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여행(한 여름 밤의 꿈) 18-10, 성은미용실 원장님 인사-"민정이~"
월평빌라로 가는 길, 꼭 오늘 처음 가는 길 같았습니다.
이제 진짜 김민정 씨께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월평빌라에 도착해 김민정 씨와 박현진 선생님과 오늘 일정을 재점검하고 함께 성은미용실로 향했습니다.
어젯밤 민용 오빠가 성은미용실 사장님께 더 가까이에서 묻고 부탁하고 의논하고자 머리를 다듬겠다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미용실로 가는 차 안, 민용 오빠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습니다.
“선생님, 저는 가서 머리 숱 좀 치려고요. 좀 더 편안하게 묻고 의논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성은미용실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계셨던 손님이 나간 뒤, 민용 오빠가 손님용 의자에 앉고 박현진 선생님께서 민용 오빠와 저에 대해 짧게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사장님께서 먼저 오빠에게 나이를 물으셨고 자연스러운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사장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계셨던 박현진 선생님 덕에 대화가 물 흐르듯이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김민정 씨와 오랜 추억을 지니신 사장님께 여행에 대한 조언을 얻고 싶었습니다.
“사실 제가 김민정 씨를 처음 뵈었을 때, 여행 어디로 가고 싶으신지 여쭤봤는데 비행기 타고 싶다고 말씀하셨어요!”
“비행기~? 아, 비행기도 좋지! 비행기 타고 가려면…, 대구? 대구에서 부산가는 거 타면 되겠는데.”
사장님께서는 여행에서 좋았던 점들을 정말 말 그대로 아낌없이 나눠주셨습니다. 저희가 김민정 씨와 이번 여행에 함께 할 것임을 아셨기 때문에 여행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도 알려주셨습니다.
“혹시 김민정 씨와 알고 지내신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민정이~? 음…3년 됐지! 민정이~ 처음에 여기 왔을 때….”
김민정 씨와의 추억을 하나하나 풀어 가시던 사장님께서 내뱉으신 "민정이~"로 시작하는 모든 문장들은 사장님과 김민정 씨의 시간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힘들었어.”, “당연히 놀랬지!” 힘들었던 시간들을 담아내는 문장들마저 김민정 씨와 사장님과의 평안하고 오래된 관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② 지역사회에 부탁하기
첫째, 당사자의 인간관계나 일상생활로 자연스럽게 접촉 상관 소통할 수 있는 사람에게 부탁합니다.
둘째, 자기 일상생활 속에서 하는 김에 같이 하거나 조금 더하게 부탁합니다.
셋째,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만큼 하게 부탁합니다.
그래야 평안하고 오래갑니다. 그래야 저마다 제자리에 충실할 수 있고 그래야 사람살이 바탕이 튼실해지고 복지도 자연스러워집니다.
「복지요결」발췌
방법으로서의 ‘부탁하기’, 특히 지역사회에게 부탁하기가 만들어낸 평안하고 오래갈 수 있는 관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지역사회(둘레사람)에게 할 수 있는 만큼 하게 부탁하는 것이 복지를 일상에 스며들게 하고 궁극적으로 사회다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2018년 7월 5일 일지, 김지윤
첫댓글 성은미용실 원장님은 김민정 씨와 오래 알고 지내셨지요. 김민정 씨에게는 가끔 오가다 차 한단 마시는 곳이자 저에게는 김민정 씨 일로 의논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성은미용실 원장님이라면 김민정 시 여행에 많은 도움이 주실겁니다. '몰라도 묻고 알아도 묻는다.'는 말이 있어요. 물을수록 사회사업 길이 보입니다. 미용실 원장님과 인사하고 의논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7.06 10:36
김민정 씨의 둘레사람이죠. 그래서 김민정 씨가 학생들을 소개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다음부터 민정 씨에게 소개 시켜달라고 부탁하세요.
잘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싶어 머리까지 손질했군요. 생각이 고맙고 민정 씨를 잘 돕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네, 선생님.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 앞으로는 놓치지 않을 수 있게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성은미용실 원장님께 인사드리러 갔군요. 민정 씨 둘레 사람이 많죠. 사회사업 인사만 잘해도 절반은 넘는다 했는데, 인사드리러 가서 벌써 묻고 의논하고 부탁까지 했어요? 대단합니다. 여행 앞두고 자주 찾아뵙고 의논하고 부탁하기 바랍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민정 씨 여행을 이루게' 거듭시다. 시작이 좋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7.11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