飲後夜醒(음후야성)-白居易(백거이)
술을 마신 후 밤에 깨다
黃昏飮散歸來臥 (황혼음산귀래와)
夜半人扶强起行 (야반인부강기행)
枕上酒容和睡醒 (침상주용화수성)
樓前海月伴潮生 (누전해월반조생)
將歸梁燕還重宿 (장귀양연환중숙)
欲滅窗燈却復明 (욕멸창등각부명)
直至曉來猶妄想 (직지효래유망상)
耳中如有管弦聲 (이중여유관현성)
황혼에 술자리 파하고 돌아와 누웠는데,
한밤중에 사람 부축 받으며 겨우 일어나 거니네.
베개 위엔 취기가 가득, 잠이 깬 듯 만 듯,
누각 앞바다엔 달이 밝고 밀물과 함께 떠오르네.
돌아가려던 처마의 제비는 다시 잠들려 하고,
꺼지려던 창가의 등불은 도로 밝아지네.
동이 틀 때까지 오히려 헛된 생각에 잠겨,
귓가에는 마치 관현악 소리가 들리는 듯하네.
첫댓글 白居易의 좋은 漢詩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시간이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