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다렸던 영화마다 개봉일이 늦추어지고 아예 극장에서 개봉을 안해
아직도 추운날 머리에 스팀도는 일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이번달에 본영화는 말아톤과 숨바꼭질 덜렁~ 두편
원래 오늘 소감평을 쓸 이 영화 숨바꼭질은 볼 예정에 없던 영화인데
방바닥에서 하루종일 게임을 반복플레이하다 지겨워져서
'바람이라도 쐬자'하는 기분으로다가 늦은 일요일밤시간에
극장을 향해 달려가게 되었습니다.(바람이 참 너무나 춥더군요~ 에취!)
늦어도 일요일인지라 예상외로 사람들이 많더군요.
한마디로 제가 싫어하는 분위기에다가
지난번 하울의 움직이는 꼬맹이들 이후로 최악의 커플관객을 만나버렸습니다.
정말 대단하더군요. 발꼬기, 팝콘먹기, 옆에 애인이랑 소근소근~~
뭐 그정도까진 이해할수있습니다만
아니 근데 이것들이 여기가 지금 극장인지 까페인지 구분을 못하는건지
영화상영내내 수다를 떨더군요.
거기다 핸드폰통화까지하고.. 아니 그리고 진동모드는 커녕 벨소리모드에다가
삑삑~~거리며 문자는 왜 보내는건데???
특히나 짜증나는건 '자기 아잉!' 하면서 부비적~ 부비적~
'이런 잡것들이 꼴깝을 떨려면 비디오방이라도 갈것이지 뭐할라꼬 극장에 오는건지...크릉!'
하여간 멍멍이매너의 진수를 보여주더군요.
정말 긴장하면서 봐야할 스릴러반전영화인데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휴~ 씰데없는 잡답이 길었네요.
여하튼 극장에가면 매너좀 지킵시다.
그럼 간략히 영화본 소감을 쓰겠습니다.
그리고 스포일러가 없긴하지만 (식스센스의 스포일러는 있음. 설마 아직 안본분 없겠죠??)
그래도 본다면 먼가 흥미를 잃어버릴만한 요소가 있으니
이 영화의 모든정보를 완벽 차단하고 보실분은 돌아가주시기 바랍니다.
자! 이하 경어 생략합니다.
요즘 참으로 반전영화가 많다.
예전에는 반전 영화하면 플레툰 7월4일생 그런쪽이었는데
요즘은 반전이란 용어가 본격적으로 뒤바낀게 그 뭐시냐?? 극장앞 지나가는 버스에서
왠놈이 '부르스윌리스가 귀신이다' 라고 외쳤다는 그 유명한 에피소드의 영화
식스센스가 아닐까한다.
영화초반부터 진행되어온 이야기가 전혀 예상치못했던 결말을 맺는 영화인데
요즘 워낙 이런류의 영화가 많이 나와서 이젠 왠만하면 '골떄린다'는 말도 안나올 지경....
그런 가운데 흥보전단지에 반전영화라고 박박!! 우기며 나온 숨바꼭질은
실망이라고 봐야할거 같다..
원래 뛰어난 반전영화라고 평가받는 작품들을 보면
뭔가 흥미를 끌어당길 기본적인 재미난 스토리가 흐르는가운데
그 재미있는 스토리라인은 놓아두고 특별히 핵심적인 부분만 '이거였단다'하면서
뒤집어 엎어버리는건데.
신스센스도 부르스가 귀신이 보인다는 아이를 도와주는 기본적인스토리는
놓아두되 마지막에 '부르스가 귀신이다'는 것만 알려줌으로서
스토리의 재미와 반전의 재미를 함께 가져다 주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있다.
(여러분도 그렇지 않나요?)
근데 숨바꼭질은 영화 내내 오로지 '찰리가 누구지?' '찰리가 누굴까???' 라는
질문을 관객들에게 계속 던지면서 별로 와닿지도않는
뒤통수 빡! 하는 반전도 아닌 정말 너무나 흔한 반전...
영화에 집중안하고 옆에 애인이랑 수다떨면서 부비적거리며 봐도 이해될정도로
흔하디 못해 '설마 이게 반전은 아니겠지?' 라고 생각할 정도이니 말이다.
그나마 볼만한게 있다면 역시나 드니로와
눈밑에 연탄재 묻여가면서 혼신의 연기를 펼친 다코타의 연기라 할수있겠다.
예상치못하게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엘리자벳슈가 나온것은 뜻밖이었는데
맡은 배역이 '엘리자베스 영' 이라서 첨에는 '호! 매치잘되는걸' 생각했건만
왠지 동기설정도없이 나중에 써먹어야하니
억지로 끼워넣은 듯한 느낌의 인물인거 같은 느낌..
그리고 이 영화의 결말은 두개인데 극장마다 랜덤으로 배치되었는데
어느 상영관이 어떤 결말을 보여주는지 알려주지는 않는다고한다.
그러니 두개의 결말을 다볼려면 모험을 해야한다는것..
이른바 다른결말 볼려다가 잘못찍으면 그냥 돈지랄한다고 할수있다.
뭐 어차피 다른 결말도 찿아서 들어보니 별로 신통치는 않더라~
여하튼 이 영화를 별로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반전영화를 잘 안본사람들에게는 좀 색다를수있겠지만
정말 그렇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에이! 이거 보면 돈아까워서 눈물나와'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극장을 나서니 뭔지모를 개운치않는 씀씀함이 나오더라~~
첫댓글 님이 어떤 장면의 결말 보셨는지 모르지만 제가 본 거랑 같은 걸 보셨다면 님은 영화 제대로 반전 못 느끼신 겁니다.
저와 같은판을 본것 같은데, 저도 정말 뻔한 결말이라 실망했어요. 영화내내 누구나 알 수 있는 암시가 계속 주어지던데-_-; 설마~설마~ 했는데, 설마더군요 ㅡㅛㅡ
모든 사람덜이 뻔한 반전때문에 실망한것이죠..
마자요~ 뻔한 결말 ~ 헐리우드식 영화~ 차라리 요즘 쏘우가 날듯싶네요~ 숨바꼭질 너무나 흔한 결론입니다. ㅋㅋㅋ