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겉모습입니까 내부입니까
풍화를 겪으면
어떤 것이 상처인지 본질인지알 수 없게 됩니다
돌을 쥐려는 사람에게
돌을 수집하는 사람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에게
나는 언제부터 나를 갖게 되었습니까
최초의 기억은 흔들리는 사람들입니다
흰 가운을 입은 자가 뺨을 때렸습니다
처음 몇 초간은
나를 흔들면서
자신이 흔들릴 줄은 몰랐을 겁니다
돌을 던지고
돌의 항로를 따라 활주로는 길어지고
앞과 뒤가 똑같은 출발선에서
나는 서 있어요
비행운을 바라봅니다.
지나간 것은 모두 아군
방금 이륙한 것처럼
발밑이 뜨겁습니다.
- 김 석영 시 ‘진짜 돌’ 모두
* 매년 ‘선거판’이 다가오면 진짜를 가려내기 위한 위험한 가짜뉴스가 횡행한다. 평소에 알고 있던 ‘그 사람‘은 사라지고 들으면서도 믿을 수 없는 공약과 약속이 판을 친다. 내가 나로서 존재하기도 힘이 들지만, 매년 일과 인연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일로 엮일 때, 어떤 판단을 하기는 어렵다. 누구나 살면서 어떤 의미의 가면을 쓰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그 일에서 어떤 이익점을 서로 찾게 되고 어떤 합의점에서 손을 잡게 된다. 문제는 요즘 ’ 선‘을 넘는 이가 많아졌다는 것인데,, 시대적 변화라는 그럴듯한 변명을 늘어놓지만,, 사람 사는데 ’ 서로 상생하는 선‘이라는 명제는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이익이 중요한 시대에, 상대의 이익도 생각해 줘야 한다면 망상일까? 쓸쓸한 시대를 살고 있다는 생각. 언제나 승자가 될 수는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