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시선에 신경 쓰지 말고 하늘의 시선과 나의 양심을 더욱 중요시하자는 다짐으로 살아야 하지만, 타락성이 있다 보니 세상에서 오해를 받으면 속상합니다. 또한 알게 모르게 세상살이를 잘하는 사람도 있으니 어느 쪽이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 모를 때도 있습니다.
지인과 시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젊은 시절에 시어머니를 위해 큰 상처를 입었다 합니다. 딸만 둘 낳아 아들 없다 보니 시어머니께서 아들인 남편에게 첩을 들으라 말하였다 합니다. 나는 저럼 시어미가 있나 화가 났었습니다. 그러나 그 지인과 세월을 함께하면서 지인의 언행에 위화감違和感을 들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그 지인의 언행 때문에 시어머니께서 홧김에 첩 이야기를 하셨구나.”라는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젊고 예쁜 여성이 눈물을 흐리고 호소하면 아마 90%이상의 사람들은 그녀의 편을 들지, (상대인) 기가 세게 보인 나이 많은 여성의 편을 들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화재가 된 사건에 관해서도 세론은 꼭 약자弱者의 편을 듭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양쪽에서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고집이 센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 100% 옳다고 착각하여 행동하니 악의도 없이 상대반을 악으로 세상에 공표公表합니다. 그러니 피해자가 어느새 가해자로 세상에 알리기도 합니다.
원리를 배우면서 악은 일사적으로 승리해도 시간이 지나면 본성이 나타나니 온전한 상태로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어렵게 오해를 풀 필요도 없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해로 인해 피해를 받은 사람도 있으니 객관적인 판단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옆에서 누군가를 욕하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말하는 사람에게 모순矛盾이 없는지, 이기적이 아닌지를 음미吟味해야 할 것 같아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