완 이인철이 마무리를 맡는다.주장 박성훈의 리더십도 돋보인다.지난해 예선에서 탈락했으나 올해는 4강까지 넘본다.
◇서울고 - 에이스 김휘곤 돋보여
지난해 예선탈락의 아픔을 딛고 올해는 당당히 우승에 도전한다.에이스 김휘곤은 침착한 경기운영능력이 돋보이며 허도환·김영복·박준수가 지키는 중심타선도 든든하다.1회전에서 마산고를 꺾을 경우 동산고-북일고의 승자와 만나는데 이 경기에 4강진출 여부가 달려있다.
◇성남고 - 예선 무패 우승 후보
서울시 예선에서 무패(6승1무)로 우승을 차지한 강력한 우승후보다.노경은·편도철·오장훈으로 이어지는 투수력과 상·하위가 고른 타선이 고교 정상급으로 손색이 없다.‘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는 유격수 박경수와 원현묵(2루수)의 키스톤 콤비도 눈여겨볼만 하다.대진운도 무난한 편이다.
◇신일고 - 유상문 축 투수진 탄탄
1976년 팀을 창단하자마자 전국정상에 올라 야구명문으로 떠오른 강호.그러나 유독 대통령배와는 인연이 없어 준우승만 한번 차지했을 뿐이다.지난해에도 8강에서 다크호스 성남서고에 패해 문턱을 못 넘었다.주장 유상문을 축으로 윤석현·이상욱·박상민등 투수진의 실력이 고르고 임훈·김영진의 방망이가 매섭다.
◇청원고 1회전 부전승 행운
동대문상고-청원정보고를 거쳐 청원고로 이름을 바꾼 야구명문이다.에이스로는 왼손 오재영이 꼽히며 장타력을 갖춘 왼손타자 곽용섭과 빠른 발을 자랑하는 이태경이 타선에서 돋보인다.타력에 비해 투수력이 뒤떨어진다는 지적.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대진운은 좋은 편이다.
◇휘문고 - 6년만에 정상 재노크
한국에 야구가 도입된지 2년만인 1907년 팀을 창단,1백년 가까운 야구부 역사를 자랑한다.지난 96년 30회 대회때 정상에 오른 바 있으며 올해도 정상을 두드릴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에이스 우규민을 축으로 지석훈·이유섭·박윤석이 지키는 중심타선도 막강하다.
◇동산고 - 투수 송은범 기량 절정
투수 송은범,포수 임준혁의 배터리는 고교 최고로 꼽힌다.이들을 받쳐주는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여부가 변수.지난해부터 손꼽히는 유망주였던 오른손 정통파 송은범은 올해 기량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평가다.천안북일고와의 경기는 1회전 최고의 카드로 꼽힌다.
◇성남서고 - 작년 준우승 파란의 팀
지난해 17명의 선수만으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준우승을 거둬 파란의 주인공이 됐던 팀이다.97년 10월 팀을 창단,5년째를 맞고 있으며 지난해 주전들이 대거 졸업해 이번대회에는 8강진입이 목표다.투수진에 황순용·윤희상이 눈에 띄고 타선에서는 박민원·이영재·홍효원이 돋보인다.
◇야탑고 - 창단후 첫 본선 진출
지난 97년 11월4일 야구부를 창단,5년만에 처음으로 대통령배 본선티켓을 따냈다.박윤국·구진호가 주축을 이룬 투수진과 이중훈이 지키는 안방이 짜임새 있으며 타선에서는 오재원·김인집·박재신 등이 눈에 띄는 기량을 지녔다.1회전 신일고와의 경기가 다소 부담스럽다.
◇인창고 - 박민철 중심, 타선 예리
지난해 1,2학년의 선수들만으로 전국무대(청룡기) 준우승을 차지했던 ‘푸른악마’들이다.포수 박민철은 전국최고로 꼽히는 방망이 솜씨를 지녔고,이정상·박노산·윤석민의 타격도 톱클래스로 꼽힌다.1회전 영흥고를 무난히 이길 것으로 보여 성남고와의 2회전에서 불꽃튀는 타격전이 예상된다.
◇강릉고 - 마운드 3총사 믿음직
지난해 무등기 8강에 올라 가능성을 확인한 팀이다.김근태·김형주 두 오른손 정통파와 언더핸드 이혁수가 버티는 마운드가 탄탄하며 중심타선에는 황선재·곽동효·전경수 등이 포진해 있다.1회전에서 전통의 강호 부산고를 만났다.투수 삼총사가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8강까지 노려볼만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춘천고 - 태국서 전지훈련 자신감
지난해 1회전에서 중앙고에 패해 초반 탈락했던 아픔을 올해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투수진에서는 에이스 구본영과 박원빈이 돋보이며 타선에서는 차민규·신승도·장효창등이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지난 겨울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등 대통령배 출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 영남·호남·충청·제주
◇경남고 - 박정준·박효준 핵타선
대통령배에서 준우승만 다섯차례를 차지한 영원한 우승후보다.지난 대회 성적은 8강.투수진은 우완 정통파 조동현,좌완 박정준이 책임진다.또한 1학년생인 좌완투수 김유신의 기량도 돋보인다.타격에서는 왼손잡이 듀오 박정준과 박효준이 3·4번에서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부산고 - 6회 최다우승, 예선 1위
역대 대통령배 최다우승(6회)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로 이번에도 부산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전병두·장원준 등 좌완 투수 4명이 버틴 풍부한 투수력이 강점.또한 1학년으로 3번 타자를 꿰찬 외야수 정의윤은 예선에서 장외홈런 2개를 때린 차세대 슬러거다.8강 진출시 예상되는 성남고와의 일전이 변수다.
◇마산고 - 이경민의 광속구 든든
시속 1백45㎞의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정통파 이경민을 중심으로 팀을 재정비,4강진입을 노린다.이밖에 1m93㎝의 장신 투수 김성대 등이 마운드를 책임진다.다만 좌완투수와 좌타자가 없는 점이 약점이다.더구나 대진운이 나빠 1회전부터 강팀 서울고와 격돌한다.
◇대구고 - 박석민 공·수·주 3박자
대구예선을 4전 전승으로 통과했다.우완 정통파 장진석과 좌완 김형근은 고교 정상급 투수로 평가된다.공격에서는 4번타자 박석민이 내·외야 수비가 가능한데다 힘이 좋아 공·수·주 3박자를 갖춘 ‘물건’으로 평가된다.첫판에 광주일고의 벽을 넘느냐가 고비다.
◇포철공고 - '근성야구' 팀컬러 일신
김대권 감독의 부임 이후 팀 짜임새가 일신됐다.지역예선에서 경주고를 두차례나 8회·9회에 막판 뒤집기로 꺾은 집념이 돋보인다.특히 유격수 김정혁과 2학년 포수 강민호가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다.
◇광주일고 - '제2 선동열' 김대우
초고교급으로 평가받는 에이스 김대우를 비롯,고우석·오준형 등 우완정통파 3인방이 지키는 마운드가 최대 강점이다.스위치 히터이자 4번 타자인 김주호를 비롯,모두 6명이 왼쪽타석에 들어서는 공격라인의 폭발력은 가공할 만하다.첫 상대 대구고에 이어 8강전 상대로 예상되는 휘문고나 배명고가 어려운 상대다.
◇진흥고 - 공격력 건재 2연패 꿈
지난해 우승멤버들이 대부분 졸업했으나 좌익수 김재천이 이끄는 공격력이 건재,2연패에 도전한다.투수진도 정다운·나한욱을 비롯,언더핸드 채재창 등 두터운 편이다.전체적인 경험부족이 약점이나 대진운이 좋아 8강까지는 무난하다.
◇영흥고 - 유격수 맹진국 돋보여
유격수와 3번을 맡은 맹진국의 센스가 눈에 띄고,2학년 투수 박동욱의 공끝이 좋은 편이다.다만 1회전에 지난해 봉황기 준우승팀 구리 인창고를 만나 어려운 승부를 벌여야 한다.원광대 감독·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박준병 감독이 2000년 부임,부흥의 기틀을 닦고 있다.
◇군산상고 - 네번째 우승 당찬 도전
99년 황금사자기 우승이후 뚜렷한 성적이 없으나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대로 끈질긴 승부근성으로 올해 도전장을 던졌다.투수 이창욱과 3번 또는 4번에 포진될 유격수 김연훈이 팀 전력의 핵심이다.대통령배 3회 우승(76년·81년·86년)이후 4회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겨울 피나는 겨울훈련을 실시했다.
◇대전고 - 윤규진 등 마운드 기대
지난해 화랑대기 3위에 이어 올해 전국대회 우승에 도전한다.윤규진·정형순의 우완 정통파와 정민석의 언더핸드로 투수진의 구색이 맞춰졌다.그러나 포수가 약하고 지역예선이 없어 실전경험이 부족한 점 등이 아쉽다.
◇천안북일고 - 슬러거 양승학 공·수핵
우완 정통파 양승학이 타격에서도 4번타자에 올라있는 공·수의 핵심이다.양승학은 예선에서 3연타석 홈런 등 홈런 4개를 때린 대형타자다.이밖에 좌완 김창훈은 1백4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며 유격수 나주환이 중심타선의 또다른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지난 대회에서는 1회전 탈락했으나 올해 4강진출을 노린다.
◇세광고 - 국철희 장거리포 맹위
50여년의 전통을 지닌 야구 명문고로 최근에는 2000년 부산 전국체전 준우승,대붕기 3위의 성적을 올렸다.김시철과 1백40㎞대의 공을 던지는 2학년 우완정통파 송창식이 마운드의 중심이다.공격에서는 1루수 국철희의 장거리포가 위협적이다.춘천고와의 1회전을 통과해도 2회전 상대가 버거워 보인다.
◇제주관광산업고 - 1승에 도전 외인구단
대통령배에 첫 출전하며 1승에 도전한다.제주도내 유일한 고교팀으로 서울·부산 등 타지역 출신 선수들이 섞인 외인구단이다.3학년은 투수 이인혁·서으뜸 등 3명에 불과하지만 한라대 등 제주도내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송구능력이 뛰어난 포수 송행철이 장타력을 갖춘 선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