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흐린걸보니, 오늘은 비가 많이 내릴것 같네여...
이곳을 맛집에 올려도 될지 모르지만... 몇자 적습니다.
올린 이유는.....
어제 외근을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누군가가.. 아저씨!!! 저기요!!
외치는 소리가 났습니다.. 아주머니가 앞치마를 매고 막 뛰어오시는
거예여.. 전 까만옷 아저씨요?? 했더니.. 아주머닌 네..
아주머니는 500원짜리 동전을 들고 계셨져..
이거 저 검은티 아저씨 좀....
알고보니,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분식집에서 음식을 드셨는데, 계산을
하다보니 500원을 더 받았다는 겁니다.. 그래설...
별 이야기 아니지만... 전 괜히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전 500원을 에스카레이터에서 아저씨께 전해 드렸고.. 아저씬 고맙다는
인살 하길래 제가 고맙긴여.. 여기까지 뛰어 오신 아주머니가 고맙져..
라고 했져...
서울 아직 살만한 것 같지 않나여.. 작은 500원이지만, 아주머니의
정직하고 성실한 모습.. 전 기분이 좋아졌는데..
생각해 보니, 저도 예전에 여길 가다가 두유를 샀는데, 잔돈이 없었어여.
500원인데, 400원과 10,000원 짜리 뿐.. 아주머니는 그냥 가져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설 이집을 소개 할까 합니다.
무뚝뚝해 보이는 아주머니.. 평소엔 거의 무표정이지만, 알고 보면
정이 많은 것 같아서요...
제가 사설이 길었져... 우리 카페.. 님들도 따뜻한 정을 느끼시라는 의미
에서 주절주절.. 제가 OVER 하는 건 아닌지....
1. 상 호 : 터미널분식.. 사실 이름이 없는 것 같아여...
2. 위 치 : 3호선 남부터미널 역내.. (지하철역내 아크리스백화점
표지판 쪽... 바로 앞에 약국있어여.. 지하상가도 있구..
국제전자 센터 가는길입니다... 밖이 아니라 지하철
안 입니다. )
3. 메 뉴 : 햄 토스트 (\1,000), 햄,치즈 토스트 (\1,300), 각종음료,
컵라면, 신라면, 떡라면, 야채김밥, 참치김밥, 치즈김밥,
(\1,800 ~ \2,500 정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분식 입니다.
여기 토스트 아침에 정말 인기있져.. 물론, 앞전에 소개한
떡볶이랑 토스트 있는 곳 보다는 별로지만... 위치 때문에..
토스트 정말 맛있어여.. 야채랑 계란, 햄, 빵도 바삭바삭
하구여.. 이집의 정말 맛나는건 야채김밥 입니다.
아주머니가 직접 바로바로 싸시는 즉석김밥 인데, 정말
맛나여... 출근길에 사가지고 갈때도 있져..
라면도 꼬들꼬들 하구여.. 같이 나오는 김치도 맛나여..
단무지도 나오구여...
그냥 정말 간편하게 먹기에 좋아여..
지하철 역내에 있어설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
하져... 거의 TOGO가 많구여.. 앉아 먹을 수도 있어여..
의자가 한 4개정도....
술드신 남자분들이 출근길에 라면 많이 찾더라구요..
3. 부대시설 : ㅋㅋㅋ 부대시설이랄께... 그냥 현금 밖에 안되구여.
아침 8시 이후부터 시작하셔서 5시30분 지남 묻 닫아요.
화장실은 지하철역 내에 깨끗한거 있져..
주변에 꽃가게, 약국 있어여... 예술의 전당도 있답니다.
부대시설과는 좀 거리가 있나여???
정말 제 상호랑 잘 어울리는 소박함이 가득한집 인 것 같아서 올립니다..
그냥 이근처 가실때 시간없고 배고플때 들리시면 간단하고 저렴하게
한끼를 해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함 가볼 기회가 됨 아주머니의 소박하고 따뜻한 정을 느껴 보세여....
참!! 평소에 그냥 무뚝뚝하신 것 같아여.. 오해 하지는 마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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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함이 가득한집 13호점 (토스트,분식/남부터미널/터미널분식)
까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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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07 14:0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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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잘 아는 곳이군요. 아침마다 저희 회사직원들 꼭 들러서 그곳에서 김밥 사옵니다. 주로 점심에 라면이랑 김밥으로 떼우는 지라. 말 그대로 소박한 분식점이죠. 아크리스 백화점만 잘 되었어도 장사 잘 되셨을텐데... 그쪽 상가가 다 죽어서.
아는곳 나오니 디게 반갑네엽..ㅋㅋ
어~~~ 회사가 혹시 남부 터미널 쪽인가봐여....ㅋㅋ 맞아여.. 아크리스 백화점만 잘 되었어도 아주머니 장사가 잘 되었을텐데.. 아쉽져...갑자기 토스트 생각이 간절하네여. 점심엔 토스트랑 우유하나 먹어야 겠네여... 용돈 아낄겸..
저희 회사는 고기맛으로 유명한 우면산 버드나무집 뒤에 있답니다. ^^ 항상 손님이 끊기지 않는... 가격의 압박만 아니면 가보는건데 ㅠ_-
아하...여기 알아여.. 여기 고기 맛나다던데...저도 한 번도 가보지 못한...그옆에 고기집들도.. 많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