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발표하는 날이라 오늘 학회참석은 필수다. 어제 인포에서 얻은 정보로 귀가했던 과티노강을 따라 내려와서 포타지다리를 건너 웰링턴 스트리트를 따라 호텔로 갈 예정이다. 나는 9시30분에 국회방문을 예약했기에 한시간 정도 국회관광을 하고 캐나다중앙은행의 화폐박물관을 견학했다. 우리와는 달리 여기는 주기적으로 인물을 교체하는데 가장 최신의 변경은 10불짜리로 여왕을 제외한 최초의 여성이다. 그녀는 노바스코샤의 영화관에서 흑인전용구역으로 이동할 것을 거부하여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이는 그녀의 사후에 사면되었고 그녀는 흑인인권운동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그리고 by ward market를 둘러보았는데 시장의 활기함이 적고 그다지 볼 거리도 없어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덕분에 시간이 남아 이제는 공주가 아닌 왕비님을 모시고 오타와의휴일을 따라해보았다. notre dame cathedral- basilica와 리도운하가 그 대상이었는데 국회관광시 보았던 하원의 스테인드글래스를 실물로 볼 수있어 좋았다. 참고로 국회 서관과 동관은 입장가능하지만 본관은 지반하락으로 인해 공사중이어서 내가 가고싶었던 국회도서관도 방문할 수없었다. 서측에 위치한 하원은 녹색 동측의 상원은 적색이 상징이고 북쪽의 도서관은 고딕식으로 둥그렇게 서가가 위치한 것이 인상적이다. 덕분에 도서관에서 밀린 공부를 하려던 계획을 접고 다행히 타이밍이 맞아 리도운하의 작동과정을 보면서 도시락을 먹고 그녀를 호텔에 데려다준후 오후 13시에 개관하는 한글도서관을 방문했다. 오타와 한글도서관은 건물을 대사관에서 사용대차계약을 해주어 시작되어 약5천권의 책이 있다. 자원봉사자 2명이 화요일 저녁 3시간과 토요일 오후 3시간동안 개관한다. 2층에는 아동과 청소년 도서가 있고 1층에 성인도서와 컴퓨터가 있는데 켜지기는 하지만 작동은 되지않는다. 그래도 화장실과 와이파이가 있어 사소한 걱정없이 노트북을 사용할 수있다. 책은 20불의 가입비를 받으면 3권까지 대출이 되고 연체료 5불을 부과한다. 주로 교민들이나 여행자가 이동하면서 기증하는 책을 기반으로 하기에 신간은 부족하나 적어도 내 관점에서 읽을 만한 책은 그래도 많은 편이다. 내일 이동해야 하기에 대출해서 볼 수는 없고 토론토에서 70%이상 읽은 마당깊은집도 없어 얇은 책을 골라 봐야 겠다. 이 곳은 원베트룸 아파트의 임대료가 1300-1800불이라고 하니 이정도 규모의 하우스를 얻으려면 거의 3천불은 필요할 듯하여 대사관의 사용대차계약이 개관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판단된다. 학회가 끝나는 16시20분에 내일 출발예정인 그녀의 항공기 체크인을 하고 알렉산드리아 다리 대신 그녀가 선택한 아침길을 통해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