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次無題(其七十三)/趙秀三韻: 무제를 차운하다>
-무제
十里春江上(십리춘강상) 십 리 길, 봄 강 언덕에서
忽然聞馬嘶(홀연문마시) 홀연히 말 울음소리 듣노라니.
山間尙殘雪(산간상잔설) 산간은 아직도 잔설인데
細柳縱長堤(세류종장제) 긴 방죽, 실버들로 늘어졌네.
(20250309隅川정웅)
*江上: 강가의 언덕 위 *忽然: 문득, 느닷없이, 갑자기 *馬嘶: 말 울음소리, 말이 울다
*山間: 산골짜기 *殘雪: 녹지 않고 남은 눈, 봄이 되어도 남아 있는 눈 *細柳: 실버들
*長堤: 기다란 방죽
[其七十三無題/趙秀三(1762-1849)]
武人爭出牧(무인쟁출목) 무인들은 다투어 목장을 나가고
草綠馬驕嘶(초록마교시) 말들은 초록색을 보자 제멋대로 우네.
夕陽好粧點(석양호장점) 석양은 보기 좋게 자리 잡고정웅)
雲錦散平堤(운금산평제) 구름 비단은 뚝방에 고루 퍼지네.
***
밤새, 모질게 추운들 오는 봄 어쩔 텐가?
혹여, 버들개지 소식 좀 먼저 듣기로서니?
그대, 할 일 없이 귀만 밝다고 할 것인가?
武人爭出牧 草綠馬驕嘶 夕陽好粧點 雲錦散平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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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패잔병처럼
남은 겨울은 곧 사라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