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나는 시간: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보고>
우리는 살아가며 수없이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고, 그에 따른 감정을 느낀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가올 일들에 더 나은 대처를 해 나간다.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더욱더 성숙해진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본 영화였지만, 다 보고 나서는 나에게 큰 감동과 여운을 남겨줬다. 나아가서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바꿔준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의 내용은 11살 소녀 라일리를 주인공으로 펼쳐진다. 모든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감정 컨트롤 본부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라일리 역시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가지 감정들이 그녀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한다. 이사를 간 라일리는 전학 간 학교에서의 첫날을 망치게 되고, 슬픔이는 그녀의 핵심기억을 슬픈 기억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녀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기쁨이는 슬픈 기억이 되어버린 핵심기억을 다시 기쁜 기억으로 만들려다 그만 슬픔이와 본부에서 이탈하게 된다. 기쁨이와 슬픔이가 본부에서 이탈하게 되자 라일리는 점점 무뚝뚝해진다. 다사다난한 일을 겪고 난 후 겨우 다시 본부에 도착한 기쁨이와 슬픔이는 가출하려는 라일리의 핵심기억을 슬픈 기억으로 만듦으로써 그를 막는다. 이후 라일리는 다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 장면에서 나는 슬픔, 기쁨, 단편적인 감정이 아닌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섞여 핵심기억을 만든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 감정들을 여러 시각에서 보여줘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거 같다.
영화를 통해서 감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 특히 슬픈 감정은 무조건 부정적이라고 생각했던 지난 날들을 돌아볼 수 있었다. 기쁨, 슬픔, 두려움, 분노 등 여러 감정들이 모여 그날의 기억을 이루고, 기억들이 모여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경험을 만들어준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첫댓글 고생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