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쉬운 성경 시편 7편 1 - 17절
1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주께 피하니 나를 뒤쫓는 사람들에게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해 주소서.
2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사자처럼 달려들어 나를 갈기갈기 찢어 놓을 것입니다. 나를 구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3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어떻게 살았습니까?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지른 적이 있습니까?
4 내가 다른 사람에게 악을 행한 일이 있습니까? 아무런 이유 없이 나의 원수의 물건을 빼앗은 적이 있었습니까?
5 만약 내가 그랬다면, 원수가 나를 쫓아와 붙잡도록 내버려 두십시오. 그가 나를 땅에 짓밟고, 나를 땅에 묻게 하소서. (셀라)
6 여호와여! 분노하시면서 일어나소서. 나의 성난 원수들을 대항하여 일어나 싸워 주소서. 나의 하나님이시여, 일어나소서! 정의를 선포하여 주소서.
7 모든 나라들을 불러 모아 주를 둘러싸게 하시고, 하늘에서 그들을 다스려 주소서.
8 주께서 민족들을 심판해 주소서. 여호와께서 내가 의롭게 행동했는지 판단해 주소서. 가장 높으신 분이시여, 내가 순수하게 행동하였는지 말씀해 주소서.
9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알고 계시는 의로우신 하나님! 악한 사람들의 악을 막아 주시고, 의로운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호하여 주소서.
10 가장 높으신 분, 하나님께서는 나의 방패이십니다. 그분은 마음이 바른 사람들을 구원하여 주십니다.
11 하나님께서는 공평하신 재판장이십니다. 그분은 악인을 향해 날마다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12 만일 그들이 마음을 고쳐 바르게 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칼을 가시며 활을 당겨 그들을 겨누실 것입니다.
13 하나님께서는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무기로 불화살을 마련해 두셨습니다.
14 악한 생각을 가슴에 품고,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악인은 자기가 만든 속임수에 빠질 것입니다.
15 다른 사람들을 빠뜨리기 위해 구덩이를 깊이 파는 사람들은 스스로 그 구덩이에 빠질 것입니다.
16 그들은 자신들이 일으킨 어려움에 스스로 빠지게 되고, 그들이 일으킨 폭력이 그들 머리 위로 돌아갈 것입니다.
17 의로우신 여호와여, 내가 감사드립니다. 가장 높으신 분, 주님의 이름을 찬송합니다.
<묵 상>
1. 본문은 다윗이 자신을 적대시한 베냐민 사람 구시의 말에 대하여 여호와께 호소하고 구원을 요청한 노래입니다. 구시는 다윗이 왕에게 불충하고, 반역을 꾀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퍼뜨렸습니다. 다윗을 모함하여 궁지에 몰아넣었던 인물입니다. 다윗은 온갖 모함과 오해 때문에 위협을 받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부르짖음으로 그 신뢰를 회복해가는 과정을 잘 보여줍니다.
먼저 대적들에 대한 기도와 순수한 삶에 대한 다윗의 고백을 보여줍니다(1-5절). ① 중상모략을 받을 때 지체 없이 하나님께 피하십시다.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주께 피하니"(1절a) 죄와 싸워서 이길 수 없기에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그러나 죄가 있거든 피하기 전에 인정하십시다. 숨기지 말고 고백하십시다.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이 우리 혀의 말을 모르시는 것이 없으십니다. 마음의 비밀까지 아시는 하나님 앞에 정직하십시다.
② 순수한 삶에 대한 고백을 배울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떻게 살았습니까?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지른 적이 있습니까?"(3절b) "만약 내가 그랬다면"(5절a) 이 표현은 다윗이 사울왕에 대한 불충이나, 왕이 되려고, 반역을 꾀하기라도 했단 말입니까? 만약 그랬다면 원수가 나를 쫓아와 붙잡도록 내버려 두십시오. 나를 땅에 짓밟고, 땅에 묻게 해달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 왕의 사위도 되고, 왕과 백성을 위하여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전쟁터에 나가 싸웠습니다. 그런데도 다윗은 죄에 대한 값이 있다면 치루겠다는 순수한 고백을 합니다. 다윗의 삶을 통해서 철저한 회개와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배울 수 있습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피할 곳이 있고, 환난 날에도 의지할 주님이 계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③ 대적의 사나움을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이 사자처럼 달려들어 나를 갈기갈기 찢어 놓을 것입니다."(2절)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의 야만적인 행동은 물고 뜯는 짐승과 같습니다. 얼마나 이성 없는 짐승 같은 자들의 행동으로 진리의 도가 훼방을 받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2. 두번째는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십니다(6-17). 다윗은 중상모략을 당하여 괴로울 때 구원과 도움을 하나님께 요청합니다. 하나님은 의와 성실로 재판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원수 갚는 것은 나의 몫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몫입니다. 원수 갚는 것이 주님께 있으니 주님께서 갚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롬 12:19). 다윗은 하나님의 분노로 원수들을 대항하여 싸워달라고 호소합니다(6절). ① 악인을 위한 기회는 오직 회개뿐입니다.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듯이(엡 2:8-9) 생명 얻는 회개 또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악인이 의롭다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오직 회개뿐입니다.
② 하나님은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십니다. 세상에는 재판하는 곳에도 불의가 있습니다. 뇌물을 받고 재판을 굽게 하는 곳이 세상입니다. 세상은 돈 없고 배경 없는 사람을 향하여 억울하면 출세하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의로운 재판장이십니다. 판결을 세상의 소유로 판단하지 않으십니다. 그런 것으로 판결을 굽게 하거나 실수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재판하실 때에 “사람의 의와 성실함을 따라 하십니다.”(8절)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알고 계십니다.”(9절) “마음의 바른 사람을 구원하십시다."(10절) 그러나 사람이 끝까지 고집하고 죄를 회개치 않으실 때 하나님께서도 어쩔 수 없으십니다. “악인을 향해 날마다 분노하십니다.” (11절) “마음을 바르게 하지 않으면 칼을 가십니다.” (12절) “생명을 앗아갈 수 았는 불화살을 마련해 두셨습니다."(13절)
③ 악인의 행동과 결국은 무엇입니까? "악한 생각을 가슴에 품고,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악인은 자기가 만든 속임수에 빠질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빠뜨리기 위해 구덩이를 깊이 파는 사람들은 스스로 그 구덩이에 빠질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일으킨 어려움에 스스로 빠지게 되고, 그들이 일으킨 폭력이 그들 머리 위로 돌아갈 것입니다."(14-16절) 생각만 해도 죄의 결과는 비참합니다. 죄로 말미암아 비참한 운명에 처한 인생들이 살길은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긍휼을 구하는 것입니다.
3. 결론적으로 중상모략을 받은 다윗은 자기의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합니다. 자신의 순수한 삶과 신앙을 고백합니다. 죄가 있으면 엄청난 형벌이라도 받겠다는 다윗의 순수한 믿음을 배워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에게 주신 의를 따라 감사하며 사십시다. 주님의 아름다운 이름을 찬송하며 참된 예배자로 사십시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확실하게 알아가십시다. 악인이 악행을 일삼고 남을 괴롭히는 것 자체가 자신의 죽음을 재촉하는 일일 뿐입니다. 다윗은 조금 전만해도 그렇게 죽을 것만 같았는데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는 가운데 마음에 여유, 믿음의 여유가 생기고, 확신이 서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도 한 순간에 이리저리 참 많이 변합니다. 너무 현실이 힘드니까! 맨눈으로 보이기에는 견디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보면 살만한 현실일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다음과 같이 고백할 것입니다. "의로우신 여호와여 내가 감사드립니다. 가장 높으신 분, 주님의 이름을 찬송합니다."(17절)
<오늘의 기도>
의로우신 아버지 하나님! 나의 형편과 처지를 다 아시는 주님께만 피하고, 보호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거친 마음에 위안을 얻게 하옵소서. 세상을 이기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라고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믿음으로 현실을 이기게 하옵소서.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순수함을 지켜가게 하옵소서. 악을 막아 주시고, 바른 마음을 지니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안전하게 보호하여 주옵소서. 의로우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송하는 삶으로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