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신고리원전 1호기의 발전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2일 오전 8시 10분께 부산 기장군 장안읍의 신고리원전 1호기가 제어봉·제어계통에 문제가 생겨 발전이 정지됐다고 밝혔다.
제어봉·제어계통은 원자로의 출력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장치로 이날 발생한 고장으로 원자로와 터빈발전기가 멈춰선 상태다. 한수원 측은 고장 원인에 대한 조사를 실시 중이며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제어봉·제어계통 고장과 원자로 정지 사실을 통보했다.
오늘 제어계통에 이상
재가동 시기 예측 못해
이날 발생한 고장 원인을 밝혀낸 후에야 신고리1호기의 정상 가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재가동 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한수원과 KINS의 점검이 끝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이 있어야 신고리1호기를 재가동 할 수 있다.
한편 가압경수로형인 신고리 1호기(시설용량 100만kW)는 지난해 2월 28일부터 상업운전이 시작됐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경미한 수준으로 방사능 누출 위험은 전혀 없는 '0등급' 단계의 상태"라면서 "속히 고장 원인을 찾아내 정상 가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